새로운 것들에 대한 도전의 시간들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아직도 안락의자에 앉아 있는 사람처럼 여유롭고 느긋하게 행동하고 있다. 현재 나를 바라보면 아무런 걱정도 없고, 근심도 없는 사람처럼 보인다. 타인이 볼 때는 더 하다. 그들은 내가 퇴직한 것을 잃어버린 듯하다. 그런데 나는 그게 좋다. 편하게 생각하고 전혀 그런 사람이 아닌 것처럼 대하고 있어서 좋기는 하다. 그런 영향을 받은 나도 사실 편하긴 하면서도 서서히 불안감이라고 하는 녀석이 나를 감싸 안아 온다. 현실적으로 경제력을 늘릴 방법이 없다. 강의를 한다고 해도 그것도 어느 정도 레벨이 올라갈 때까지가 중요한 것이다. 그전까지는 바닥을 헤매야 하고 '멘땅에 헤딩'을 해야 한다.
맨땅에 헤딩을 하면 얼마나 아플까마는 그 아픔조차 나는 느낄 겨를이 없어야 한다. 그런데 맨땅에 헤딩만 하려면 스펀지를 그 위에 깔아 놓는다. 헤딩하면서 그렇게 아프지 않다. 아니 아픈 생각도 들지 않고 헤딩하려는 순간에만 아픈 것에 대한 두려움이 존재한다. 현재 나는 이렇게 살아가고 있다. 그러면서 항상 미래 나를 생각하며 고민을 한다.
"지금 그렇게 있으면 앞으로 어떻게 할 거야? 지금 많이 바쁘잖아? 그리고 움직이고 해야 하지 않아?"
"그래 맞는데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 중요한 것이 먼저인데 사소한 것들을 먼저 처리하고 있어. 그래서 좀 답답해"
"중요한 것이 뭔지는 알고 그러는 거야?"
"알지! 지금 중요한 것이 커리큘럼들을 만들고 강의안들을 준비해야 하는 것이지!"
"알면서 지금 그러는 이유는 뭘까?"
"아직 덜 힘든가 봐. 아니 덜 배고픈가 봐. 배고프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으니 그러는 것 같아"
"배고픔의 의미는 뭘까?"
"배고프다는 것은 생존이 달린 것처럼 최선을 다하고 시간이 없는 것을 알기에 시간을 쪼개야 하고 빈틈이 생기지 않게 우선순위를 정하고 하루의 계획들을 잘 정리해 준비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그렇게 잘 알고 있는 데 안 되는 이유가 뭘까?"
"나 자신의 게으름인 것 같아 잠시만 조금만 이라고 속으로 이야기하고는 그것을 쉽게 인정하고 있는 내 모습이야"
"지금처럼 1년을 더 살아간다면 어떤 모습일까?"
"지금처럼 살아간 다면 나는 파산할 수도 있어. 물론 100% 그렇지는 않겠지만 거의 파산 수준에 가 있지 않을까? 생각돼"
"그럼 1년 후 모습은 어떤 모습이면 좋겠어?"
"1년 후 100%는 아니지만 강의를 많이 하는 사람이 되어 있고, 한 해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걱정을 덜 하고 있는 그런 모습이면 좋겠어"
"그럼 걱정을 덜한 1년 후 내가 현재의 내게 조언을 한다면?"
"Joseph! 네가 처음 쉬려고 했던 시간이 3개월이었지? 근데 지금을 한번 봐봐 3개월이 이미 지나갔어. 그럼에도 너는 지금 행동으로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어. 준비를 한다고 하면서 바쁘다고 하면서 못하고 있잖아. 벌써 1월도 중순에 다다르고 있어 언제까지 이렇게 보낼 거야. 지금 내가 해야 할 것을 하지 않으면서 시간을 보내면 내가 1년을 살아보니 정말 치열하게 살아왔더라. 쉬는 날도 열심히 준비하고 일하는 날도 준비하면서 1년을 살아왔나 봐. 쉽게 생각하고 했던 것이 아니기에 정말 최선을 다했어. 지금 너를 한번 봐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습인지? 내가 보기엔 아니야. 지금 내게 이야기를 해주는 이 순간에 너는 변화가 있었어. 그래서 지금의 내가 된 거야. 자 할 수 있지? 너는 할 수 있어. 변화되고 움직이는 네가 될 수 있어. 그래서 내가 1년 전으로 돌아와 네게 이야기해 주는 것이야. 당장 며칠을 어쩔 수 없잖아. 하지만 여행이 끝난 후에 하려고 하지 말고 시간이 되는대로 준비했어. 여행은 여행대로 하고 남는 자투리 시간에 책도 읽고 강의안도 만들었어. 바로 지금 이 순간이야!! 해야 하고 행동하는 시간은 바로 이 순간이었어"
"아 지금 이 순간에 변화가 되었구나. 주변 사람에게 변화에 대한 조언을 구한다면?"
"음 제일 잘 보이는 곳에 가장 중요하게 해야 할 일을 한번 적어보라고 하고 싶어"
"그렇게 적어보라고 하면 어떤 게 좋아지는데?"
"아무래도 시각화가 되고 자신에게 부족한 동기 부여를 지속적으로 할 수 있을 것 같아. 지금 비전보드를 노트북에, 방문 앞에 적어 놓았잖아. 그것을 자주 신경 쓰며 보지는 않지만 그래도 한 번씩 눈에 들어오면 그래 내가 이걸 하기로 했지 라며 나 자신에게 힘을 불어 놓고 있는 것 같아"
"그럼 그것을 지금 적어볼까? 메모지에 적어 보면 어때?"
"메모지에 적었어"
"그렇게 적어보니 어떤 느낌이 들어"
"꼭 해야 하는데 안 하고 있는 나를 보게 되고 약속시간에 늦게 도착해 미안한 사람처럼 나 자신에게 미안한 느낌이 들어"
"언제 해볼까?"
"이글 쓰고 자기 전에 워드로 작성해 놓아야겠어"
잠시 나도 모르게 셀프코칭 시간을 가져본다. 현재의 나는 시각화가 되지 않아 게을러지는 내 모습을 보게 되었다. 힘들고 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 하지 않고 있으면서 너무 여유로운 모습까지 보이고 있는 것이다. 1년 후 미래의 내가 현재의 내게 이야기를 하면서 내 안에 움직이지 않는 나를 발견하게 되고 비전보드를 다시 보게 된다. 비전보드를 보면서 자격취득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를 올 한 해 하기로 한 것이 보인다. 지금 이 순간에 변화되게 워드로 적어 제일 잘 보이는 곳에 붙여놓아 보고자 한다. 당신은 어떤 것을 해보고 싶은 가요? 미래의 나와 현재의 내가 싸운다면 어떤 것을 가지고 싸워 볼 것인가요? 미래는 현재가 이어져서 만들어지게 된다. 처절하게 전투를 벌이면서 싸워야 하지만 그렇지 못하고 너무 순진하게 싸우고 있다. 오늘 실천하고 내일 실천이 되지 않으면 시각화된 것을 보고 다시금 자신을 바라보며 또 시도하면 된다. "남이 한 번에 가능하다면 나는 백번을 해야 하고, 남이 열 번에 가능하다고 하면 나는 천 번을 해야 한다." 중용에 나오는 말이다. 이 말처럼 나는 아직 한 번에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기에 10번, 20번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자신이 안된다고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을 미래를 위해 그리고 현재를 위해 한번 시작해 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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