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생각하면서 지금을 바라보게 하는 게 코칭에 많이 적용된다. 관점을 전환시키고 지금을 다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10년 후를 바라보면서 블로그에 글을 쓴 적이 있다. 불과 6개월 전에 작성한 내용이다. 이 내용에서 나는 은퇴를 이야기했다. 두 가지 이야기를 하면서 조직의 사람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과 하나는 DGB 이야기를 하였다. 변화를 갈구하는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하나의 점을 찍어 나가는 과정이라는 말을 했다. 더하여 강사를 하고 사진가 코치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한 것이 불과 6개월 전 이야기인데 내가 지금 사진 강의를 하게 되었다. 사진과 코칭의 만남을 이야기하면서 강의를 하는 나를 꿈꾸었던 적이 있다.
참 아이러니컬 하게도 내가 그 길을 가고 있다. 미래를 꿈꾸면 그린 단순한 것이었는데 나도 참 놀라는 대목이다. 잠시 꿈꾸었던 것이 현실로 드러나고 있어서 이다. 6개월 만에 이렇게 되었는데 정말 10년 후에는 어떤 모습일지 참으로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인간은 과거에 좌우되는 존재가 아리라 미래를 향해 앞으로 나아가는 존재라는 것이고 현재는 과거 삶들의 조합이라는 것이다. 인간이 가진 능력 중에 하나가 미래를 생각할 수 있는 존재이고 수없이 많은 시나리오를 만들어 내는 존재라고 한다. 심리학에서 이러한 능력을 '전망 Prospection'이라고 한다는 것이다. 가끔 저녁에 할 일 없이 냉장고를 여는 경우가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무언가 허기져 배를 채우기 위함이다.
"이러한 행동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런 행동이 내게는 어떤 이득이 되는가?"
"이런 행동의 결과는 무엇인가?"
질문을 던져보는 것이다. 크게 나누면 What, How, Why라고 한다. 인간에게는 접근 동기와 회피 동기가 있다. 일어나기를 바라는 접근 동기와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회피동기를 가지고 있는데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회피 동기는 두려움과 함께 나타나며 미래를 이야기하고 있다. 먹고살기 위해 직장에 출근하는 회피 동기와 자신이 성장하기를 바라는 접근동기를 인간의 본성이 가지고 있는 것이다. 회피 동기인 두려움이 미래를 어둡게 하고 스스로 울타리 안에 갇히는 현상을 자아낸다. 인간의 행동을 보면 빠른 시일 내에 보상을 바라고 눈앞에 있는 이득에 얽매이게 된다. 나도 그런 것이 당장에 어떤 것들이 되지 않기에 기다리기보다는 초조하고 불안해하는 것이다.
미래에서 현재를 바라보면
1860년 인간의 평균 수명을 정리한 미국을 보면 39세라고 되어 있지만 지금 현재는 어떤가? 80세를 넘어 이제는 100세를 이야기하고 있다. 60에 정년퇴직한다고 해도 40년을 더 살아야 한다. 과연 40년 동안 살 수 있는 돈을 가지고 있는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내가 아는 분은 한국나이로 올해 67세이다. 이 분은 왜 자격증을 취득하고, 사업체를 차리면서 강의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바로 노년의 삶을 보장받고 싶어서 일 수도 있고, 자신이 그동안 해온 것을 나누어 주고 싶은 마음일 수도 있다. 그전에 중요한 것은 그 나이에 왜 또 다른 도전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는가를 우리는 생각해야 한다. 어제저녁 전전 직장의 동료와 술자리를 하면서 나눈 이야기에서 목표를 거꾸로 해본다면 지금 어떤 것을 할지 생각이 된다고 했다. 1년 후 100만 원을 벌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12달로 나누면 월 8만 원이다. 그럼 1주일에 2만 원 일에 3천 원씩을 늘려간다면 1년 후 나는 100만 원을 매일 버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처음부터 나는 매일 100만 원을 번다고 한다면 어떤가? 할 수 없다고 이야기하지만 3천 원씩 늘려간다고 하면 "어 그건 가능할 수도 있어"라는 의견을 낼 것이다.
목표라고 하는 것은 이렇게 세분화해 보는 것이다. 목표라는 시점에서 과거로 되돌려 보고 다시 이것을 잘게 부수어 본다면 자신이 추구하는 목표를 이루기 쉬울 수도 있다. 다만, 자신이 지금의 생활을 버틸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문제일 수 있지만 한번 해볼 만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하버드 대학 심리학 교수인 '대니얼 길버트'는 "어째서 우리는 미래의 내가 후회할 결정을 내리는가?"라고 한다. 결구 행동과 태도를 좌우하게 되는 것은 과거가 되어 버리는 오늘을 어떻게 보내는가에 달려 있다. 코칭을 하면서 가끔 미래를 보게 한다. 10년 후에 내가 지금의 상황을 마주한다면 어떻게 하고 싶은가? 미래는 내가 없을 수도 있지만 다시 돌아올 수 있다면 지금을 잘 살 것이라고 할 것이다. 미래를 생각하고 지금을 바라보게 된다면 우리는 지금의 삶이 얼마나 멋지고 행복한 삶인지를 알게 되는 것이다. 미래에서 지금을 바라보기에 지금 현실이 내게는 정말 소중한 순간이 되어서 이다.
어느 날 20살로 돌아간다고 생각해 보니 지금과 완전히 다른 삶을 살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 어린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이라는 생각만으로도 에너지가 오르고, 엔도르핀이 솟을 수 있다. 짤은 순간임에도 많은 교차점들이 지나쳐 갈 것이다. 고대철학사상에 대한 것을 고찰해 보면 항상 우리가 죽음의 때를 기억해야 한다고 한다. 바로 지금 이 순간이 그만큼 소중하고 죽고 나면 아무 소용이 없어서라고 본다. 미래 순간에서 지금을 보면 어쩌면 금광일 수도 있다. 따라서 정신적으로 미래를 잘 만들어 논다면 자신이 그 길을 향해 움직이는 힘이 생기게 된다. 언젠가 쓴 것으로 기억되지만 이제 많은 것들을 작성하다 보니 언제 썼는지도 모르는 것이 있다. '랠프 월도 에머슨 Raalph Waldo Emerson'은 "당신이 무언가를 하겠다고 결심하면 온 우주가 나서서 그 일이 이루어지게 한다"라고 한다. 정말 그럴까? 그렇다고 할 것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신을 들먹이지 말고 자신이 어떤 것을 하면서 신의 도움을 기다려야 한다. 자주 쓰는 그리고 좋아하는 글귀가 "모사재인이면 성사재천"이라는 것이다. 자신은 열심히 준비를 하고 하늘의 도움을 기다려야 한다는 뜻이다.
"일은 사람이 꾸미지만, 일의 이루어 짐은 하늘에 메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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