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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근시대의 삶(50대의 하루의 삶)

시간관리는 우선 순위로 해결되지 않는다.

by Coach Joseph 2024.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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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거게임 워크숍을 오늘 진행했다. 시작하면서 '몰입'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생각을 정리해 보고자 했다. 진행되는 과정 동안 서두에 내뱉은 자신이 던진 언어가 이렇게 하루를 보내게 될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무언가 정리가 안되고 졸린 눈을 비비면서도 그 안에 몰입을 해 보려고 노력하는 자신이 보였다. 무얼 위해 몰입하고자 했는가? 과정이 진행이 되면서 점차 이유를 알게 되었다. 자랑스러운 모습을 떠올려 보는 곳에서 출발을 한다. 자신을 바라보면서 내세울 만한 것이 어떤 것인지 한참을 고민하고 키워드를 적었다. 그동안 수없이 자신을 바라보기 위해 노력해 왔건만 이 순간만 되면 알래스카 얼음 위에서 뜨거운 물을 부을 때처럼 꽁꽁 얼어붙어 버리는 내 모습을 발견해 본다. 무얼까? 왜일까? 자랑이라고 하는 것이 맞는가?라는 생각이 먼저 앞서 서였나 보다.

잘하는 경우도 있지만, 잠시 후에 , 조금 있다가, 다음에, 내일이라는 이유로 우리는 미루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시간관리

  Bigger Game의 4가지 보드

  그렇게 시작된 비거 게임에서 자신에서 관계로, 관계에서 우리로 나아가는 것이 바로 비거게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모든 것의 출발이 자신이라는 것을 다시 느끼는 순간이다. 자신을 알지 못하면 결코 타인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자신이 행하는 행동이 왜 그런지를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 나 자신이 왜 나태한지? 무얼 하면서도 왜 주저하는지에 대해 시간이 흘러가면서 알게 된다. 이어서 진행된 갈망에 대해 코칭을 했다. 모두가 코치들이고 이제는 KPC로 프로페셔널 코치들이다 보니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르게 몰입을 해나가고 경청을 한다. 예시 질문들을 주었지만 그 질문보다는 코치들 자신이 가진 강점 Skill들을 활용해 가는 멋진 코치님들 모습을 보면서 오늘 이 시간이 정말 파워풀한 시간들이 되고 유용한 시간들이 될 것이라는 생각 속에 빠져들었다. 

 

  카메라 렌즈를 삶을 비추어 보듯이 갈망을 유발하게 하는 세 가지 렌즈를 통해 주저하고 머뭇거리고, 시간을 허비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빠진 것은 무엇인지? 좀 더 자신이 해 볼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코치들이다 보니 풍성한 자신들만의 언어들로 표현되고 나누어진다. 그리고 강력한 목적을 바라보면서 자신이 이루어진 모습을 보고, 어떤 특징이나 가치 또는 강점이 자신을 이끌어 가고 있는가를 발견해 가면서 한걸음 더 들어가 본다. 코칭과 비슷하다. 현재를 보고 존재를 알게 하는 코칭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시간관리가 안되고 무엇을 해보겠다고만 한다. 하지 않았던 자신을 만나면서 '안전지대'라는 단어와 조우되었다. 안전지대라는 말에 자신이 편안히 쉴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했던 나는 큰 오산임을 금세 알 수 있었다. 안전지대 속에는 그만한 대가를 치르고 있음을 깨닫게 되고, 그것을 Assess 하는 모습을 보면서 '판단'이 아니라 '평가'를 해야 한다는 것에 잠시 멈추어 보았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판단을 많이 한다. 잘한 것, 잘 못한 것 어떤 기준들을 자신만이 가진 기준으로 정하고 그것을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비거에서는 판단이 아니라 평가를 한다고 한다. 평가를 한다는 것은 자신을 잘 들여다보고 개선할 것이 아니라 'Un Do(=don't)'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책을 30분 읽기"가 아니라 "책 읽는 것을 미루는 것을 안 하기"처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보는 것이다. 항상 자기 계발서를 보면 긍정적으로 Action Plan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다. 어떤 것을 꼭 해보겠다고 하지 어떤 것을 안 하겠다고 하지 않는다. 그런데 비거 게임은 안 하겠다고 하면서 자신이 하고 있는 행동에 대한 평가를 통해 행동으로 나아가도록 연결해 준다. 1박 2일 첫날 워크숍을 보내면서 중요한 시간을 가졌다는 생각을 해 본다.

 

  시간관리는 우선순위가 아니다.

  시간관리가 되지 않는 자신을 바라보면서 이런 생각이 스치고 지나간다. 시간관리를 위해 어떤 것을 해보고 또 구체적으로 타임라인을 만들어 보고, 그것을 실천을 위한 계획을 세워보겠다고 한다. 하지만 그런 것이 아니라 그 시간관리가 안 되는 원인을 제거하자는 것이다. 제거하고 나면 자연히 시간관리가 되는 진리를 역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에게 시간이 없다고 이야기를 많이 한다. 많이 바쁘다고 입에 달고 살면서 힘들어하는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며 요즘 지치고 힘들었던 이유를 발견했다. 자신이 발전하기 위해 시간관리 하면서 구체적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지금 하고 있는 어떤 행동들을 하지 말아야 한다. 즉, 멈추는 순간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혹자들은 우선순위를 정하고, 긴급하고, 중요한 것들을 먼저 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하지만 정말 내가 하지 말아야 할 행동들을 멈춘 후에 해도 늦지 않다는 것이다. 

 

  아무리 긴급하고 중요하다고 하면서 미리 할 것 같지만 미루어지는 자신들 모습을 생각해 보면 어떠신가요? 우선순위를 정해서 하는 자신이 정말로 미리 마무리하고 있는가요? 잘하는 경우도 있지만, 잠시 후에 , 조금 있다가, 다음에, 내일이라는 이유로 우리는 미루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이 미루는 습관을 바꾸기 위해 우선순위를 정한다고 하지만 다시금 다람쥐 챗바퀴를 도는 것처럼 제자리로 돌아온다. 바로 시간관리를 하는 것은 우선순위보다는 바로 자신이 하고 있는 어떤 행동에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좋겠다. 지금 여러분이 가진 안전지대를 떠올려 보고 그 안전지대가 내게 주는 비용은 어떤 것이 있나요? 그 비용을 지불하지 말고 그것을 제거하는 것을 먼저 해 보길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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