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이 전하는 행복하기 위한 3가지 철학은?

  오늘까지 4일 동안 서울에서 이런저런 교육들을 받고 돌아왔다. 피곤함이 밀려오기 시작한 것은 모든 교육과정이 끝나고 왔다. 돌아오는 지하철 안에서 『워커십』의 저자이자 동기 코치인 한유정 대표가 내게 물어온다. "어떤 마음이세요?"라는 물음에 잠시 멈칫하고는 "좀 무겁네요"라고 하자, "그럴 거예요. 어떻게 적용할지 해야 할지 어려움이 무겁게 하는 것 같네요"라며 내 마음을 살펴준다. 국민대 리더십과 코칭을 함께 한 동기들 마음과 행동을 비롯한 과정들이 내게 향하고 있다. 무엇 하나라도 더 적용할 수 있도록, 무엇하나라도 시도할 수 있도록 채근하고 도와주고, 밀어주며, 끌어주고 있다. 이들이 아니었으면 지금 그 어떤 것들도 시도하지도, 시작하지도 못했을 것이다. 
 
  그렇다고 결과물들이 하나둘씩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더 빨리 안정화되고 정착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는 마음은 믿어 의심치 않는다. 점심을 먹고 이런저런 이야기에 내가 이런 것들을 받고 있구나라고 생각하니 가슴이 뭉클해졌다. 힘이 나고 피곤하고 졸리던 눈에 다시 레이저가 발사되었다. 정신을 차리고 집중하고 마무리를 하고 나니 피곤이 몰려온다. 지하철을 타고 오면서 졸음과 싸워야 했다. 잠시 멈춤과 정신 차림을 반복하다 겨우 용산역에 내릴 수 있었다. 열차를 타고 전주로 내려오는 내내 비몽사몽 자는 것도 아니고 안 자는 것도 아닌 상태로 내려왔다. 저녁 후 피곤한 눈을 비비면서 자동적으로 노트북을 열었다.

행복 철학 3가지

 
  유튜브 영상을 보던 중 '조로증'에 걸린 'Sam'에 대한 영상을 보는 중에 인사이트가 생긴다. 이 친구가 테드 강연을 했던 나이가 16살이라고 한다. 강연을 한 한 달 후에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샘이 남긴 행복하기 위한 세 가지는 할 수 있는 일들에 집중하라. 함께 하고 싶은 좋은 사람들이 있다.
 

  할 수 있는 일들에 집중하라.

  샘은 할 수 없는 일에 집중한 것이 아니라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했다고 한다.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하고 싶었던 소망이 향연북을 연주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향연북은 18kg이고 자신은 22kg이기에 표준크기의 북을 들 수가 없었다. 자신이 연주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고 생각했고, 이런 장애물을 생각하지 않는다고 한다. 샘은 할 수 있는 일들이 아주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조로증이 있음에도 조로증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일들만을 생각한다는 것이다. 자신이 힘들고 어려움에 있지만 그 어려움을 보지 않고 자신이 더 할 수 있는 일들을 바라보면서 그 일들에 집중한다. 조금만 힘들고 어려워도 부정편향 속에서 그것만을 바라보지만 샘은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더 많은 것들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그곳에 더욱 집중했다.
 
  4일 동안 서울에서 배움의 시간을 보냈다. 처음에 쌓여만 가던 것들이 이제는 온통 뒤섞여 버려서 어디에 저장을 해 두었는지 조차 잊고 있다. 그렇게 함께 다가오는 것이 어려움이라는 단어였다. 그 어려움을 생각하지 말고 하나씩 꺼내서 쓰는 자신을 바라보아야겠다는 생각이 함께 다가온다. 아직 초보 코치와 강사이기에 앞으로 무궁무진 발전할 수 있는 것들이 많고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고 했던가? 하나씩 모방해 나가는 즐거움도 있을 것이다. 어느 순간이 되면 폭발되는 것들로 가득하고 오히려 재능을 나누어 주는 시간들이 다가올지도 모른다. 샘은 열정이 있는 일들에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연주했다. 할 수 있는 일들에 집중하면서 함께 꿈을 만들어 가보면 어떨까요?
 

  함께 하고픈 좋은 사람들이 있다.

  샘은 가족을 소개하면서 참으로 '행운아'이다고 하고 대단한 가족들이 있다고 소개한다. 가족들은 삶 속에서 지지하고 응원해 주는 것을 알고 있다. 또 다른 행운은 학교에 친구들이라고 소개했다. 자신이 가장 기분 좋은 순간은 바로 그들과 함께 하고 있을 때라고 한다. 자신도 그들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를 바라고 있으며, 청중에게 감사하길 바란다고 한다. 가족을 사랑하고, 친구를 사랑하고, 형제들을 사랑하라고.... 그리고 긍정 영향력을 인지하라고 한다. 빨리 늙어가는 조로증 상황에서도 그는 밝은 얼굴을 하고, 자신감 넘치는 어조로 이야기한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 있는 나는 소름이 돋는다. 이보다 어려운 상황도 아니지 않은가? 이보다 힘든 상황도 아니지 않은가? 그런데 어려움만을 생각하고 있는가?라고 자책의 어조를 높여 본다.
 
  가장 중요한 아내가 좋은 사람이다. 당신 건강이 먼저라며, 당신이 살아야 하지 않겠냐고 이야기를 했었다. 교육을 받으러 비용을 쓰고 다니고 있어도 항상 기도하며 잘 될 것이라고 힘을 보태고 있다. 주변에 좋은 일들이 생기고, 도와주는 분들이 있다고 할 때마다 섭리라고 이야기를 하고 그렇게 힘이 되어 주신다고 한다. 오늘도 오는 길에 "돈을 벌어야 하는데 돈만 쓰고 왔네"라고 하자 아내가 "그것은 몇십 배를 아니 몇천 배를 채워주시겠지? 더 많은 것들이 생길 거야"라며 긍정 에너지를 넣어준다. 대학원 동기들 모습을 보면 어떻게든 강사가 되게 하기 위해 도움을 주고 싶어 하는 것을 느끼고 있다. 어떤 것도 하지 않아도 될 수 있지만 내게 힘을 주고, 알려주고, 도움을 주려고 한다. 전주에서도 일천한 강의 경력을 아시면서도 단지 후배라는 이유는 아니겠지만 길을 열어 주고 있다. 아직은 부족한 것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아는데도 밀어붙이고 있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듯 툭툭 던져주고 있다. 이 밖에 전주 코치님들, 내 인생 페이스메이커를 비롯한 많은 이들과 함께 하고픈 생각을 가지게 한다. 어쩜 “Joseph의 우분투 세상 만들기”는 이런 분들과 함께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계속 앞으로 전진하는 것이다.(Keep moving forward)

  "이곳에서는 오랜동안 뒤는 보지 마. 우리는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거야, 새로운 문들을 열어가며, 새로운 일들을 헤쳐가며..." '월트 디즈니'가 한 말이라고 하고 샘이 가장 좋아하는 문구라고 한다. 샘은 항상 앞으로 기대되는 일을 만들려고 했다. 새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은 찾고, 설레는 마음만 있으면 된다고 했다. 이런 것들은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마음가짐을 가지게 한다.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기 위해 나쁜 감정을 갖지 않는다. 나쁜 감정이 오면 그냥 받아들이고 수용해야 알아차린다. 전체적으로 자신에 대해 안 좋은 감정에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는다고 한다. 함께 하고 싶은 사람들과 계속 앞으로 나아간다. 이렇게 함으로써 자신은 행복해진다는 것이다. 
 
  16살 샘이 지금 내게 엄청난 조언을 하고 있다. "Keep moving forward: 계속 전진하라"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실로 놀라운 일이다. 서울서 내려와 체력이 방전되고 지쳐 있는 내게 계속 전진하라고 한다. 지금은 전진할 때라고 하고 있다. 시간이 흘러 멈추는 순간이 오고 편안히 쉬는 시간들이 올 것이다. 그때는 일들이 조금 줄어들어도 금전적으로는 변함이 없는 시간이 될 것이기에 지금은 전진하라고 하고 있다. 마지막에 한 이야기 파티에 가능하면 빠지지 말라는 것은 즐거움을 놓치지 말라는 것이고 재미있게 즐겁게 하라는 메시지처럼 다가온다. 잠시 쉬려고 했던 내게 힘이 되고 용기가 되는 표현을 듣게 되었다. 조로증은 빨리 늙는 병이다. 노환이 빨리 오기에 힘든 것임에도 나보다 그 누구보다 멋지고 행복한 삶을 살았다. 지금 자신이 처한 모습을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힘드신가요? 그럼 "주변을 보시고 할 수 있는 것만을 생각하고 함께 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고 계속 전진하십시오" 그러면 삶이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Sam's Philosophy for a Happy Life
Be OK with what you untimately can't do,
because there is so much you CAN do
절대 할 수 없는 일들을 받아들이세요, 왜냐하면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으니까요.
Surround yourself with people you want to be around
함께 하고픈 사람들과 함께 하세요.
Keep moving forward
계속 전진하세요
Never miss a party if you can help it.
파티에 가능하다면 빠지지 마세요.
- 조로증 샘의 16세 테드 강연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