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백근시대의 삶(50대의 하루의 삶)

사람 관계서 중요한 것은 신뢰이다.

by Coach Joseph 2024. 3. 9.
728x90
반응형

  삶을 살아가다 보면 다양한 어려움과 갈등을 마주한다. 외부적으로 많은 어려움들이 다가 오지만, 그것은 부딪히고 나아갈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다. 정 힘들면 피해 가는 길도 존재한다. 그런 삶을 살아왔다. 많은 이들은 나를 이용하려고만 했다. 그애서 사람에 대한 신뢰가 내게는 부족해야 맞지만 지금도 사람을 믿는다. 그것은 내가 가진 신앙에 기초하기도 하는 듯하다. 인간은 근본적으로 선하다는 "성선설"을 믿고 있는지도 모른다. 어릴 적 나를 이용해 자신의 배를 불리려 했던 사람이 있었다. 벌써 30년이 훌쩍 넘은 이야기이다. 처음 나를 데려갈 때 내게 어머니에게 달콤한 이야기로 꿰어 내었다. 기술을 배우면 돈이 된다고 했다. 월급 외로 추가로 시공비를 책정해 주겠노라고 했다. 1년 6개월 정도 되었을 때로 기억이 된다. 혼자서 모든 것을 다 하는 과정에서도 한 번도 지급한 적이 없었다. 내 표정이 좀 안 좋았는지 저녁을 먹자는 이야기에 소주 한잔을 하면서 한마디 했다.

 

  "언제나 기술자로 대접을 해 주실 것인가요?" 

  "야! (소리를 지르며) 너랑 나랑은 주종관계가 아니다. 삼촌과 조카사이이다."

 

사람관계는 신뢰이다.

 

  사람과의 관계는 신뢰라고 생각한다.

  아버지가 2대 독자이시다 보니 독자이신 분들끼리 7형제 계를 했었다. 그렇게 된 관계인 삼촌과 조카 사이이다. 내게 던진 말에 나는 화가 났다. 지금껏 주종관계처럼 부려 먹으면서 기사로 80만 원 정도 받는 나를 데려다가 기술을 가르친다는 명목으로 47~8만 원 정도를 주었으면서도 저렇게 천연덕스러울 수 있을까? 서러움이 복받쳐 올라왔다. 화도 치밀어 올라왔다. 눈앞에 술병이 어른거리기도 했다. 그 순간 그곳을 박차고 일어나 나오면서 그만두겠다고 하고 와 버렸다. 마음은 불편했다. 다음날 어머니에게 전화가 와서 싹싹 빌었다고 한다. 어머니의 성격을 알기에 더 그랬는지도 모른다. 다시는 그렇게 하지 않고 이제는 기술자로서 금액을 쳐주겠다는 다짐도 했다. 참 바보스럽지만 나는 또 그 말을 믿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서 5층짜리 아파트 2동을 나보고 시공을 하라고 한다. 평소 기술자들에게 나가는 것이 평당 2,000원 ~ 2,500원 정도로 기억이 된다. 적게 잡아도 꽤 많은 돈이 되겠구나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시공을 했다.

 

  월급날이 되어 월급을 받아 보니 터무니없는 금액을 준 것이다. 자신이 현장에 와 서 일부(지시만 할 정도)만 칼을 잡았는데도 반절 정도를 털어내었다. 거기에 본드, 용착제를 비롯해 다양한 비용을 털어낸 것이다. 내가 직접 사서 했어도 차감한 금액의 1/5(?)도 안되는데 그렇게 차감을 한 것이다. 결국 내가 수령한 것은 평당 500원도 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이 된다. 어처구니가 없었다. 500원을 차감해도 그런데 1,500원을 차감했다.(지금 금액으로 따지만 엄청난 것이다. 그 당시 자장면 한 그릇이 500원 남짓이었다.) 그곳에서만 그런 것이 아니었다. 이제는 아예 대놓고 모든 것을 시공하라고 하면서 금액은 변동이 없었다. 그렇게 몇 개월을 참고 있는데 내게 달콤한 제안을 했다. 자신이 사업장을 물려줄 테니 평생 매월 100만 원씩을 달라는 것이었다. 그 당시 공무원 월급이 많아야 60~70 만원 정도로 기억이 된다. 삼촌이라고 불렀고 내게 기술을 가르쳐 준다는 말에 나는 속절없이 믿은 대가이다. 자신은 나를 이용해 평생을 편하게 놀고먹으려는 심산이었나 보다. 

 

  삶은 자신을 위해서 움직인다. 그분도 자신을 위해서 그랬을 것이다. 그렇게 나왔고, 다시 찾아왔지만 어머니의 불호령에 더 이상 이야기를 하지 못했다. 상처를 준사람은 잘 모른다. 자신이 그런 상처를 주었는지, 상처를 받은 사람은 그것을 잊지 못한다. 나를 보니 그렇다. 이처럼 세상에는 나를 이용하려는 사람들밖에 없었다. 한두 명이 아니었다. 아는 사람이 아닌 내가 선택해 입사한 곳에 서도 그랬다. 마지막 퇴직한 곳에서만 아니었다. 어제 내게 코치님이 사람과의 관계를 물었다. 많은 이들이 저를 이용했고 배신을 해서 사람에 대한 관계가 중요하다고 했다. 그 관계는 어떤 것이냐는 물음에 "신뢰"라고 대답했다. 배신을 많이 당했다고 하면서 왜 신뢰냐는 것이다. 배신을 당했어도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서로 관계를 유지하지 않겠냐고 했다. 관계를 중요시하는 사람임을 알았다. 믿고 가지 않으면 갈 수가 없어서 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이야기를 드렸다. 사람을 믿지 못하면 어떤 것도 할 수가 없다. 그럼에도 사람을 믿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신앙이 있어서 일수도 있다. 앞으로 삶에 사람과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 신뢰가 깨지는 순간 영원히 멀어져 버린다. 그 신뢰는 서로가 지켜야 한다. 타인만 지키라고 할 수 없다. 나 자신도 신뢰를 지키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신뢰가 무너질 수도 있다. 세상에는 여러 가지 변수가 있다. 


   삶의 다양한 어려움과 갈등 속에서 중요한 것이 사람과의 관계이다. 서로의 관계가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이 되기도 한다. 이것을 이어주는 것이 바로 신뢰라는 생각이 든다. 나를 이용만 하려고 했던 아버지 친구, 후배, 출판사 지사장, 그리고 리더들이 머릿속을 지나쳐 갔다. 그들과의 관계가 그렇게 된 것은 신뢰가 무너져서 이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만 행동하고 이용하려는 모습을 보아서이기도 했다. 많은 시간이 지나 그들은 떠올려 보니 배신의 쓰라림도 있다. 사람과 관계는 신뢰가 무너지면 아무것도 아니다. 많은 사람들을 믿고서 일들을 해나가고 있다.  "2024 우분투 세상 만들기" 올해 내 비전보드에 적은 내용이다. 우분투 세상 만들기의 핵심은 신뢰에 있다는 생각이 든다. 먼저 나 자신을 신뢰해야 한다. 함께 하는 분들을 신뢰해야 한다. 서로가 마음을 열고 소통하고 솔직하게 하는 것이다. 이것이 우분투 세상을 만드는 초석이 된다고 생각한다.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도 가져야 한다. 책임감 있게 행동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런 것들이 바탕이 되면서 강력한 관계를 만들어 가고 편안함과 안정감을 가지게 된다. 결국 더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게 될 것이다. 행복한 삶, 재미있는 삶을 위한 것은 신뢰가 첫 번째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과거 힘들게 했던 일을 떠올려 보면 어떤 게 있을 까요?"

  "그 일을 떠올리면서 마음은 어떤가요?"

  "현재에서 그때의 자신에게 한마디를 해준다면 어떤 충고를 해주고 싶은가요?"

  "그것을 통해 현재의 삶에 어떤 것을 적용해 보면 좋을까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