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묘지에 가서 물어보면 이유 없는 사람이 없다. 모두가 한결 같이 자신의 죽음에 이유가 있다. 더불어 살아온 삶에도 이유가 있단다. 이런 이유는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 어제 '죽은 자는 어떤 변명도 하지 못한다'라고 해놓고 공동묘지 가서 물어본다고 하고 있다.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죽은 자는 어떤 말도 하지 못하는 데 말이다. 곧이곧대로 해석하면 틀린 말도 아니다. 달리 해석하면 핑계를 대지 말고, 변명을 하지 말라는 말이다. 그런데 '이유'는 진정한 힘의 원천이다고 말하고 있다. 왜일까? 바로 살아가는 삶의 이유를 다 가지고 있어서 이다. 죽음에 관한 편지를 쓰면서 항상 펑펑 눈물과 콧물을 쏟아내는 것이 있다. 바로 자신이 "왜 살아야 하는지? 함께 살아가야 하는지?" 글을 쓰는 내내 닭똥 같은 눈물이 편지지를 적신다. 그 눈물로 인해 글이 써지지 않았던 적도 있다. 이유는 진정한 힘의 원천이 된다는 것은 단순하게 생각할 것이 아니다. 자신이 살아가는 존재에 대한 부분을 말하고 있다. 왜 살아야 하는 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 가?이다. 이런 질문을 하면 삶의 방향을 제시받는다. 또 다짐의 시간이 되기도 한다. 물론 매번 할 때마다 다짐하고 방향을 제시하면서도 다시금 제자리로 돌아온다. 이러기에 인간이다. 인간이 한번 마음먹고 진행한 것이 한 번에 된다면 인간의 발전은 없었을 것이다. 오뚝이처럼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고 또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는 것이 인간이다.
이유는 목표를 말하고 있다.
우리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왜 하고 싶은지에 대한 명확한 이유를 잘 모르고 지낸다. 그냥 다른 사람들이 하니까? 아니 누가 그거 하면 좋다고 해서, 안 하면 안 될 것 같아서라고 말하고 이유 없이 따라 한다. 나는 어떤가? 나도 비슷하다. 비슷한 이유가 아직 이 세계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이다. 일단은 다 따라서 하려고 하고 있다. 하지만 방향성은 가지고 있다. 올해 비거게임을 하면서 TED 강연장의 그림을 그렸다. 많은 청중이 있는 곳에서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었다. 그게 내가 가고자 최종 목적지라고 본다. 지금은 일단 그 과정에 가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것뿐이다. 그 목적지를 위해 시작을 했고, 가고 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른다. 『반항의 기술』을 쓴 '러비 아자이 존스'는 10년여라는 세월이 흘렀다. 그는 젊어서 시작했고, 젊은 나이데 강연을 하게 되었다. 나는 어떤가? 50대 중반에 배가 불룩 튀어나온 영락없는 동네 아저씨이다. 10년이면 옛날 같으면 할아버지이다. 지금은 아니다. 청춘이다. 마음만 청춘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몸도 청춘처럼 살아간다. 그런 나이에 내가 '러비 아자이 존스'처럼 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 목표가 바로 내가 가는 이유이다.
목표는 꿈과도 연결이 되어 있다. 42.195km를 뛰는 마라토너는 어떤 목표가 있는가? 그렇게 힘든 훈련들을 견디는 이유는 바로 자신이 달려서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간의 기쁨과 성취감을 꿈꾸게 된다. 더 나아가서는 우승을 하는 꿈, 좀 더 가면 세계 신기록 달성이라는 꿈을 꾼다. 모든 마라토너의 목표일 것이다. 환경운동가는 어떤가? 수많은 시간 동안을 지구를 살리기 위한 운동 및 캠페인을 한다. 자신만이 살아가는 세상이 아니라면서 말이다. 미래 세대에게 건강한 환경을 물려주고 싶은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런 강한 목표가 바로 환경운동가의 이유이다. 강한 의지를 가지고 꿋꿋이 밀고 나간다. 목표가 이유이고 이 이유는 자신이 그리는 미래를 만들어 낸다. 삶의 이유는 진정한 힘의 원천이 된다.
이유는 능동성과 내면의 힘을 발휘하게 한다.
혼이라고 하는 것은 무엇인가? 혼은 나라의 지배적인 것을 말한다. 조직에서 말하는 혼은 무엇인가? 바로 '사혼'이다. 마이크로 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는 회사 영혼은 지극히 다가오는 존재이자 내면의 소리라고 했다. '사티아 나델라'가 2014년 CEO로 임명되어 취임연설에서 한 이야기이다.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는? 우리를 특별한 존재로 만드는 우리의 영혼을 다시 찾아야 한다" 자신이 존재하는 이유를 찾는다는 것은 수동적으로 가르치고 알려준다고 되지 않는다. 자신이 자각이 되어 찾으려고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가능한 것이다. 특별한 존재로 만드는 우리의 영혼은 무엇인가? 바로 내면의 소리이고 이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내면의 힘이 발휘되기 때문이다. 이것이 필요한 것이 바로 성장 마인드셋이기도 하다. 자신의 능력을 키워나가고 실패를 새로운 학습의 기회로 삼고, 배우는 과정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그럼 자신이 가진 혼은 어떤 것인가? 자신이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자신을 특별한 존재로 만드는 자신만의 영혼을 찾아야 한다. 이것이 내게 필요한 것이다.
내가 존재하는 이유는 바로 세상에 내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힘이 되어 주는 존재이다. 옆에만 있어주어도 든든한 그런 존재라고 생각한다. 그럼 나의 영혼은 무엇인가? 내면의 힘을 폭발시킬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인가? 외부적 요소에 흔들리지 한고 자신의 목표를 향해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불우한 이웃을 돕는 이들은 타인을 돕는다는 이유로 행동을 한다. 존재하는 이유는 돕기 위함이고, 특별한 존재로 만드는 영혼은 바로 타인을 돕는 이타심이다. 능동적으로 삶을 영위하는 이유이다. 어려움이 닥쳐도 극복하는 힘은 바로 내면에서 올라오는 이유라는 힘이다. 굳건한 의지와 긍정적 사고방식이 내면의 힘을 끌어내고 발휘하게 한다. 불가능한 것, 보이지 않는 것들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낸다. 지금은 어려울 수도 있지만 과거에는 "개천에서 용 났다"라는 말이 있다. 가난하고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성공을 이루어 가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존재하는 이유는 성공이었고, 특별한 존재로 만드는 영혼은 가난하고 어려운데 성공을 이룬 것이다. 이유는 이처럼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
이유는 단순히 무엇을 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아니다. 삶의 방향을 제시하고, 진정한 힘을 발휘하도록 돕는 아주 중요한 요소이다. 명확한 이유를 가진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는 천지차이이다. 어떤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게 한다. 마라토너처럼 자신이 해야 할 목표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어디를 어떻게 지나가야 하는지? 템포는? 속도는? 어떻게 힘을 분배해야 하는 지를 알고 있다. 목표 즉, 목적지가 있어서 이다. 자신의 존재이유를 알고 자신만의 영혼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능동적으로 일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 존재이유를 알게 되면 하지 말라고 해도 하게 된다. 능동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다는 것은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내면의 힘을 서서히 밖으로 끌어 내게 된다. 이렇게 "이유는 진정한 힘의 원천이 된다"
"당신이 세상에 존재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당신을 특별한 존재로 만들어 주는 영혼은 무엇인가요?"
"그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어떤 말을 들려주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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