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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근시대의 삶(50대의 하루의 삶)

당신의 기억은 안전한가요?

by Coach Joseph 2024.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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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것을 기억한다는 것은 머릿속에 저장된 것을 끄집어내는 일련의 행동이다. 이 행동으로 인해 어떤 이는 무죄를 받기도 하고 어떤 이는 유죄가 확정되기도 한다. 이것을 빗대어 보니 과연 우리가 기억하는 것은 정확한 것인지 의문이 생긴다. 어떤 분과 미팅을 하면서 한국코치협회가 전주지부와 부산(?) 지부만 제대로 움직이고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 전주지부는 제대로 움직이는 것은 맞다. 열정을 가지고 지부장님이 애쓰고 있고, 임원들을 챙기시면서 일을 하도록 격려를 한다. 미팅을 했던 코치님이 "부산지부도 잘된데요?" 급 자신감이 없어지면서 "정확하지는 않지만 부산인가라고 제가 들은 것 같아요" 자신이 없었다.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전달하여 혼선을 주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야기를 하기 전까지는 그렇게 나의 뇌는 인지하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가 기억하는 모든 것들이 정확하지 않음에도 정확하다는 인지적 오류를 범하고 있다.

당신의 기억은 안전한가?

 

  기억은 불완전하다.

  우리의 기억은 사진이나 비디오를 보는 것처럼 명확하게 정리되어 있지 않다. 어렴풋이 남아 있는 잔상으로 자신이 기억하고 있다고 인지를 하고 있다. 과거 사건을 정확하게 저장하고 재생하는 완벽한 기록장치가 아니다. 책을 읽는 중에 미국의 실험심리학자 엘리자베스 로프스터의 실험에 대해 공감을 했다. 수많은 실험을 통해 사람들이 가진 기억이 얼마나 쉽게 변형되는 가에 대한 것이었다. 그녀는 증언의 신뢰성에 대한 연구를 통해 목격자들이 사건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제공받은 후에 그것이 사실인 것으로 잘못기억 하고 있음을 발견했다. 단어적인 측면을 예로 들어 우리 기억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설명하고 있다. 

그녀는 자동차 사고에 대한 경찰 문서를 조사하고 사고 유발자들에게 얼마나 빠른 속도로 운전했는지 기억해 보라고 했다. 응답자들은 로프스터가 '충돌하다(smash)'라는 단어로 교통사고를 설명했을 때는 속도를 높게 대답했지만, '부딪히다(hit)'라는 단어를 사용했을 때는 속도를 낮게 대답했다.

자미라엘 우아실, 프리데만 카릭 『세상은 이야기로 만들어졌다.』 중에서

 
  이처럼 단순하게 물어본 것이 어떤 것인가에 따라서 답은 달라졌다. 기억은 과거 사건을 기록하는 것이 아니다. 그 사건을 해석하게 되고 정보를 선별한다. 또 중요한 부분을 강조하기도 하며 누락된 부분을 채우기도 한다. 심리학자들은 이를 "기억의 재구성"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기억의 재구성은 우리가 경험한 사건들을 회상할 때마다 발생한다. 기억은 재구성 과정을 거치면서 오류의 소지를 내포하고 있다. 자신의 기억을 사람들은 직접 경험하지 않았음에도 경험한 것처럼 기억을 한다. 잘못된 정보임에도 이것이 진실처럼 기억하고 사람들에게 전달한다. 
 

  기억을 향상하려면

  기억은 우리 삶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과거 경험과 현재를 연결해 주고 있어서 이다. 기억력은 갈수록 퇴화되어가고 있다. 나이가 들면서 책을 읽어도 머릿속에 오래 남아 있지 않다. 어렴풋이 남아 있는 기억을 내 것 인양 이야기하다 실수하지는 않을지 라는 생각도 든다. 기억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반복학습이 중요해 보인다. 같은 정보를 여러 번 바라보다 보면 어느새 내 것이 돼있는 경우들이 있다. 젊어서 읽었던 책들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는 것은 반복학습의 중요성을 설명하지 않아도 알게 한다. 여러 번 읽으면서 그것이 나의 뇌에 명확히 저장된 것이어서 이다. 누군가는 독서가 도움이 된다고도 한다. 하지만 뇌 활동에는 좋을 수 있지만 기억을 하지 못하는 것에 더 자괴감이 느껴질 수 있어 부정적인 면도 없지 않다. 연관 지어서 기억하라고도 한다. 사물과 연관 지어 생각을 하는 습관이 생기면 새로운 정보를 가장 효율적으로 기억할 수 있게 된다. 과거 영어 단어를 외울 때 그랬던 것으로 기억된다. 아이들이 가장 빨리 인지하고 아는 글자는 바로 빵이라는 글자이다. 우리야 금방 알지만 언어를 배우는 아이에게는 제일 어려운 단어 일 수도 있다. 대부분 'ㅂ'을 먼저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연관 지어 글자를 기억해서 이다. 빵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거리이다. 당연히 글자를 빨리 알 수밖에 없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어서 이다.
 
  기억을 향상하기 위해 어떤 학자들은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충분한 수면은 기억력 형성과 유지에 필수적이라고 한다. 성인은 하루 7~8시간 수면이 필요하다고 하는 데 요즘 나는 6시간 정도 수면을 하고 있다. 이런저런 것을 하다 보면 훌쩍 1~2시가 되어 버리고 아침을 맞이한다. 그러다 보니 피곤이 누적이 되고 있다. 졸음이 쏟아질 때 글을 써 본 적이 있다. 글이 써지질 않는 것을 보니 분명 이것은 필요한 것 같다. 규칙적인 운동도 필요하다. 일주일에 3~5회 30분 이상 운동 해야 한다고 하는데 나는 지금 '숨쉬기 운동'만 하고 있다. 이런 건강한 생활습관들은 뇌 건강에 필수 요소라고 말하고 있다. 특히 충분한 수면 습관은 정보를 장기 기억으로 옮기는데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고 한다. 규칙적인 운동은 뇌의 혈류를 증가시켜 새로운 신경세포의 성장 촉진을 도운다. 제일 중요한 것은 스트레스 관리일 수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기억력 저하의 원인이 된다. 가끔 화가 나 있는 친구나 친한 동료에게 다가가 이야기를 건네면 "나 아무 말도 하기 싫어. 아무것도 하기 싫어"라는 말을 들었을 것이다. 이것은 바로 기억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화가 나 있고, 스트레스를 엄청 받은 사람들의 공통점이라고 본다.


 
  우리가 기억하는 것들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음에도 우리는 그것들을 정확하다고 인지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과거의 사건을 저장하고 재생하는 과정에서 기억이 재구성되기 때문이다. 엘리자베스 로프스터의 연구는 목격자의 증언 신뢰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기억의 변형 가능성을 보여준다. 따라서, 우리의 기억이 항상 신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잘못된 정보를 기반으로 중요한 결정을 내릴 위험이 있다. 기억력 향상을 위해서는 반복 학습, 연관 지어 기억하기, 정보의 시각화와 같은 전략이 유용하다. 또한, 건강한 생활 습관 유지가 중요하며,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운동, 스트레스 관리가 기억력 형성과 유지에 필수적이다. 스트레스는 기억력 저하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어,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우리의 기억은 완벽하지 않고 재구성 과정을 거치며, 이 과정에서 오류의 소지가 있다. 이를 인식하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며 기억력을 향상하기 위한 전략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노력은 우리가 보다 정확한 정보를 기반으로 결정을 내리고, 일상생활과 직업 생활에서 더 나은 성과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자신의 기억에 대해 얼마나 신뢰하고 있나요?"
  "과거에 기억의 오류로 인해 민망했던 경험이나 어려웠던 경험이 있나요?"
  "그 상황에서 무엇을 배웠나요?"
  "기억력 향상을 위해 노력한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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