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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근시대의 삶(50대의 하루의 삶)

성공경험은 우리 삶의 안내자

by Coach Joseph 2023.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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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Unsplash 의 History in HD

  지금 현재의 모습에서 더이상 진전이 없을 때, 지금 하고자 하는 것의 방향을 찾지 못하고 있을 때, 새로운 도전을 하고자 하지만 실패의 두려움 때문에 주저 주저 할때, "과거의 성공 경험은 무엇인가요? 성공했던 경험을 떠올려 보니 지금 기분이 어떠신가요? 그 기분으로 무엇을 해볼 수 있을 까요?" 라는 질문을 한다. 생각을 확장하고 싶어도 생각은 확장되지 않고, 눈앞에 일어난 일들로 인해 먼 과거에 있었던 성공의 경험들을 잊어버리고 산다.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날까? 생각해보면 현재의 모습이 생각의 확장을 방해하고 있을 것이다. 힘들어 죽겠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잘할 수 있다는 생각보다는 안된다는 생각을 하면서, 도전의 실패만을 바라보면서 훌륭하게 도전하여 성공했던 경험은 저 멀리 안드로메다 저편에서 꺼내오지 못한다.
 
  성공경험은 우리의 자산이다.
  고등학교 시절 학교에서 신청을 받아 기타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 그때만 해도 통키타를 들고 다니면 요즘말로 간지가 났다. 아버지의 병환으로 인해 힘든 시간들을 보내던 나는 쉽게 배우고 싶다고 기타를 사달라고 할 수가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사촌집에 놀러 갔는데 기타를 버린다는 것이다. ”형 저 줄수 없어요“라고 하자, 그래 너가 가져가라고 하는 것이다. 우와 기타를 칠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하고 집으로 가져왔다. 그리고 그 기쁨의 순간이 잠시뿐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가르쳐줄 사람이 없었던 나는 심각한 고민에 빠지기 시작했다. 어떻게 하면 배울 수 있을까를 생각하던 중 나는 친구들이 기타를 쳤던 모습을 떠올려 보았고 노래 한 곡을 치는 것을 유심히 보았고, 그것을 따라 해보기로 했다.  따라한 코드들이 정식코드가 아닌 약식 코드임을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일단은 그렇게 기타에 대한 독학이 시작이 되었다.
 
  기타를 치기 위해 집에서 코드를 잡아 보았지만 처음에는 버틸 수 있었는데 점점 아파오는 손가락에 잡을 수 없게 되고 손끝이 아려옴을 느끼면서 기타 줄에 손만 갔다 대어도 통증에 힘들어 했다. 그러면서도 기타를 치는 것을 포기할 수 없었다. 하고 싶었던 것이고, 학생이 기타를 치고 있으면 웬지 멋져 보일 것이고 숫기도 없었고, 순진했었기에 변화를 주고자 했던 것이기도 했다. 그당시 기타를 처음 배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기본곡이 혜은이의 “사랑해 당신을”이었다. 코드가 G,C,D로 끝나기에 어렵지도 않았다. 몇번 잡아보면서 코드는 익숙해져 갔다. 그 당시 아버지의 건강이 안좋아 지시고 하시던 가게도 접을 수 밖에 없었기에 조금 쉬운 일을 하셨고, 재정적 보탬을 위해 어머니도 일을 하시고 퇴근해서 집안일까지 하시다 보니 많이 힘드셨었나 보다. 어느날 천둥같은 목소리로 호통을 치시면서 기타를 치지 말라고 하시는 것이다. 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보니 일찍오는 날이나, 쉬는 날이면 기타를 가지고 옥상으로 올라가 연습을 한 것이다. 
 
  어머니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 것은 38년이 지난 후에 깨닫게 되었다. 아들이 중2 겨울 기타를 치고 싶다고 하여 기본적인 것들을 가르쳐 주고, 알려주었더니 아들도 독학으로 기타를 치게 되었는데 치는 내내 한 곡 만으로 스트로크, 아르페이오, 새미클래식을 치는 것이다. 점점 늘어가는 실력을 보면서 제법인데라고 생각했지만, 같은 노래를 무려 석달을 거의 매일 20~30분을 듣는 것은 고문에 가까웠다. 심정을 알기에 인내의 시간을 보냈지만 조직의 일로 힘들고 지쳐만 가는 나에게는 고통의 시간으로 다가왔고, 제발좀 밤중에는 치지 마라고 호통을 쳤다. 그 순간 뇌리를 스치는 생각이 아 ~ 어머니가 이런 생각이셨겠구나. 그나마 아들은 소리라도 내는데 나는 틱틱 거리는 소리를 냈으니 오죽했으랴…….
 
  그리고 드디어 어떻게 치든 사랑해 당신을 노래를 연주할 수 있게 되었고, 다음곡으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연습했다. 이곡을 치기 시작하면서 다른 곡들도 쳐보고 싶다는 생각과 잘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통기타 노래가요 같은 노래책들이 많이 나올 때이다. 그 책의 상단에 주법, 코드, 콩나물 대가리, 이상하게 꺽인 표시들이 있었고, 동물적으로 이렇게 치면 되겠구나라고 치기 시작한 것이 어느 정도 치게 되는 성과를 이룰수 있었다. 점점 손가락 끝에도 굳은 살들이 생기고 조금 덜아파지고 편안해져 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욕심이 생겼다. 좀더 잘할 수 없을까라며 돈을 모아 비싼 클래식 기타를 사고 새미클래식을 한번 쳐보자면서 이것도 독학으로 해보지뭐 라며 쳐가고 있을 무렵 아르바이트로 일을 하다 그만 새끼 손가락 절단 사고로 인해 그 이후로는 엄두를 내지 못했다.
 
  이 성공뿐만이 아니고 다른 성공들도 있다. 지금은 다 이야기 할 수는 없지만 훗날 책을 통해 작성할 날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제 점심을 먹으러 가면서 들었던 생각이었다. 이런 성공의 경험이 나를 확장시켜주고 주저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하며, 나에게 자신감이라는 선물을 주고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다. 돌다리를 두드리는 것처럼, 완벽한 것은 없음에도 완벽을 기하기 위해, 실패하는 것이 용납이 안되기에 실패하지 않으려고, 망설이고 헤메이는 모습을 보게 된다. 순간 나에게 던진 “과거에 성공한 경험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은 통해 확장의 시간이 되었다. 그래 나 스스로게게 이런 경험이 있었지? 그때 참 힘들고 어떻게 할 수도 없었는데, 기회가 찾아오고 그것을 하면서 아픔의 시간들도 있었지? 그런데 너는 어떻게 했어? 치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기에 계속 시도했고, 그러면서 손가락도 아프고, 쳐 지지는 않고 그런상황에서도 무얼 했어? 계속 시도 했잖아. 어머니의 호통, 아픈 손가락으로 인해 포기했다면 기타를 칠 수 있었을까? 라고 계속 이야기 한다. 되내이고 이야기하는 시간속에 자신감이라는 녀석이 고객을 내밀면서 나의 입을 열게 한다. 그래 말로만 하지 말고 뭐라도 해봐. 이제 시작이고 당장에 무엇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틱틱 거리면서 가고 있잖아. 두려움은 개나 줘버려. 이제 시작일 뿐이야. 안되는 것은 생각하지 말고 되는 것을 생각하고, 해야할 것들을 생각하고, 나아갈 길을 생각하라고 외침의 선물을 받게 되었다. 
 
  비행기를 최초 발명한 것이 라이트 형제가 맞다 틀리다의 논쟁이 있다. 중요한 것은 현재 하늘을 나는 거대한 쇳덩어리이다. 좀 길게 보아도 200년 전에는 쇳덩어리를 하늘로 날려 보낼 수 있는 것을 상상도 못했던 일일 것이다. 무모한 라이트 형제의 도전에 의해 지금의 하늘을 나는 쇳덩어리에 사람이 타고 세계각지를 다니고 있다. 라이트 형제의 하늘을 나는 것을 만들고자한 열정의 성공경험이 지금의 위대한 기술력을 만들어 낸 것이다. 우리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라이트 형제 처럼 세상에 위대한 것을 만들어 내는 일을 하자는 것이 아니라 현재 자신의 삶에서 자그만 성공 경험들을 통해 얻은 자신감을 가지고 전진을 하지 못하거나, 삶의 방향을 찾지 못하거나, 실패의 두려움으로 시간을 허비할 때 과거의 성공 경험을 떠올려보고, 성공한 이유를 발견하고, 그것으로 지금 어떤 선택을 해 나가야 하는 지를 스스로가 알아가야 한다.
 
  ** 긍정의 한마디(완료형): 꿈을 이루어 가는 가루가 되었고, 모든 일이 술술 풀리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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