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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근시대의 삶(50대의 하루의 삶)

지금의 나는 내가 만든 것이다.

by Coach Joseph 2023.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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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백근시대!!" 블로그의 타이틀 명을 바꾸었다. 대학원 동기가 지어준 블로그 명이다. 블로그 명을 바뀌기로 결정을 하고 나니 마음이 다시 새로워지면서 나 자신을 알리고, 자신감을 심어주어야겠다는 생각이다. 나 자신을 알린다는 것이 때로는 부끄럽고 창피할 수 도 있지만 자신을 드러냄으로써 삶의 가치를 찾고, 나 자신이 누구인지? 어떤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지를 알게 되는 것이다. 프로불평러 ‘러비 아자이존스’의 책을 읽고 있는데 오리키와 나의 인생강령을 만들기를 권하고 있다. 오리키와 나의 인생강령은 책을 완독하고 이 블로그에 리뷰할 예정인데 그때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할 것이다.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기 위해서는 삶 전체를 봐야 하는 것으로 거슬러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맞닿은 부분이 생긴다. 이 지점이 내가 어떤 사람으로 살기 시작했는지를 알려 주는 지점이 되며, 그곳이 나의 삶의 가치를 만들어준 곳이다. 대부분의 경우가 어릴적 성장과정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유명인들의 자서전이나 역사의 인물들을 이야기하면서 나오는 것들이 있다. 우리 옛말에 "될 성 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로 어릴 적부터 남달랐던 점들을 강조한다. 그렇다고 어릴 적 행동들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어릴 적에 있었던 모습에서 지금의 모습이 형성되고, 지금 나의 가치에 영향을 준 것만은 사실인 듯하다.
 
 분석적:  매사에 일을 처리하거나 물건을 산다거나 분석하여 장단점을 구분하기를 좋아한다. 그러다 보니 완벽하게 일처리가 되지 않았을 때 불편함에 나에게 다가오는 경우들이 있다. 어릴 적 상할머니 산소 앞에 박혀 있는 돌덩이를 보고 묘소를 찾았던 기억이 있다. 항상 아버지는 잘 기억해 두어라는 이야기를 하셨기에 이런저런 것들을 기억하며 머릿속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를 기억해 두었다. 어느 해에 성묘를 가면서 "네가 앞장서서 가봐"라고 하는 것이다. 자주 오는 곳이 아니니 어려울 것이기에 순간 아리송했다. 하지만 이내 내가 분석하여 저장한 기억들을 소환하여 찾아갈 수 있었다. 아버지는 이 모습을 보기소 대견스러워하시고, 칭찬을 해주었다. 그 이후로 무엇인가를 하면 분석하려고 했던 것들이 나타난 것이다. 며칠 전 블로그에 올린 기타를 친 성공경험도 분석적으로 행동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그러다 보니 완벽하게 하려는 나의 모습을 보게 된다.
 
  책임감: 모든 장남들 그리고 큰아들의 자녀 중 첫째는 한 번쯤 들어본 이야기가 있다. ‘우리 집 장손’이라는 이야기로 일가 친적들은 나를 보면서 항상 달고 다녔다. 장손이기에 항상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자연스럽게 형성되었던 것 같다. 학교를 가기 전 일일 학습지를 하고, 태권도장을 다니고, 주산학원을 다니면서 동생들 보다는 혜택을 받고 자랐다. 장남으로서 잘해주고 싶은 부모님 마음도 있었을 것이다. 이런 시선들 속에서 나의 맘속에도 자연스럽게 장남으로서의 책임이라는 당위적 신념들이 자리 잡게 된 것이고 나를 책임감 강한 아이로 성장하게 하였으며, 아버지가 작고하신 뒤에는 더욱 크게 작용한 것 같다. 그래서 지금도 책임감은 나의 중요한 가치로 있는 듯하다.
 
  약속: 약속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다. 누군가와의 약속을 하면 꼭 지켜려고 노력한다. 물론 때로는 지키지 못하기도 하지만, 최선을 다해 지키기 위해 노력은 한다. 어제는 코칭을 하면서 상위코치님에 내게 하는 말이 ‘항상 실행하려고 노력하시는 코치님’이라고 이야기하는 순간, 나는 약속을 중요시 하는 사람이구나를 깨닫게 되었다. 코칭에서 무언가 약속을 하면 꼭 실행하려고 노력했었다. 그래서 쉽게 약속을 안하기도 하는 경향이 있다. 어릴적 성당에서 신부님 옆에서 보좌를 하는 복사를 선 적이 있다. 주일 어른들이 하는 미사 복사를 하는데 강론만 1시간을 하고 미사 시간이 1시간 40분이 걸리는 것이다. 주일 교중 미사만은 피하자를 생각하고 복사단 회의를 하면서 다음달 복사 순서를 정하는 시간이었다. 그시간에 나는 어디서 오는 자신감인지는 모르겠지만 "주일 교중미사만 뺴주면 새벽미사는 내가 다하겠습니다. 라고 이이기 하였다. 그랬더니 "정말이지 약속하는 거지"라는 친구들과 형들의 반응이었다. 그래 까짓껏 하지뭐라고 하며 약속을 했다. 그리고 그 약속을 3년이 넘게 지키게 되었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새벽미사 복사를 한 것이다. 아마 이때 약속을 중요시하는 나의 가치가 형성된 것이다.
 
  나눔: 나눔의 삶을 살고자 하는 사람이다. 금전적인 것만을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니다. 어려운 사람들을 보면 지나치지 못하게 되기도 하고, 지나치고 나면 항상 마음에 찜찜함이 남게 된다. 어르신들이 오르막에 오르시기 힘들면 도와드리고, 성당에서 자라다 보니 항상 듣는 이야기가 나누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오병이어 기적'을 보면 예수님도 5천 명을 먹이신 기적은 그들이 가진 것들을 나누었기 때문이고 이것을 나누어 먹고도 12 광주리가 남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어릴 적 형성된 나눔에 대한 생각은 지금도 나타난다. 작년에 대학원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지하철 안에서 있었던 일이다. 어떤 분이 종이를 나눠주면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도움을 요청하였다. 그 사연을 보면서 안타까운 생각과 앵벌이 일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서로 다투고 있었다. 한 정거장이 지나고 두 정거장이 지날 무렵 종이를 걷어가는 모습을 보며 눈을 찔금 감고 종이만 주었다. 그리고는 아무도 도움의 손길을 주지 않는 모습을 보게 되고 내 마음은 용산역에 다가올수록 전쟁을 치르고 있었다. 드디어 용산역에 도착한다는 안내방송과 함께 서서히 멈추고 있었다. 불편하게 하지 말고 나누면 되는데라고 생각하고 내리면서 일부러 그분 쪽으로 가서 지갑에서 얼마를 꺼내어 그분에게 드리고 바로 내렸다. 내리고 나서 나눔을 한 것에 대한 알 수 없는 감정들이 올라왔다. 나의 이런 삶의 가치가 있어서 그런지 항상 꽃을 팔러 오거나, 양말을 팔러 오거나, 얼마 전에는 군밤을 팔러 오는 사람조차 제일 먼저 나에게 다가온다. 
 
  배움: 무언가를 배운다는 것은 나에게 즐거운 일이다. 지속적으로 발전하고자 하는 생각을 많이 한다. 과거 엑셀을 배우기 위해 개인적으로 삼성전자에 1주일 강의료를 주고 다니고, 2주 차에는 도강을 하면서 노트에 빼곡히 적었던 적이 있다. 그런 과정에서 뭔가 함수를 쓰고 쉽게 만들기 위해서 모르면 삼성전자 엑셀 강사에게 그리고 아는 컴퓨터 학원 원장님에게 그리고도 답을 알 수 없으면 잘하는 사람에게 전화를 해서 결국 만들어 냈던 경험들이 있다. 이런 경험은 지금도 배우는 것을 좋아하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것은 나에게 중요한 가치이고 이 배움을 통해 친구, 동료, 가족들에게 정보를 알려주게 되며 새로운 트렌드를 빠르게 습득하게 된다. Chat gpt만 해도 그렇다. 아직 이곳은 젊은 사람조차 Chat gpt가 뭐야 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러면 먼저 안 사람으로서 이것은 이렇고, 저것은 이렇게 된다고 알려주곤 한다. 새로운 것을 알아가고자 하는 것을 즐거워하지 않았다면 아직도 그들과 같을 것이다. 그래서 배우지 않으려고 하는 사람들을 보면 이해되지 않아 내가 힘들어한다. 
 
  ** 긍정의 한마디(완료형): 꿈을 위해 전진하는 하루가 되었고 모든 일들이 술술 풀리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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