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얼마나 공부하고 일을 하고 있나요? 아마도 어떤 목표를 가지고 일을 하고 밤을 지새울 정도로 열정을 가지고 있다면 그는 성공한 사람일 것이다. 이런 일을 한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함과 기억에 남는 추억을 가지게 된다. 보통 이런 경험을 자신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전환점에서 나타나고 그것을 이루는 과정에서 반복이 되곤 한다. 나의 삶의 뒤안길을 돌아보고 있다. 어떤 것을 이루기 위해 밤새 공부하거나 일하고 있는지 말이다. 하지만, 뚜렷이 떠오르는 것이 없다. 대학생 시절 과대표를 하면서 자료를 수집하려고 다녔던 기억이 있다.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대학리포트를 제출하면서 컴퓨터를 사용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고, 힘든 일이었다. A4 몇 장의 과제를 하면서 며칠 동안을 워드를 쳤던 기억이 불현듯 지나쳐간다. 타자기를 쳐 본 경험이 있던 나는 어떻게 되겠지 하면서 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자판을 아무리 두들겨도 지금처럼 칠 수 있는 시절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며칠을 쳐서 완성하고 나면 뿌듯함이 밀려 올라왔다.
나는 고등학교 시절 대학을 포기했다. 아버지가 병환으로 많이 아프셨기에 돈을 벌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던 듯하다. 하지만 그래도 시험을 보아야 했기에 밤을 새우면서 공부를 하고는 했다. 처음에는 그저 시간이 부족해서 또는 미뤄둔 과목을 벼락치기를 통해 준비하고 시험을 보았다. 매번 후회가 물밀듯 밀려와 다음에는 미리 준비해야지 했지만 점점 시험을 치르기 전 밤샘은 기본이 되어 가고 있었다. 밤을 새우면서 주변의 고요함이 집중력을 높여주고, 방해가 없다 보니 목표에 몰두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물론 피곤함이 밀려와 시험을 망친 날도 있었지만, 그래도 목표가 있었기에 그렇게 했던 것 같다. 다만 성적은 그다지 좋지 못했지만 나 자신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다.
직장생활을 하기 시작하면서 많은 시간들을 늦은 시간까지 일을 했다. 매년 월말에서 2월까지는 월화수목금금금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연말 결산을 비롯하여 차년도 예산을 수립하고 정기 총회를 준비하면서 그렇게 몰두하고 일을 할 수밖에 없었다. 업무와 인력부족으로 혼자서 해야 하는 시간들이 많았고, 그저 묵묵히 그 일을 해야만 했다. 그렇게 하고 나면 어느새 2월이 되고, 무엇인가를 만들어 냈다는 생각에 힘들고 어려웠던 시간들을 이겨낼 수 있었다. 그 힘은 아마도 나 자신에게 주는 희망의 소리였고, 그 일들을 해나가면서 나는 일을 배울 수 있었다. 주변에서 인정의 말들이 이어질 때면 더 그렇게 나 자신을 이끌어 가고 있었다.
지금은 어떤가? 지금은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 밤샘을 한다는 것은 꿈도 꾸지 못하고 그저 일상에 젖어 무언가를 하다 마무리를 하는 날들이 많다. 어제 하루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부지런히 하루를 보내고 새 대표가 되다 보니 ME 조직 인선을 위해 부부들을 만나야 했다. 이것도 몰입이고 몰두이며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기는 하지만 정작 내가 해야 할 일들을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내가 해야 할 일들을 하나씩 만들어 가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밤샘을 한다거나 기간을 가지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 밤샘이 좋은 방법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은 장기적으로 결코 좋은 방법이 아니어서 이다. 처음은 효율적일 것 같지만 시간이 점차 흘러가며 효율성은 떨어지게 되고 건강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밤새워 공부하고 일을 만들어 간다는 것은 시간을 투자한다는 것 이상의 것이 있다. 그것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강한 힘을 부여하고 결단력을 키우게 되며, 스스로 목표를 이루는 과정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이런 과정 속에서 스스로 성장하고 있음을 알게 되고 더 큰 일들을 만들어 간다고 본다. 경험은 삶에 많은 지혜를 제공한다. 인생에서 얻어지는 가장 가치 있는 순간은 바로 자신이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밤을 새워서 공부를 하거나 일을 하는 것일 것이다. 지금 이 순간은 향 후 내게는 소중한 시간이 된다고 보고 있다. 목표를 향한 여정을 지금 멈추지 말고 한 발 두 발 나아가는 것이다. 잠시 지금의 모습을 생각해 보고 나아갈 일들을 떠올려보며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해 보면 어떨까? 하고 물음을 던져 본다. 너무 집에 늦게 와서 이제야 글을 쓰다 보니 오늘은 멍한 상태이지만 잠시 생각해 보고, 다시금 정리하는 시간과 다짐의 시간이 되길 나 스스로를 바라본다. 여러분도 이 글을 보시면서 어떤 목표를 향해 가는지? 무엇을 위해 밤을 새워 공부할지? 일을 해 나갈지? 생각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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