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자세로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자세가 되어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아마도 대다수는 내가 틀리지 않았다고 이야기할 것이다. 주관적인 생각 속에 그것은 맞는 이야기이다. 자신의 의견이 옳다고 믿고, 확신 가득한 목소리로 주장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던져 봄으로써 사고의 확장을 가져오고 오류를 줄일 수 있게 된다.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의 확장이 되면서 그렇지 않다고 생각했던 경험들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는 상황에 대해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했던 경험들이 있다. 바로 자신이 틀릴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그렇게 변한다.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는 것은 새로운 것을 받아 드릴 준비가 되어 있다는 이야기 일 수 있다. 이런 생각이 삶의 전반에 태도와 시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오류를 인정해야 성장한다.
매일매일 시시각각 변화되는 생각이 어느 순간 자신이 알고 있던 내용과 바뀌어 버린 경우들도 있다. 그럼에도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이 정확한 지식인 양 확신에 차서 이야기한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잘못되었음을 알아버리게 되면 그때는 어찌할 바를 모르고 그냥 지나가 버린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잘 못 알았음을 사과하는 것이다. 특히 리더는 더욱 그렇게 해야 한다. 그것이 조직 구성원들과의 관계회복과 신뢰 형성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들은 리더가 틀렸음에도 우기게 되면 나중에는 "알겠습니다."로 끝이 나고 만다. 과거 리더와 "미성년자 이해상반 행위"에 대한 실낭이가 벌어졌다. 서로 각각 다른 안을 이야기하고 검증을 받기 위해 법률 전문가에게 물어보았다. 누가 이야기 했는지 말하지 않고 리더가 이야기한 것이 1번이었고, 내가 이야기한 것이 2번이었다. 그 전문가는 2번이 맞다고 했다. 그 순간 리더는 "그렇지 내 말이 2번이었어."라고 하는 것이다. 순간 황당함이 밀려왔다. 그 리더에게는 더 이상 이야기를 할 수 없었다. 그 리더는 믿을 수 없는 사람이고, 말할 수 없는 사람이 되어 있었다.
변화하는 세상에서 중요한 것이 열린 마음이다.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는 것은 바로 열린 마음이다. 이런 모습은 지식을 확장하게 하고 의사결정을 하는 데도 오히려 도움을 준다고 본다. 또한 관계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게 되고, 다양한 관점이 있음을 인정하여 갈등을 줄이게 되며, 상호 간에 신뢰는 크게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런 태도는 쉽게 만들어지지 않는다. 사람들은 각각의 생각이 옳다고 생각하고 있고, 자신의 의견이 도전받는다고 생각하면서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게 때문이다. 위의 리더도 도전을 받는다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그래서 자신이 말한 1번이 아니라 2번이 자신의 이야기라고 말한 것이다. 하지만 이런 인간의 본능적인 성향은 자신의 가치와 신념을 보호할지는 모르지만 성장과 발전은 저해하게 된다. 새로운 정보나 사실이 주어진다면 자신의 생각을 다시 한번 재평가하고 그것이 틀렸다고 생각이 되면 "내가 틀렸다."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열린 사고와 신뢰의 힘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태도는 겸손함을 가지라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새로운 정보나 관점을 발견하고 시야를 확장하라는 것이다.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지식의 확장이 되고, 더불어 지식에 대한 겸손한 태도를 보일 수 있게 된다. 내가 아는 지식은 언제라도 틀릴 수도 있다는 것을 인지하는 상태를 말한다. 이런 태도를 갖고 있는 사람일수록 변화에 더 수용적인 모습을 보이게 된다. 자신이 수용한 것을 생각해 보고 연구를 통해 오히려 다른 문제들을 해결하는 문제해결 능력도 향상하게 한다. 자신이 틀릴 수도 있다고 인정하는 사람은 문제를 다양한 각도로 접근하게 되고, 창의적인 해결책들을 찾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사회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사회 속에서도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태도를 가짐으로써 타인과 관계에서 갈등을 줄이는 역할을 하게 하고, 원활한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한다. 타인의 의견을 경청하고, 자신의 생각을 고집하지 않는 태도는 상호 간에 신뢰를 형성하는데 유용한 도구가 된다. 하지만 자신의 의견만을 존중하고, 고수하게 되면 타인은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하게 되고 한 두 번의 논쟁 끝에 우기는 사람이라고 치부하게 된다. 다음에는 설혹 그의 의견이 틀렸다고 해도 더 이상 이야기를 하지 않게 된다. 이런 태도는 갈등을 유발하게 되고, 관계성은 더욱 나빠지게 된다.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것은 개인의 성정과 사회적 상호작용에서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성장을 위한 2가지 열쇠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태도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어떤 게 있을까? 먼저, 비판적 사고를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비판적 사고라고 하여 타인이 제시하는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 비판하라는 것이 아니다. 비판적 사고는 주어진 정보나 상황을 좀 더 객관화해서 보고 이를 분석하고, 다양한 가능성도 고려하는 것이다. 이는 자신의 신념과 가정을 재평가할 수 있게 되고, 결정에 도움이 된다. 비판적 사고를 기르려면 독서, 토론과 같은 것을 자주 해야 한다. 요즘 책을 또 뜸하게 읽고 있는 나를 보면서 또 다른 굳건한 신념들이 자리 잡는 것은 아닌지 바라보게 된다.
피드백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자세도 필요하다. 자신에게 누군가 피드백을 하게 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방어적 태도를 보이고, 타인의 이야기에 집중하기보다는 변론을 하려고 준비하는 태도를 보이게 된다. 피드백은 자신의 과거의 잘못된 것을 지적하는 것이 아니고, 미래에 성장과 발전을 위한 조언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그럼 피드백을 받는 사람에게만 해당이 되는 가? 그렇지 않다. 피드백을 하는 사람도 그 사람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생각할 수 있는 것을 던져 주어야 한다. 그것이 자신이 옳기에 이렇게 해야 돼?라고 이야기 하는 것은 '매뉴얼'이라고 하는 것 밖에는 없다. 그 외에는 다양한 것들이 존재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자신도 부족할 수 있음을 인지하고 자신도 틀릴 수도 있기에 타인에게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고, 스스로 틀린 것이 무엇인지 찾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태도는 개인의 성장과 사회적 상호작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태도는 겸손한 마음을 가지는 것을 넘어서, 새로운 정보나 관점을 수용하고 자신의 생각을 재평가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리더에게는 더욱 중요한 요소라고 본다. 이를 통해 조직 내에서 신뢰와 관계 회복이 가능해진다. 이러한 태도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비판적 사고를 기르고,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비판적 사고는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하여 자신의 신념과 가정을 재평가하는 데 도움을 주며, 피드백은 성장과 발전을 위한 중요한 도구가 된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우리는 더 나은 의사결정을 내리고, 타인의 의견을 존중하는 성숙한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열린 마음가짐은 궁극적으로 더 나은 자신과 사회를 만드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된다고 본다.
'백근시대의 삶(50대의 하루의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반성의 시간은 삶의 질을 높이는 첫걸음 (55) | 2024.08.15 |
---|---|
효율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60) | 2024.08.14 |
언제나 무언가를 배우고 있는가? (54) | 2024.08.12 |
너무 늦었다. (59) | 2024.08.11 |
목표를 이루기 위한 열정의 힘은? (62) | 2024.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