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는 배와 같고 백성은 물과 같다. 물은 배를 뛰우기도 하고, 전복시킬 수도 있다." 작금의 시대의 리더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말처럼 들린다. 순자가 한 말이라고 한다. 동양의 이야기들을 참 좋아한다. 역사서에는 항상 리더들이 존재하기 때문인가 보다. 언제부터인가 리더들에 대한 생각과 열망이 나를 이렇게 만들어 가고 있다. 리더들이 조금만 노력해 준다면 기업은 성장할 것이고, 나라는 흥할 것이다. 수천 년 동안 내려오는 글귀로 깊은 통찰을 하게 한다. 배는 권력이라고 볼 수 있다. 권력은 움직이는 생물이다. 그 권력에 빌붙어 살아가는 안타까운 이들이 참 많이 존재하다. 그 권력의 핵심은 누구인가? 바로 리더를 통칭하는 말이라고 생각된다. 물은 백성이라고 할 수 있다. 백성의 민심을 듣지 못하는 군주는 결국 끝이 좋지 못했다. 그래서 '민심은 천심'이라는 말이 나왔나 보다. 물은 조직에서 보면 구성원들이다. 이 구성원들을 어떻게 저어 가느냐에 따라 조직은 천차만별이 된다. 그럭저럭 굴러가는 회사와 조직을 만들 것인지? 아니면 쑥쑥 노를 저어 가는 구성원들이 되게 할지는 리더의 몫이다.
군주는 배를 잘 다루는 항해사와 같다. 배가 물위에 떠있는 동안 물의 흐름을 잘 판단해야 한다. 물의 흐름이 바뀌게 되면 배는 산산조각이 나기도 한다.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이 대표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좁은 해협에서 전투를 버리면서 물의 흐름을 알고 있던 조선 수군이 불과 13척 밖에 되지 않는 판옥선을 가지고 무려 133척이나 되는 일본군을 격파한 것이다. 이처럼 물의 흐름을 면밀히 관찰한다는 것은 민심을 지속적으로 살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조직에서는 구성원들을 감시가 아닌 관찰을 해야 한다. 이들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말이다. 하지만 리더가 자신만의 욕심에 눈이 멀기 시작하면 백성은 안중에도 없게 된다. 백성의 힘들고 어려운 고통의 소리를 외면하면서, 이는 폭풍이 되고, 좁은 울돌목으로 들어가는 왜군의 함선과 다를 바 없게 된다. 조직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리더의 목소리를 높이고 리더를 위한 일만 진행한다면 결국 조직은 와해되기 십상이게 된다.
리더가 무시할 수 없는 힘, 민심
'민심은 천심이라 했던가?' 역사적으로 나라가 위대로워지고, 힘들어지며 심지어 멸망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을 살펴보면 민심을 헤아리지 않아서 이다. 진나라, 프랑스 시민혁명,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이루어 내는 과정들을 보면 언제나 민심을 거스르는 쪽이 힘들어졌다. 잠시 자신들이 가진 권력과 힘이 민심을 이기고 있다고 생각되어지지만 결국 민심은 항상 이겨 왔다. 민심이 어떻게 권력과 싸워왔는지를 분명하게 보여 주고 있다. 군주와 백성이 관계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리더와 그를 따르는 추종자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리더가 구성원들을 살피지 않게 되면 구성원들은 언제나 리더를 버렸다. 하지만 구성원들을 잘 돌보고 있다는 생각이 구성원들에게 전달이 되어지면 어떻게 될까? 당장에는 어려움을 겪을지는 몰라도 그것을 기반으로 조직은 안정정으로 바뀌어 간다.
구성원들은 자신들의 조직이 안정적인 조직이 되기를 희망한다. 평생 밥을 먹고살아야 하는 조직이어서 더욱 그렇다. 리더가 항상 불공정하고, 리더에게 유리한 정책들만을 강요하게 되면 조직은 힘들어진다. 리더를 믿고 따를 수 없어서 이다. 이들은 불공정한 대우와 처우개선을 요구하게 되고, 점점 불만만 쌓이게 된다. 물이 고요할 때는 그저 배를 뛰우고 전진하면 된다. 하지만 한번 풍랑을 만나거나 위기의 순간이 오게 되면 어떻게 될까? 그 배는 리더의 역할과 책임에 따라 다양하게 나아갈 것이다. 앞으로 조금 더 전진하지 못하는 배가 있을 수 있고, 심지어 풍비박산 나는 배도 발생하게 된다고 본다. 리더가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전혀 들어주지 않아서 그렇게 되는 것이다. 리더십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를 말하라고 한다면 '경청'이라고 할 수 있다.
리더의 역할과 책임
리더의 역할과 책임은 무엇인가? 리더는 비전을 그려 주어야 한다. 이직을 하기 전 조직에서 비전을 만들어 주고 나왔다. 그리고 이직을 하면서 새로운 조직에도 비전을 그려 주었다. 하지만 나는 실패한 리더십을 발휘했다. 이전 조직의 비전은 50점짜리라고 본다. 절반의 성공이란 이야기이다. 그들의 성향을 잘 알고 있었고, 그들이라면 이 정도는 해낼 수 있다는 신념이 있었기에 비전을 만들고 선포를 했던 것이다. 그럼 이직을 한 조직은 어떤가? 내가 만드러 선포한 비전은 0점짜리 비전이었다. 오로지 내 생각뿐이었다. 준비된 상태에서 해도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내 마음은 조급했던 것 같다. 조직의 성과를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뛸 뿐이었다. 성장을 해야 한다는 일념과 지속가능한 수익을 만들어 내어야 한다는 생각에 구성원들과 함께 진정한 회사의 영혼을 찾았어야 함에도 그러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것이 리더의 역할과 책임이 부족해서라는 생각이 든다.
두 번째는 진정성 리더십이 필요하다. 구성원들을 바라보면서 언제나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 구성원들이 힘들고 어려운 것이 있다면 도우려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구성원들을 바라보는 마음이 긍휼의 마음이 있어야 하고, 리더는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심지어 취약성을 드러내고, 자신이 실수한 것에 대해서는 정중히 사과하는 모습도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리더의 역할과 책임은 인재 양성에 있다. 인재를 길러내지 못한다면 다시 시작해야 한다. 직원이 성장할 수 있도록 피드백을 해 주어야 한다. 피드백이라고 하면 구성원들은 경기를 일으킨다. 이유는 간단하다. 피드백이 아니라 지적질만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살펴보아야 한다. 구성원들이 성장하게 하기 위해 질문을 잘 던져 주어야 한다. 어떻게 하면 부족한 것을 채울 수 있는지? 스스로 어떤 노력이 필요한 것인지? 리더로서 도와줄 것은 무엇인지? 물어보아야 한다. 그것이 리더의 역할과 책임이고 이를 바탕으로 실행하게 되면 성과는 자연히 따라오게 된다.
리더의 역할은 단순히 지시와 명령을 내리는 것을 넘어서 조직과 구성원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에 있다. 리더는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고, 구성원들과 함께 진정한 비전을 공유하며 이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이 과정에서 리더는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진정성을 보여주어야 하며, 구성원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그들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 또한, 리더는 구성원들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그들의 성장을 위해 필요한 리소스와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 성공적인 리더십은 구성원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책임을 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조직 전체의 창의성과 혁신을 이끌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한다. 결국, 리더의 궁극적인 책임은 조직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보장하고, 모든 구성원이 그 과정에서 자신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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