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백근시대의 삶(50대의 하루의 삶)

외우기만 잘해서는 안 되는 이유는?

by Coach Joseph 2024. 9. 16.
728x90
반응형

  외우는 것에 탁월한 사람들에게는 어떤 문제가 있을까? 외우는 것에 민첩한 사람은 학습이나 업무에 빠르게 성과를 만들어 낸다. 복잡하고 어려운 것도 시작은 더딜지 몰라도 금세 쉽게 풀어간다. 학교 시험을 보면서 삶에서 한 번쯤 벼락치기 공부를 안 해 본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하루 저녁 날을 새며 시험준비를 마치고 시험을 보면 단기에 기억된 것들이 떠오르고 그것으로 시험 문제를 풀었던 기억이 내게도 있다. 시험을 보기에 확실히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것이 시간이 흘러가게 되면 자신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까? 의문을 제기해 본 적이 있는가? 그것에 의문을 제기해 본 적이 없다. 시간이 지나고 반복학습이 되면서 또 자신의 것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외우는 것에 지나치게 의존하게 되면서 자신이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학습해야 하는 것도 자만으로 인해 지나치다 닥쳐서 하게 된다. 진정한 의미와 원리를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겉으로 드러난 것에만 급급하게 외우게 된다. 외우는 데 능숙한 사람은 그 정보나 지식을 깊이 있게 이해하거나 실질적으로 작용하는 데 소홀하게 된다.

Why shouldn't you just be good at memorizing?

 

  외우는 기술의 진정한 가치와 한계점

  외우는 능력은 정말 좋은 기술이다. 수많은 정보들이 떠돌아다니고 있는 홍수 속에서 외우는 기술을 빠른 정보 습득과 기억은 중요한 경쟁력을 가기도 있어서 이다. 단기적으로 빠른 성과를 내는데 이보다 더 좋은 기술은 없다. 새로운 프로젝트나 절차를 빠르게 익힘으로써 그 일을 손쉽게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 하지만 외우는 능력은 장기적으로 볼 때 유용하지 않다. 빠르게 암기한 정보는 그만큼 또 빠르게 잊혀 간다. 정보가 주는 의미에 대한 생각 없이 그저 머릿속에 암기해 버렸기 때문이다. 자신이 암기한 것이 자신의 뇌에 저장되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실 생활에 깊이 있게 의미가 전달이 되지 않으면 잊어버리기 십상이다. 독일에는 메타언어 공부라고 하는 것이 있다고 한다. 자기가 생각한 개념을 카드로 정리해 놓은 것을 말한다. 대한민국 사람들은 모든 것이 빨라야 한다. 그래서 모든 것을 빠르게 암기하려고 한다. 

 

  공부하는 방식에서 차이가 독일과 한국이 차이가 있다. 한국인은 밤을 새워가며 머릿속에 암기해 놓는다고 한다. 그래서 시험에 빠르게 적응하는 듯하지만 깊이가 없다. 간헐적인 일반 시험은 합격해 갈지 몰라도 그들의 생각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생각을 정리가 안 되어 기말시험에는 낙제할지도 모른다. 독일의 학생들은 A학자의 개념, B학자의 개념을 메타언어 방식으로 정리를 해 나간다. 그것을 기반을 최종 기말 시험은 이들의 개념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방식으로 조합하여 정리하고 제출한다. 이것이 외우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이다. 자신의 개념을 정리할 수 있도록 깊이 있게 사고를 넓혀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외우는 것보다 장기적으로 큰 도움이 되는 것이다. 이들은 이런 개념들을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가게 된다.

 

  외우는 것에만 의존하면 비판적 사고나 창의성이 부족해진다. 왜일까? 머릿속으로만 개념들에 대해 외웠기 때문이다. 가슴으로 그들의 생각을 받아들이고, 무엇이 옳았고 무엇이 틀렸는지를 사고하지 않아서 이다. 부족한 비판적 사고로 인해 인생에서도 비판보다는 순응하는 삶을 살아가는지도 모른다. 또한 단순한 일들은 빠르게 처리되지만 조금만 복잡해져도 진전이 없어지게 된다. 즉, 사고의 창의성이 현저히 떨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복잡한 문제나 새로운 상황에 직면할 때 더 비판적인 것들을 검토해야 하고, 주어진 것으로 새롭게 조합하거나 응용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함에도 외우는 데만 급급하다. 외우는 것에 중점을 두게 되며 새로운 문제를 해결하는 창의력이 떨어져 삶의 질을 낮출 수도 있게 된다. 외우는 것에 집중하기보다는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에 소홀해지지 않기 위해 정보를 분석하고, 타당성을 검토하는 과정이 수반되어야 한다. 이것이 진정으로 의미 있는 학습이 되고 이것을 기반으로 세상을 이롭게 할 수 있게 된다. 

 

  외운 것을 자신의 것으로 하는 방법

  분명 외우는 능력은 단시일에 적용하기에는 매우 유용하다. 강의를 진행하면서 강의 전날 한 번 더 시연을 하는 편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기억하게 되고 그것을 기반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어서 이다. 하지만 이것은 결코 자신의 강의에 도움이 되지 않을지도 모른다. 실제로 강의하다 보면 외운 내용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강의하는 상황이나 분위기에 따라서 더 하기도 하고 덜하기도 한다. 며칠전 했던 사진으로 행복 찾는 강의를 하면서 다른 때는 하지 않았던 자존감과 자존심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마틴 셀리그먼의 긍정심리학에서 말하는 행복의 3가지 조건에서 '긍정심리'를 말하면서 갑자기 자존감과 연결이 되었다.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데 어떻게 타인을 사랑할 수 있겠는가? 자신의 마음이 긍정적인 상태가 아닌데 어떻게 행복한 삶으로 살아가겠는가? 라며 말을 이어갔다. 자존감이 떨어지면 긍정적인 심리상태가 될 수 없어서라고 말하였다. 내가 학습하고 공부하고 자존감과 자신감에 대한 글을 쓰면서 깊이 있게 의미를 떠 올려서였다. 

 

  외운 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아니 단기간에 외운 것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정보를 외우는데 그치지 말아야 한다. 맥락과 의미를 이해하려는 노려이 필요함이다. 외운 정보라고 하더라고 그것을 사용하거나 나처럼 글로 정리해 보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100% 자신의 것은 될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일부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게 된다. 위에 언급한 자존감과 자신감이 그렇다. 다음은 외운 정보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을 하고 그것에 대한 타당성을 타진하는 비판적 사고가 필요하다. 외우기만 하는 것은 단지 수동적 태도만을 가지게 하지만, 그것에 대해 왜 그런지?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를 질문을 하게 됨으로써 능동적 대도를 가지게 된다. "이 정보가 왜 중요한가?", "이 상황에서 이것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라고 질문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외운 정보를 타인에게 설명하거나 가르치는 것이다. 아마도 마지막 방법이 최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강의장에서 한 번 이야기하고 나면 그것은 어느 정도 내 것이 되곤 하는 것을 보면 말이다. 남에게 설명하기 위해서는 자신은 더 많은 시간을 외워야 하거나,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면서 다른 이들에게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외우는 능력은 단기적인 성과를 위해 유용하다. 정보를 빠르게 습득하고 기억하여 시험과 같은 환경에서 빛을 발하게 된다. 하지만 장기적인 학습의 측면에서 보면, 외우는 것은 깊이 있는 이해와 지속적인 지식의 활용에는 한계가 있다. 외워진 정보는 쉽게 잊히며, 그 정보의 본질적인 의미나 적용 방법에 대한 이해 없이는 실제 문제 해결에 적용하기 어렵다. 외운 정보를 장기적인 지식으로 발전시키려면, 그 정보에 대해 지속적으로 질문하고 탐색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정보는 단순한 사실의 나열에서 벗어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거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성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식으로 변모한다. 비판적 사고를 통해 정보의 타당성을 평가하고, 다양한 상황에 맞게 정보를 재구성하며, 이를 자신의 경험과 연결 짓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외운 정보를 다른 사람에게 가르치거나 설명하는 활동은 학습을 내면화하고 정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설명하는 과정에서는 정보의 빈틈을 발견하고, 추가적인 정보를 탐색하게 되며, 이해의 깊이가 더욱 깊어진다. 이런 활동은 외운 정보를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종합적으로, 외우는 것은 시작일 뿐, 그 정보를 심화하고, 확장하며, 실용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외운 정보는 단순한 기억에서 벗어나 지혜와 통찰로 발전할 수 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