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를 깨닫는다는 것은 어떤 삶의 변화를 말한다. 삶을 변화시키고, 새로운 길로 나아가는 힘이 되어서 이다. 누구나 어떤 순간에 무엇인가 깨닫고, 그 통찰이 생각과 행동을 이끄는 힘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깨달음이 빠르게 되면, 정제되지 않은 정보로 판단하게 되고 실수를 할 여기가 있게 된다. 그렇다고 너무 신중하면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내는데 문제가 되기도 한다. 깨달음은 충분히 숙성이 되었을 때 거칠지 않고, 깊이 있는 진리를 발견할 수 있다. "왜 천천히 고민하는 것이 중요한가?"라고 하는 것은 말을 곱씹지 않은 생각이 쉽게 무너질 수 있음을 말하고 있다. 즉흥적인 통찰로 인해 무게감 없는 결과물들이 이어지게 될 수 있다. 깨달음은 곱씹어 보면서 자신에게 깊이 있는 통찰을 얻어야 한다.
빠른 이해와 깊이 있는 성찰
빠르게 무언가를 깨달은 순간은 기쁨이 클 것이다. 자신이 바라고 원하던 것의 이치를 알게 되는 것이다. 이보다 더 좋은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깨달음은 마치 어떤 문제를 해결해 줄 것만 같은 착각을 가지게 하기도 한다. 복잡한 문제일수록 어떤 해답을 얻게 된다면 그 깨달음에 몰입하게 되고 마치 그것이 정답인양 믿고 행동으로 움직이게 된다. 하지만 재빠르게 깨달음을 얻게 되면 깊이가 없어 실수를 하게 되는 경우들도 많이 발생하게 된다. 충분한 시간과 경험을 통해 정제된 통찰을 얻게 되어도 늦지 않을 때가 있음에도 말이다. 재빠른 깨달음은 곱씹음과 성찰이 함께 해야 한다. 생각이라고 하는 것은 속도의 문제가 아니라 깊이의 문제이다. 일정한 숙성의 과정을 거쳐 결론으로 도달했을 때, 가치가 있게 되고 놓친 부분을 쉽게 발견하게 될 수 있다. 따라서 다양한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한 번 더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게 얻게 된 깨달음은 깊이와 무게를 가지게 된다. 복잡한 문제를 마주하게 되면 다양한 문제를 고려하고, 다각도로 분석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본다. 그러나 나처럼 너무 분석하고 고려하는 것도 좋은 모습은 아니다. 그럼에도 분석하고 고려하라고 하는 이유는 오류를 그만큼 줄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기 때문이다. 겉보기에 명확해 보이더라고 한 번 더 고려하고 분석하는 습관도 필요함이다.
깨달음의 진정한 가치
깨달음이 거칠어지면, 잘 다듬어지지 않은 보석을 바라볼 때와 같다. 보석의 진가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잘 씻고 잘 다듬어야 한다. 하지만 일반인의 눈에는 그것이 보석이라고 보이지 않는다. 또 보석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그럭저럭 굴러다니는 것일 수도 있어서 이다. 깊이 없는 깨달음음 보석처럼 생각했던 것이 아닐 때와 같다. 시간이 지나면서 실체를 드러내는 보석처럼 한계를 가지게 된다. 깨달음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다. 어쩌면 인고의 시간을 가져야 하는지도 모른다. 많은 고승들이 깨달음을 얻게 되면 그들의 삶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오게 된다. 바로 보석으로써의 진가를 드러내는 것이다. 깊이 있는 성찰과 경험이 포함된 말들을 통해 다른 이들도 함께 성찰을 하게 되어서 이다. 깊이 있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을 때 그 말에 대한 신뢰와 힘이 비로소 생기게 된다. 말에 대한 힘은 단순히 통찰을 했다고 생기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따를 수 있는 가이다. 빠르게 얻어진 깨달음은 그만큼 빠르게 그 실체를 드러내게 된다. 어느 부분에 대한 팩트를 이야기한다 보면 그것에 대한 답변이 어려워진다. 한 번 무너진 신뢰는 더 이상 신뢰가 아니다. 과거 '황우석 박사는 줄기세포'에 대한 대단한 신뢰를 가지고 있었고, 그것을 보도하려는 PD수첩은 여론의 뭇매를 감수해야 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줄기세포가 가짜라는 결론에 도달했을 때 어떻게 되었는가? 신뢰했던 것보다 배이상으로 빠르게 식어버렸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 따라서 빠른 깨달음으로 신뢰를 얻는 것보다 조금은 늦더라고 명확한 깨달음으로 신뢰를 얻어야 한다. 그게 바로 깨달음이 거칠어지지 않는 방법이다.
다면적 사고의 필요성
깨달음이 깊이가 있으려면 어떻게 하면 좋은가? 즉각적인 결론에 도달하기보다는 한 번 더 성찰의 과정을 가져보는 것이다. 이것이 정말로 맞는지? 검토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래서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보는 것이다. "왜?"라는 질문을 통해 자신이 생각한 것이 맞는지? 타당한지? 다른 답변은 없는지? 의심하고 검토해야 한다. 이 경우 발견하지 못한 것을 발견하고 더 좋은 해결책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다음으로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많이 있다. 대한민국을 보아도 그렇다. 같은 하늘에서 같은 이야기를 듣지만 전혀 다르게 해석하고 있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따라서 이런 다양한 이들이 존재하는 한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여기에 더해서 시간을 두고 반복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도움이 되다. 한 번의 깨달음으로 충분한 경우도 있지만, 다시 한번 반복함으로써 새로운 아이디어를 추가하거나, 기존의 생각을 확고히 또는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 힘이 되기 때문이다.
깊이 있는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는 단순히 빠른 결론에 도달하는 것이 아니라, 충분한 성찰과 다면적 사고가 필요하다. "왜?"라는 질문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점검하고, 여러 관점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상을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반복적으로 생각을 곱씹어야만 진정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이 과정은 시간이 걸리지만, 깊이 있는 깨달음을 통해 얻은 신뢰와 인사이트는 훨씬 강력하다. 따라서 잠깐의 깨달음보다는 공들여 얻은 통찰이 결국 더 큰 가치를 가지게 된다. 이는 진정으로 깨달음이 가지는 의미이며, 그것이 깊이 있는 깨달음을 추구하는 이유이다. 이런 깨달음은 시간을 들여 천천히 획득되며, 그 과정에서 다양한 관점을 포함하여 고려해야 하고, 이는 또한 각각의 아이디어와 생각들이 잘 조화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또한, 깊이 있는 깨달음은 한 번의 생각으로 완성되지 않으며, 지속적인 성찰과 재고를 통해 더욱 정제되고 발전된 형태로 나타나게 된다. 이렇게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다듬어진 깨달음은 인생의 여러 문제에 대한 탁월한 해결책을 제시하게 되며, 이는 개인뿐 아니라 공동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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