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영화가 대중적 인기를 얻어가면서 대부분의 마블 영화의 주인공들은 하늘을 날고, 바다 위를 걷고, 물속을 자유자재로 다닌다. 어쩌면 현세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이 마블처럼 되고 싶은 욕구가 담겨 있다고 본다. '슈퍼맨 신드롬'이라는 단어를 가끔씩 듣는다. 한 개인이 모든 분야에서 뛰어나야 한다는 단어로 뛰어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압박감을 가지게 한다. 이런 현상은 소설미디어의 영향이 있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카오의 플랫폼에서 사람들이 다양한 성취를 과시하고 있어서 이다. 자신을 표현하는 것으로 성공적인 사업가, 운동선수, 뛰어난 요리사로 현실을 왜곡하여 보여주는 경우들이 많다. 기술의 발전도 영향을 주고 있다. AI로 자동화 기술들이 발달하기 시작하면서 많은 직업들이 사라질 위험에 직면해 있다. 그러다 보니 여러 가지 기술들을 동시에 습득해야만 한다는 압박감이 있다.
사회적 경쟁 심화도 슈퍼맨 신드롬을 부추긴다. 글로벌화된 경쟁에서 도태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한 분야에서만 뛰어나가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분야에도 다양하게 전문성을 가져야 한다고 느끼고 있다. 많은 조사에서 자신의 현재 기술만으로는 미래에 경쟁력이 없다고 조사되고 있다. 유명인들도 한몫을 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마크 저커버그와 같은 유명인들이 여려 분양서 성공을 거두어가는 모습에서 "나도 저렇게 될 수 있어"라는 허황된 환상을 뇌에 각인시킨다. 슈퍼맨이 되는 것은 어릴 적 상상이었지, 어른이 되어서도 한다면 그것은 망상이다. 만능인은 현실에서는 어렵고, 개인의 성장과 행복에 방해만 될 뿐이다.
능숙하기 위한 욕심에는 부작용이 있다.
모든 일에 능숙해야 한다고 하는 것은 큰 문제는 달성할 수 없는 기대를 갖게 한다. 인간은 신이 아니다. 그 유명한 적벽대전에서 조조는 패했다. 조조는 굉장히 영리했고, 지략도 뛰어났으며, 군사들에게 믿음을 주었던 사람이다. 백만 대군이라는 많은 군사들을 이끌고 오나라를 침공했지만 주유와 제갈량에 의해 겨우 몸만 빠져나가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지나치게 재주가 많다고 해서 모든 것을 잘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 재주만 믿고 까불다 큰 코를 다치기 때문이다. 각자 인간들은 뛰어난 분야도 가지고 있으며, 어려움을 가지는 분야도 있다. 자신이 노력한 시간, 에너지로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결과이다.
모든 것에 능숙하려다 보면 부작용들이 생긴다. 너무나 다양한 분야에 알고 있다 보니 어떤 한 분야에서도 전문성을 가지지 못하는 것이다. 여러 가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과거 내게 붙여진 별명이 '인간 네이버', "박사"였다. 내게 붙여진 것들이 나는 싫었다. 옛말에 "10가지 재주 있는 삶이 밥을 굶는다"는 말이 있다. 어느 하나를 깊이 파지 않고, 이것저것 잡식을 얕게 알고 있는 것에 대한 경고성 이야기 있다. 물론 다양한 것들을 할 수 있는 덕분에 지금 강의를 하고 있기도 하지만, 하나에 집중을 하지 못하는 나 자신을 볼 때가 더 많아서다. 그래서 요즘 한 가지를 집중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며칠 전 퇴직한 여직원에게 한 이야기가 있다.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10년은 있어야 한다고 했다. 10여 년 동안 한 분야에서 일을 하고, 집중적으로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면 전문가로 자리 잡을 수 있다. 전문가가 되고 나면 작업에 대한 효율성이 올라간다. 특정 분야에서 전문가로 인정을 받게 되면 더 많은 기회들이 만들어진다. 요즘 ChatGPT 전문가로 점점 확장되어 가는 내 모습을 보고 있다. 전문가로 인정되어 가는 과정에서 나는 더욱 노력하고 있다. 이유는 그들에게 더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이다.
진정한 전문가는 평생학습한다.
모든 것에 능숙하지 못하게 되면 자신의 한계를 의심하게 된다. 한계를 인정하는 능력도 필요하다. 한계인지 조차도 모르고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게 되면 한 분야에 좀 더 집중하게 된다. 자신이 잘할 수 영역을 인지하여 시간과 에너지를 더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진정한 전문가로 거듭난다. 진정한 전문가가 되면서 다른 사람과의 협업이 원활해진다. 자신이 부족한 부분은 다른 전문가에게, 자신이 잘하는 부분은 스스로 전문가로서 더 나은 제품들을 만들어 낸다. 현실적이고 긍정적인 자아상 형성을 이루게 된다. 모든 것은 완벽할 수 없기에 압박감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를 통해 온전한 자기 수용이 가능해지고, 긍정적인 정신건강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그 유명한 스티븐 잡스도 엔지니어링이 약하다는 부분을 인정하고 스티브 워즈니과 협업을 하게 된다.
매번 많은 곳에서 이야기하는 것이 평생학습이다. 다양한 부류에 있는 모든 이들에게 적용되는 말이기도 하다. 전문화의 중요성을 하고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습득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세상에 적응이 필요하다. ChatGPT의 출시로 인해 다양한 생성형 AI들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있다. 변화하는 세상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기술들에 대한 학습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것과 발맞추어 새로운 직업의 기회들도 늘어나게 된다. 꾸준한 학습을 통해 자신뿐만이 아니라 조직, 사회로 업무가 확장되어 간다. 다양한 분야의 학습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도 촉구한다. ChatGPT를 통해 가사를 작성하고 음악을 만드는 AI에 가사와 음악을 섞고, 텍스트를 기반으로 동영상을 제작하여 동영상 작업을 통해 새로운 영상물을 창출해 낸다. 지속적 학습은 뇌건강을 증진하고, 자신감 증진에도 도움을 준다. 개인, 조직, 사회 전반의 삶의 질이 향상된다.
"모든 것에 능숙해야 하는가?"라는 대명제를 받게 되면 압박감부터 작동한다. 이것은 비현실적이고, 자신에게는 해로운 것이 될 수도 있다. 능숙하지는 않지만 자신의 한계점을 인정하고, 자신이 가진 강점에 집중하면서, 지속적인 학습을 한다면 균형 잡힌 성장을 이룰 수 있다. 전문성이라고 하는 것은 배제할 수 없다. 특정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지는 가치는 지금도 매우 크다. AI가 발전하는 시대임에도 여전히 특정 분야의 전문가들은 필요하다. 전문성이 없다고 약점이 되지 않는다. 사고의 유연성을 기르고, 빠르게 변화되어 가는 세상에 적응해 가는 지속적인 학습을 가지면 된다.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여 예상치 못한 기회를 가질 수 있다. 평생학습은 개인, 조직, 사회의 성장으로 촉진하게 되고 전체적인 삶의 질이 상승한다. 그것의 시작은 '욕심'을 버리는 것이고, 자신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속적인 학습으로 균형성장을 선택해야 한다. 자신이 가진 고유한 가치를 발전시키고, 새로운 것을 배우려는 열린 자세를 가짐으로써 풍요롭고, 혁신적인 미래가 기다리게 된다.
지금은 백근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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