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아름다움으로 가득 차 있다. 파란 하늘에 흰구름이 두둥실 떠 다니고, 저녁이면 붉게 하늘을 물들이고, 산들 거리는 바람에 은행잎이 떨어져 거리에 예쁜 카펫을 만들어 준다. 심지어 평범하게 버려진 돌멩이조차도 자신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아름다움을 누구나 보고 살지는 못한다. 누구에게는 다양한 이야기의 소재가 되지만 누구에게는 아무런 감흥도 없는 지나가는 사물에 불과하다. 이런 차이는 왜 생길까? 아마도 마음의 여유가 그런 차이를 만든다고 본다. 자신이 사물을 바라볼 때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언젠가 사진을 찍으러 다니면서 함께 다닌 형님이 그런 이야기를 했다. “너는 항상 사물을 바라보는 것이 좀 다르고, 리액션이 다르다”는 것이다. 사물을 바라보면서 그냥 보지 않는 모습을 이야기 한 모양이지만 나도 처음부터 그런 것은 아니었다. 사진을 찍기 위해 사물을 바라보는 태도가 바뀌어진 것 같다.
바쁜 일상에도 잠시 멈추어 서서 관찰할 여유를 갖는 것이 풍경을 감상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그 순간에 펼쳐지는 이야기들은 많은 것들을 들려주고 있다. 그 안에 숨어 숨을 내뱉고 있는 아름다움의 소리가 있다. 아름다움이라고 하는 것이 사람마다 각기 다를 수 있다. 어떤 이는 펼쳐진 풍경에 아름다움을 느끼기도 하고, 어떤 이는 그 속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듣고 아름다움을 느끼기도 한다. 또 어떤 이는 고요한 자연의 소리를 보지만, 어떤 이는 도시의 활기찬 모습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한다. 아름다움이라고 하는 것은 객관적인 것이 아니라 각자가 가진 주관적인 것들이 세상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정의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이런 특별한 아름다움을 더 잘 발견하고 느낄 수 있을까?
익숙함에 길들여지지 말자.
세상의 아름다움을 발견하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아마도 익숙함에 길들여져 있어서 일 것이다. 익숙함이 무관심과 무심함을 불러온다. 매일 아침 창밖에서 들려오는 소리, 출근길에 반복적으로 펼쳐진 모습들, 함께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존재는 너무나 당연해서 주목을 하지 못한다. 익숙한 것들 속에 숨겨진 특별한 것들이 있음에도 발견할 여유가 없게 된다. 같은 풍경을 바라보더라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새로운 매력을 찾기도 한다. 매일 지나치던 단풍잎들에서 오는 생명의 경이로움, 세상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 커피 한잔을 시키고 커피 향을 음미하는 중에 옆 테이블에서 남녀 관계를 이야기하고 있다. 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함께 옆에 있는 존재에 대한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모습들을 본다. 아름다움은 기준이나 외모, 완벽이 아니라 그저 가만히 존재하고 있는 모든 것들이 불완전하지만 아름다움을 품어 내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산이 경사가 심하고 힘들다고 해서 그 산이 아름답지 않은 것이 아니다. 비스듬히 자란 모습은 오히려 더 멋진 아름다움을 만들어 낸다. 불완전 하지만 고유한 아름다움이 있다는 것이다. 아름다움을 느끼기 위해서는 열린 마음과 감각이 필요하다. 한 밤중 고요함 속에서 들려오는 시계초침도 때론 아름다움을 경험하게 한다. “째깍째깍” 일정한 간격으로 들려오는 소리에 마음의 차분함을 주기도 한다. 문명의 발달로 길거리를 걸어가는 사람들을 보면 스마트폰에 얼굴을 묻고 걸어간다. 하지만 잠시 고개를 들고 세상의 풍경을 본다면 어떨까? 이렇게 예쁘고 아름다운 세상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지는 않을까? 이런 깨달음이 세상을 좀 더 아름답게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힘들고 어려워도, 기쁘고 즐거운 날들이어도, 그 안에 작은 친절과 조금씩 변화되는 세상에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게 된다. 아름다움을 보지 못하는 이유는 익숙함, 편견,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는 태도에서 비롯된다.
세상은 참 아름다운 곳이지만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느끼지 못하고 산다. 이는 살아가는 우리의 마음가짐과 시선이 따라가지 못해서 이다. 아름다움은 특별한 환경이나 조건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발견하기 힘든 곳에서, 무심코 지나쳤던 순간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한다. 아름다움을 바라보지 못하는 것은 바라보려는 노력과 열린 마음이 없어서 이다. 익숙한 곳에서 멈추어 서서 잠시 여유를 가져야 한다. 매일 지나치는 거리, 들려오는 소리, 잠시 지나치는 곳에 그 아름다움이 존재한다. 편견 없이 세상을 바라보아야 하고, 특정 기준이 아니라 그저 잠시 바라만 보면 된다. 비뚤어진 나뭇가지, 심하게 파도가 때리는 바위, 돌 사이에 피어오른 꽃, 모든 것에 나름의 이야기들이 존재한다. 사물을 자세히 바라보려는 열린 마음을 가짐으로 아름다움으로 발견하게 된다. 친절한 말 한마디에 감동을 느끼는 것처럼 자신도 그렇게 친절한 말 한마디를 건넬 수 있어야 한다. 여러분의 하루 속에는 어떤 아름다움이 있나요? 잠시나마 익숙하다고 느끼는 자신의 주변을 한번 바라보고, 어떤 세상이 당신에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한 번 바라보길 바란다. 그것을 발견하는 것은 자신의 몫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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