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백근시대의 삶(50대의 하루의 삶)

작은 루틴이 되살린 삶의 손 맛

by Coach Joseph 2026. 2. 19.
728x90
반응형

  우리는 왜 바쁜 명절의 끝자락에서도 굳이 시간을 내어 누군가를 만나고, 평소 하지 않던 운동에 열을 올릴까요? 그것은 아마도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잠시 잊고 있었던 '나 자신의 감각'을 확인하고, 사랑하는 이들과의 유대감을 통해 삶의 에너지를 재충전하고 싶기 때문일 것이다. 이번 명절, 처가에서 전주로 이어지는 짧은 여정 속에서 그 작지만 소중한 행복의 공식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서툰 운전대 뒤로 피어난 가족의 온기

  처가에서의 정겨운 아침을 맞이했다. 아버님을 위해 아내가 정성스레 차린 조식을 챙겨드리고, 정리를 마치니 어느덧 9시 30분이다. 더 머물고 싶은 마음도 간절했지만, 조카를 유독 따르는 우리 아이들 때문이기도 하고, 아내의 배려 섞인 제안에 우리 가족은 전주로 향한다. 출발하며 딸아이에게 운전대를 맡겼다. 오랜만에 잡는 운전대라 그런지 서툰 기색이 역력했다. 어느덧 커버린 아이가 점점 멀어져 갈 수밖에 없는 시간들이 다가오고 있어서일까? 때론 서운하기도 하고, 대견하다는 마음을 가진다. 아이가 조심스레 도로를 익혀가는 동안, 차 안에는 긴장감과 웃음이 교차했다. 처남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통해 어제 하지 못했던 대화들이 오고 간다. 그렇게 도착한 전주에서 아내와 아이들은 처형네 식구들과 즐거운 재회의 시간을 가졌고, 저는 명절의 마지막을 함께하기로 한 친구와 동생을 만나기 위해 발걸음을 옮긴다.

 

  단 하나의 루틴이 바꾼 손맛, 잊고 있던 감각의 부활

  정말 오랜만에 잡은 골프채였다. 그동안 바쁜 일상에 치이기도 하고, 금전적인 허락이 되지 않아 골프채를 잡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1년에 3번 정도 치는 것 외에는 잡지 않는다. 잠시 내려놓았던 감각들은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걱정 반 기대 반 스크린 골프장에 들어섰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 최근 몇 년간 쳤던 게임 중 가장 공이 잘 맞기 시작한 것이다. 비결은 거창한 기술이 아니었다. 그저 평소의 습관 중 하나인 루틴을 살짝 바꾸었을 뿐인데, 몸속 어딘가 잠들어 있던 예전의 실력이 깨어나는 기분이었다.

 

  습관적으로 손목을 꺾어서 손목이 나를 바라보게 하던 것을 단지 손목을 그린 방향으로 가도록 바꾸었을 뿐이다. 과거에 한 참 잘 칠 때의 점수는 아니지만 더 짜릿했던 것은 손끝에 전해지는 묵직하고 정확한 '손맛'이었다. "이렇게만 하면 되겠다"는 자신감이 붙으니, 이어지는 술 한잔과 당구 게임, 그리고 시원한 맥주까지 모든 순간이 더없이 즐겁게 다가온다. 오랜 친구들과 나눈 웃음소리는 명절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내 준다.

 

  삶의 '손맛'을 되찾는 방법은 아주 작은 변화에서 시작된다. 우리가 정체기에 빠졌다고 느낄 때, 혹은 예전만 못하다고 자책할 때 필요한 것은 어쩌면 나를 옥죄던 틀을 깨는 사소한 루틴의 변화일지도 모른다. 이번 명절에 느낀 이 짜릿한 감각을 일상으로 가져가 보려 한다. 거창한 목표보다는 나만의 작은 루틴을 점검하며, 그 안에서 성장의 재미와 행복을 찾아가는 것이다. 그것이 코치로서, 그리고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지켜가고 싶은 삶의 자세라는 것을 알게 한다.

 

https://백근시대.my.canva.site/

 

백근시대

ChatGPT 강의 스마트폰 대인관계소통 코칭리더십(리더십) 강의 라이프코칭, 비즈니스코칭 매일 글쓰는 코치 머니프레임 머니코칭 은퇴자 변화관리 청년 현명한 저축관리 매일 글쓰는 코치 지금은

xn--6i0b48gw7ie1g.my.canva.site

지금은 백근시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