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백근시대의 삶(50대의 하루의 삶)

감겨진 전깃줄과 철창 및 먼지를 털어내는 리더가 되려면?

by Coach Joseph 2023. 8. 10.
728x90
반응형

리더들의 모습이 이런 모습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발길이 멈추어지고 핸드폰의 카메라를 켜고 셔터를 누르게 된다.
철창에 묶인 전기줄, 창틀과 먼지의 의미

  사무실 옆에 철창에 걸려있는 이 전깃줄의 의미는 무엇인가? 세월의 흐름을 안내하기라도 하듯 이곳저곳에 먼지를 둘러싸고 있다. 전깃줄만 본다면 그렇지만 전깃줄 너머의 철창의 먼지는 더욱 많다. 전깃줄은 가느다란 선으로 되어 있어 덜 묻었는지도 모르지만 창문과 철창 사이에 끼인 먼지는 온몸으로 맞고 있다. 리더들의 모습이 이런 모습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발길이 멈추어지고 핸드폰의 카메라를 켜고 셔터를 누르게 된다.

 

  리더들은 자신이 가진 권력이 있음에 그 권력을 이용하려고 하는 경향이 짙다. 아는 리더 중에 사무실 상조회에서 무언가를 사려는 순간이 있었다. 물론 필요한 것이기도 했지만 일부 구성원 중에는 불필요한 사람들도 있었다. 그 불필요한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들으려는 것보다는 그게 당장 리더에게 필요한 것이었기에 사라고 지시를 한다. 그 상조회에는 회장이 따로 있으니 회장과 논의하고 회원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아야 한다고 하자 "그런 것조차도 내 맘대로 못하냐?"며 화를 냈다고 한다. 그런 것조차 리더 맘대로 못하는 것이 아니라 철창과 먼지로 뒤덮여 있어 구성원들의 맘을 들여다보지 못하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이런 리더들의 말로를 보면 실패라고 하는 것을 맛보는 것 같다.

 

  바로 리더들에게 필요한 공감이라고 하는 것이다. 동감과 공감은 비슷해 보이지만 엄연히 많이 다르다. 동감은 현 상태를 그대로 동감하는 것이고 공감은 상대방의 드러난 사실을 알아주고 더 나아가 상대방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다. "아버지가 많이 편찮으셔서 많이 힘들어"라고 한다면 "많이 힘들구나! 나도 아버지가 편찮으시면 많이 힘들거야"라고 하는 것이다. 드러난 사실만을 알아주는 것으로 더 이상 대화의 진전이 없게 된다. 하지만 공감을 해 준다면 "그래 아버지가 편찮으셔 많이 힘들구나! 아버가 빨리 완쾌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많이 있구나! 지금 마음은 좀 어때?"라고 물어 주는 것이 바로 공감이다. 구성원들이 사려고 하는 것에 대한 회의를 바라는 구나라고 구성원들의 마음을 알아주고 "그럼 어떻게 하면 좋겠어?"라고 물어 준다면 구성원들은 회의를 통해서 결정하자고 할 것이고 훨씬 더 자연스러운 모습이 될 것이고 리더가 구성원들의 마음을 알아준 것에 대한 신뢰라고 하는 선물을 받게 될 것이다.

 

  공감을 하지 못하는 리더들의 모습은 구성원들을 한마음으로 모으지 못하게 된다. 그들이 가진 잠재력을 믿지 못하고, 그들이 가진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지 못하는 것이다. 결국 조직은 병폐해 가고 몰락의 길을 걸어 갈지도 모른다. 구성원들의 마음을 한 곳으로 모으지 못한다면 조직이 바라는 목표는 달성할 수도 없고, 목표는 흐지부지 사라져 버리게 된다. 공감을 잘하는 리더일수록 조직의 목표를 향해 전진해 갈 수 있는 것이고 질문이라는 강력한 도구를 통해 그들의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게 된다. 철창과 먼지의 모습이 아니라 환한 빛이 들어올 수 있는 맑은 유리창을 통해 안에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전기줄은 보게 되면 묶여 있다. 리더들은 구성원들을 어느 곳에 묶어 두려는 경향이 있게 된다. 통제라는 미명아래 묶인 전깃줄의 모습을 요구하게 된다. 하지만 구성원들은 묶여 있는 것이 아니라 자유롭게 자신의 역할을 할 수 있데 임파워링을 하게 하는 권한과 책임을 주어야 한다. 권한은 주지 않고 묶인 전깃줄의 모습을 요구하면서 결론은 강한 책임을 강요하고 있다. 또한 정당하게 요구하는 의사결정을 폄하하는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감겨져 있는 전깃줄의 모습처럼 복잡한 셈법을 작용하며 구성원들의 의견을 제대로 수용하려고 하지 않게 된다. 

 

  철장에 갇히고 먼지로 뒤덮여 있는 리더라면 조직과 리더십의 실패를 초래하게 한다. 이런 리더는 먼지처럼 쌓여진 과업들을 수행하지 못하고, 무엇을 선택하고 먼저 진행해야 할지 모르게 되고 가진 자원과 시간을 낭비하게 한다. 이처럼 무너진 리더십은 직원들의 성장에 대한 동기부여가 되지 않고, 구성원들은 리더의 의견을 무시하거나, 듣지 않게 되며 결국 지속가능한 경영이 이루어지지 않게 된다. 실패한 리더십을 배움이라는 소중한 자산으로 만들어야한다. 내 경우만 보더라도 그런 것이 과거의 실패했던 리더십들을 요즘 다시 곱씹어 보면서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기 위해 마음을 다지는 것이다. 감긴 전깃줄과 먼지로 뒤덮인 창은 실패한 리더십의 표상으로 감긴 전깃줄을 풀고, 먼지를 제거하여 구성원들이 제대로 된 목표를 바라볼 수 있게 공감하고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 주어야 하는 것이다.

 

  ** 긍정의 한마디(완료형): 태풍피해가 없었고, 모든게 잘 해결되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