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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근시대의 삶(50대의 하루의 삶)

훈수와 피드백은 같은 듯하지만 다르다.

by Coach Joseph 2023.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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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가 서로에게 피드백을 주고 받는 사람들은 성공의 길로 가고 있는 사람들이다.
바둑 훈수

  훈수를 두는 입장에서는 모든 것들이 잘 보인다. 심지어 그 분야에 부족한 사람도 훈수를 둔다. 때론 잘 볼 수도 있지만, 정말로 어긋난 것을 봄으로서 그릇된 방향으로 가게도 한다. 잘 보이는 것도 자신이 진두지휘하는 과정에서는 보이지 않기도 한다.  관점을 멀리서 보는 것이 아니고 지금의 모습에서 보기 때문이다. 현실에만 급급해하면서 멀리를 보지 못하기에 잘 보이지 않는다. 

 

  자신의 모습을 보기 위해 노력해 보지만 스스로의 모습을 보기보다는 드러난 이슈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고 그것에 급급해하면서 전진을 못하고 만다. 드러난 이슈들이 자신을 금방이라도 무너뜨릴 기세를 하고서 달려들어 오기에 다음수 그리고 그다음수를 읽지 못하게 된다. 훈수를 둔다는 것은 그것이 잘못된 것으로 평가한다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 뻔히 보인다고 자신은 자부를 하게 되지만 결국 훈수를 두는 입장에서도 잘못된 판단을 하게 되고 이로 인해 큰 실수를 하게 하기도 한다. 훈수를 두어야 하는 자리는 바로 리더의 자리이다. 리더가 잘못된 훈수를 두게 됨으로써 멀리 있는 것을 보지 못하게 하는 실수를 범하게 되고 기존의 일들만을 처리하는 데 급급한 상황을 만들어 버린다.

 

  훈수를 둘 정도가 되려면 그 분야에서 그래도 전문가의 입장이 되어야 한다. 훈수를 두면서도 개방적인 마음과 수용성을 가지고 말해야 한다. 훈수를 둔다는 것은 어쩌면 우리가 흔히 이야기 하는 피드백이라은 용어와 비슷해 보인다. 하지만 훈수의 의미는 일방적으로 전달되는 내용으로 공감이 되지 않는 경우들이 많고, 잘못 둔 수에 대한 지적의 경우들이 많으며, 장황하게 그것을 설명하려 든다. 또한 자신이 바라본 날카로움을 드러내면서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자신만만해하며, 가르치려는 성향을 나타내게 된다. 이것이 그동안 기업의 리더들이 한 것들이다. 아니 지금도 많은 곳에서는 자행되고 있다. 그로 인해 상처를 입거나, 모멸감을 느끼고, 절망의 순간을 맛보기도 한다. 또한 무미건조하게 훈수를 두어 잘못된 부분만을 지적하는 형태로 끝나고 만다.

 

  피드백이라고 하는 것은 잘하려는 행동을 유지하게 하고, 바뀔 행동에 대한 변화를 독려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진행한다. 또한 리더로서 취약성을 드러내는 용기를 바탕에 두고 발전을 위한 피드백을 진행한다. 훈수를 두면서 많은 사람들이 "에이 이렇게 했어야지?"라며 과거를 바꿀 수 없음에도 과거에 머물러 있으면서 이야기를 하게 되고 그로인해 부정적인 행동과 믿음을 갖게 만들면서 성장의 가능성을 축소시키게 한다. 하지만 피드백은 잠재능력을 키워주고, 미래의 가능성을 탐색하게 하며 생각의 폭을 넓혀줌으로써 주도적으로 변화하게 만들어 준다. 

"내게 말을 하면 난 잊을 것이다. 가르쳐주면 기억할 것이다. 참여시키면 배울 것이다"
-  벤자민 프랭클린  -

  판단이 난무하게 되고 지시만 이루어지며, 평가만을 강조하고 옆에서 조언으로 일삼는 것은 바로 훈수를 두는 행위이다. "앞으로의 행동은, 사업은, OOO은 이렇게 하는 것이 옳습니다"라고 이야기 하는 것이다. 피드백을 이런 순간에 본인이 스스로 성찰하게 하고 자기 인식 촉진 시키는 피드포워드 방식을 선택해야 하는 것이다. 삶에서 이루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결정적 순간의 경험은 무엇인지? 어떤 강점이 지금의 삶에 도움을 주고 있는지? 목표를 이루기 위해 무엇을 하면 좋을지?를 성찰하게 하는 것이다. 이런 과정들이 한 방향에서 나가게 되는 것이 아니고 상호작용으로 이루어지게 됨으로써 서로를 존중하게 되고 심리적 안점감이 형성되면서 좀 더 발전적인 이야기들이 오고 가게 된다.

 

  훈수는 아무때나 상관없이 발현되어지는 경우가 많다. 술자리에서, 조직에서는 사무실에서 누가 있든지 없든지를 가지지 않고 생각이 나는 데로 마구 이야기를 하게 된다. 하지만 피드백은 따로 조용히 이야기를 하면서 진행하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럼에도 피드백을 가장한 훈수를 두는 경우들이 많다. 구성원을 불러다 놓고 피드백을 할 것이라고 하면서 훈수를 두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구성원들은 피드백을 하자고 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이 있다고 한다. 바로 "내가 또 뭔 잘못을 했지?"라고 생각하면서 피드백 장소로 이동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만큼 피드백이라고 하면서 훈수를 두고 있는 것이다. 피드백을 하려면 먼저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그 사람의 이야기에 경청을 하면서 질문을 통해 발전적으로 해야 할 것들을 스스로 통찰하게 만들어 주어야 한다. 그럼으로써 본인 스스로 자신의 실행계획을 만들어 가고 그것을 실천할 수 있는 실행력이 올라가게 되면서 성장을 하게 되는 것이다.

 

  서로가 서로에게 피드백을 주고 받는 사람들은 성공의 길로 가고 있는 사람들이다. 작년 상반기의 내 모습은 훈수를 두는 모습이었다. 배우고 있는 공부에 대한, 그리고 읽고 있는 책들에 대한 내용을 밖으로 표현하고 싶은 욕구들이 많아 훈수를 두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잘난 체를 하는 사람이었지만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고 했던가? 조금씩 무거워지는 머리를 숙이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나만의 생각이지만 그러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서로가 피드백을 원하지도 않는 사람들에게 그렇게 잘난 체를 한 것이다. 나의 평가를 무조건 부정적으로 해주는 사람이 나를 성장시키는 것이 아니고, 긍정적인 부분에 대한 강점을 키워나가게 생각하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고, 약점으로 지적되는 부정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개선해 나가길 당부하는 것이다. 나를 가장 잘 아는 것이 내가 아니라 내 주변의 사람들임을 잊지 말고, 그들의 부정적인 언어들에 마음 쓰지 말고 자진의 강점을 더 발전시켜 약점이 덜 드러나도록 해야 한다. 강점을 더욱 강화해 나가면서 훈수가 아닌 피드백이 되도록 질문이라는 도구를 활용할 줄 알아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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