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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근시대의 삶(50대의 하루의 삶)

답답함속에 피어나는 희망

by Coach Joseph 2023.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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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Unsplash의Steve Johnson

  답답함이 밀려오는 하루를 보냈다. 하루종일 고구마를 먹고 내려가지 않는 가슴을 쥐어 잡은 듯이 답답했다. 무엇이 이토록 답답하게 하는가? 그동안 나는 무엇을 했던가? 사람에 초점을 맞추고 사람이 변하면 다른 것들도 변할꺼라 기대했던 나는 어쩌면 처참히 깨지는 지도 모르겠다. 사람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몸에 밴 습관들이 변화해야 하는데 습관들의 변화가 미비하다. 이런 미비함에 답답함을 느낀다. 퇴직한 직원이 했던 서류들을 찾을 수가 없고 찾으려고 많은 시간들을 허비하며 일은 더디게 만들어 진다. 이런 일들을 언제까지 해야 하는가?

 

  리더로서의 한계에 부딪히고 있는가?
  왜이리 힘들단 말인가? 리더로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최대한 조직원들의 의향에 맞추고 서번트 리더로서 살아가기 위해 노력했던 지난 4년의 여정이 허탈하기만 하다. ONe on one Meeting도 해보고, 강의 교안을 만들어 직원들에게 강의도 해보고 책을 읽고 좋은 내용들을 단톡방에 공지도 해보고, 혼자서 미래를 설계하고 비전을 설정하고 나아가고자 하는 것들을 공유해 보지만 사람은 변하는데 일은 변하지 않고 주변의 모습은 아직도 제자리 걸음인 듯한 느낌이다. 고객들은 많은 변화가 있다고 한다. 내가 욕심이 많아서인가? 그런가? 라며 질문을 던져본다. 많은 욕심을 버리고 기다리고 기다리겠노라고 이야기 하지만 실적과 성과앞에서는 나도 무너져 내린다. 아마도 리더로서 무능하지는 않은지 생각해 본다.
 
  나는 어쩌면 이곳에서 이방인이다. 다른 조직에서 건너와 이 조직을 변화시켜보겠다고 발보둥 치며 살아온 4년이라는 시간을 보냈다. 변화되는 모습이 왜이리 더딜까? 조급함일까? 리더의 한계일까? 나의 머릿속은 굉장히 복잡하고 다변한다. 실리콘 밸리에 있는 기업들의 리더들이 존경스럽다. 마이크로 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는 내부에 총질하는 만화를 보게 되고, 직원들도 대체로 공감하는 분위기였다. 그것은 경쟁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살았기 때문이다. 사티아 나델라는 취임연설에서 "우리의 영혼을 다시 찾아야 한다"며 회사의 영혼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한 결과 다시 성장할 수 있었다. 난 어떻게 해야 하는가? 강하고 파워풀하게 밀어부치는 칼을 뺴들어야 하는지 정말 고민이다. 공부를 하면 할 수록 더 어려워지는 것이 리더의 모습인것 같다. 실적이 없으면 결국 평가는 리더의 역량과는 관계없이 무능한 리더로 평가되는 것이 조직의 현실이다.
 

 
  새로운 교육프로그램 아이디어
  어제 꿈을 크게 꾸는 것을 두려워 한다라는 글을 통해 이야기한 프로그램에 관련하여 점심을 먹으러 운전하는 중에 자연스럽게 기본적인 4시간짜리 커리큘럼 타이틀이 머리속에 작성이 된다. 이처럼 그려지는 이유는 이 프로그램의 방향이 어디로 향해야 하는 지를 알고 있어서 일 것이다. 일단 이 커리큘럼에 관련된 부분들이 얼마나 많은지? 그리고 프로그램이 사도직 프로그램과 어뗜 부분으로 만들어 가야 할지를 생각하면서 세부 내용들에 대한 작업을 진행해 해야 겠다는 생각에 계속 아이디어들이 스쳐 지나간다. 4시간 찌리는 2시간은 티칭 형태로 진행하고 2시간은 그룹코칭과 워크샵이 가미된 형태로 진행하는 것이다. 
 
  아마 여러 부분들에 대한 점검들이 있어야 할 것이다. 부족한 부분들, 그리고 첨언할 사항,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아야 하는지?를 생각해 본다. 봉사하는 곳에서는 저렴하게 운영하면서 봉사라는 개념에 맞게 제시하고, 시중에서는 그것을 보다 제대로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가는 기초를 다지면서 하나의 점을 찍을 수 있는 과정이 필요한 것 같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장을 좀 더 파악해 보는 노력을 해야 겠다.
 
  시시각각 변하는 것들로 인해 나의 마음은 조급함이라는 또 하나의 적을 만나고 있는 것 같다. 그렇지만 기억하자.
나만의 보폭으로 걸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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