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일들을 하면서 대충 끼워 맞추듯 일을 하거나 일의 서두를 잡지 못하고 이일 저 일을 진행하면서 오히려 힘들어하는 경우들을 간혹 보게 된다. 이런 경우들을 보면 어떤 것이 더 중요한지에 대한 가치조차도 결정되지 못한 경우들을 보기도 한다. 실제로 자신에게 정말 중요한 활동을 놓치는 경우 당황하게 되고 더 많은 에너지를 쏟아부어야만 그 일이 해결되게 된다. 하지만 우선순위를 정해 놓고 계획대로 진행한다면 에너지를 덜 소모하면서 더 많은 일을 하게 된다. 우선순위를 정하는 기준은 각자의 인생관에 따라 다를 것이다. 지금 여기서는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하고 그 문제에 더 집중해 보기를 권한다.
자신만의 패턴으로 시작하자.
요즘 너무 프리하게 생활을 하다 보니 체계적이지도 않고 어떤 일에 몰입하지도 않으며, 그냥 이일 저 일을 닥치는 대로 하고 있다. 조직에 있을 때는 그렇게 없던 시간도 쪼개어 과제를 하고 책도 읽고 했음에도 오히려 집에서 쉬고 있으니 더 안 하고 있는 것 같다. 물론 졸업은 정해져 있기도 하고 막학기라고 조금 해이해진 면도 없잖아 있는지도 모르지만 그렇더라도 너무 무계획으로 보내는 모습에 잠시 한심함의 눈빛을 스스로에게 보내 본다. 아무 생각 없이 보내기로 했다지만 무슨 일이 이토록 많은지 정신없이 시간이 흘러간다. 책 읽을 시간조차도 없고, 중간고사 시험을 위한 과제들을 제출해야 하는데도 엄두도 못 내고 있다.
어제만 해도 그런 것이 오전에 글을 쓰고 헬스장을 거쳐 병원에 다녀와 오후에 잠시 일정이 있어 다녀오고 나니 저녁에는 상갓집을 가야 하는 시간이 되어 버린 것이다. 딱히 많은 것을 하지도 않으면서 시간을 보내는 모습에 아무리 편하게 쉬기로 했지만 내가 추구하는 가치에 집중하기 위해 우선순위를 정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본연의 내가 추구하는 가치보다 지금 우선시해야 하는 가치는 건강한 삶에 있다. 건강한 삶을 위해 지금처럼 오전 시간은 불가분 하게 건강에 매진하기로 하자. 그리고 오후 시간은 자기 계발을 위한 시간을 보내기로 하자. 저녁시간은 조직에 있을 때처럼 사람들을 만난다거나 그렇지 않은 시간에는 과제도 하고 책도 읽는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오늘부터 하고 싶지만 오늘은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할 듯하다. 벌써 오전도 안되고 저녁도 안되기 때문이다. 내일부터 자신만의 패턴으로 다시금 시작하자.
자신의 삶을 보며 우선순위를 생각해 본다면?
30여 년간의 조직생활을 하면서 항상 우선순위는 조직에 있었다. 처음 입사해서 공부를 할 때인데 시험과 사무실 단합대회와 겹쳤다. 그때 과장이셨던 분에게 "저 시험이 있는데 그것 보고 제가 전주에서 백양사까지 가서 합류하겠습니다"라고 말씀을 드렸다. 그런데 돌아온 말은 "야!! 정신이 있냐? 없냐? 신입이 빠져가지고는 제정신이냐? 안돼?"라는 것이었다. 서운함도 있었지만 당연한 질타라고 받아들였다. 지금은 아마도 상상들이 안 되는 일일 것이다. 그리고 그분이 조직에서 위로 올라갈수록 더욱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 아니라 "사회만사성(社和萬事成)"을 주야장천 외치기 시작했었다. 정말 반대하고 싶은 이야기지만 어느새 길들여져서 인지 사무실 일이 최우선에 두는 삶을 살아왔다.
그런 삶을 살다 보니 자신의 건강도 돌볼 겨를이 없었나 보다. 지금 삶의 우선순위는 가진 것은 없지만 가족과 그리고 아는 지인들과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싶다. 그런 삶에 우선순위를 두고 내가 집중하고 몰입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수시로 자신에게 던지는 것이다. 세상의 진리도 처음부터 진리는 아니었다. 수없이 물어왔고 대답하며 자료가 쌓이고 그것이 세상의 진리라고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자족과 지인들과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 자신에게 이기적이어야 한다.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삶을 살려고 하라는 것이다. 약삭빠르지도 못하고 우직한 성격으로 자신의 이득보다는 모두의 이득을 생각하며 살아왔다. 자신의 일에 방해되고 시간을 허비하는 생각이 든다면 과감히 거절할 줄도 알아야 자신이 이득을 보는 것이 된다.
자신의 이득을 위해서 살아가면서 중요한 것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자신이 무능한 사람이 되면 안 되고 유능한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이며, 가만히 입만 벌리고 있다고 해서 한겨울 떨어지는 홍시가 입으로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제는 자신의 이득을 위해서 해야 할 일들, 추진해야 할 행동들이 있다면 좀 더 뻔뻔해지는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체면을 구겨도 조직을 위해서 참고, 인내하고, 아양을 떨기도 했지만, 솔직히 체면을 생각해 말하지 못한 적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지 않아야 자신과 가족, 그리고 주변 사람들과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된다.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선순위를 정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끌려 다니는 삶을 살기도 했었다. 그러면서 자신의 인생은 자기 것이라고 떠들어 대는 모순된 나 자신의 모습도 있었다. 그렇지만 이제는 그렇게 살아갈 이유도 없고 제2의 커리어를 만들어가야 하는 나로서는 좀 더 이기적이어도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자신만 아는 이기적인 것이 아니라 자신을 위해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것들은 거절해 가는 것도 필요함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거절하지 못하고 함께 어울리게 되고 시간을 아까워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는 자신만의 패턴을 바라보고 그 패턴에도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다. 프리하게 한 달을 보내기로 했다고 해도 분명히 일의 두서들이 있는데 닥치는 대로 생각나는 데로 처리하지 말자는 것이다. 여러분도 자신만의 패턴을 발견해 보고 우선순위를 정해보기를 바란다. 또한 자신이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그림을 그리고 가치를 떠올려 보며 자신만이 가지는 삶의 우선순위들을 정해 행복하고 즐거움이 가득한 삶으로 전환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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