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이다라고 정답을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그 옛날 성현들도 세상을 살아가는 것에 대한 정답을 이야기하지 못하고 그것을 찾다가 떠났을 뿐이다. 철학자들도 인생을 이야기하면서 어떤 정답을 이야기하지 않았다. 단지 그들도 자신이 살아온 삶이 어떤 것인지를 찾고자 했을 뿐이다. 철학자들의 공통점이 하나 있다면 바로 '왜?'라는 단어를 항상 머릿속에, 가슴속에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어떤 조직에서 생활을 하든지, 인생의 목표는 삶에 대한 가치 부여일 것이다. 어떤 삶을 살고자 하는 마음은 있으나 그것을 자신은 이룰 수 없다고 생각하며 포기하기에 더 나은 삶으로의 전진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성공이라는 단어를 생각하면서 성공에 대한 정의를 내려놓지 않고 있기에 자신이 성공했는지 조차도 모르고 처절한 전투의 현장에서 살아가고 만다. 세상을 살아간다는 의미를 발견해야 세상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살아갈 수 있다고 본다. 니체는 인생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허물을 벗지 않는 뱀은 결국 죽고 만다."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것들을 벗어 버려야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한다. 낡은 사고에 갇혀 지내는 자신의 허물을 벗어던져야 한다. 지금의 리더들도 허물을 벗지 못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워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자신이 그렇게 살아왔으니 다른 이들도 그렇게 살라고 강요하는 꼴 밖에 되지 않는다. 지금 자신이 가진 허물을 벗어던지지 않는다면 결코 인생도 조직도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없게 된다.
인생과 조직은 비슷하다.
인생을 살아가는 것과 조직을 살아가는 것은 비슷하다고 본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자신이 살아온 모습 속에 숨어서 지낸다면 아무런 발전도 없게 된다. 무엇이 되고자 하는 허울 좋은 이야기만을 해서는 안된다. 자신이 되고자 하는 방향을 정했다면 기존에 가진 자신의 허물을 벗어버려야 한다. 허물을 벗고서 새로운 가죽을 만들어 자신이 가고자 하는 곳을 향해 가야 한다. 그동안의 삶에 젖어 있어서 전진이 안된다면 과감히 바꾸어야 한다. 안주하지 말고 안락하게 보내는 삶을 던져 버리고 자신이 가고자 하는 곳을 향해 하나라고 만들어 가면서 발을 내디뎌야 한다.
조직도 그러하다. 조직이 변하고자 마음만 먹고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그 어떤 결과도 만들어 내지 못한다. 한 명이 변하려고 해서는 안된다. 살을 깎고 뼈를 깎는 심정의 노력이 필요함에도 그것을 조금만 기다려 보자고 분명히 바뀔 것이라고 하면서 늦춰서 진행하면 조직의 성과에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지 못하게 된다. 기다리는 것도 필요하지만 조직의 허물을 벗어버리기 위한 절대적인 노력이 있어야 한다. 이 노력은 살가죽이 벗겨져 쓰라린 상처가 아물어야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조직 내에서 하지 못한다고 한다면 그것은 성장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눈앞의 것들만을 생각해서는 안 되는 것임을 배웠기 때문이다.
인생을 어떻게 보내고 싶은가?
모두가 인생을 편안하게 안락하게 보내고 싶어 한다. 그래서 매주 로또에 열광을 하고, 스포츠 토토에 열을 올리며 보내는 사람들이 있는 것이다. 인생에서 '돈'은 정말 중요한 것이다. 그렇지만 '돈'만이 인생을 편안하고 안락하게 하는 것은 아니다. 길거리에서 매일 똑같은 옷을 입고 똑같은 노래를 부르며 같은 곳을 매일 다니는 사람이 있다. 그들을 처음 보았을 때나 10년이 지난 후에 볼 때나 항상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왜일까? 그들은 돈도 없고, 옷도 남루하고, 몸에서는 냄새도 난다. 그런데도 그들의 얼굴은 항상 편안하고 안락하게 보이며, 심지어는 미소를 지으면서 산다. 바로 그것이다. 철학자들이 이야기한 것이 인생을 편안하고 안락하게 보내고 싶다면 자신의 존재를 잊으면 된다고 한다.
자신의 존재 자체를 잊어버리는 순간 우리는 편안하게 살 수 있게 된다. 아무것도 생각할 필요도 걱정할 필요도 없어서 이다. 그들은 그래서 돈이 없어도 즐거울 수 있게 된다. 인생을 즐겁게 보내고 싶다면 지금까지 삶에 조언을 하는 죽은 이야기가 아니라 자신이 살아가는 살아있는 이야기를 만들어야 한다. 지금의 삶을 스토리텔링할 수 있도록 삶을 살아야 한다든 것이다. 과거의 삶을 걸치고 사는 모습은 어쩌면 겉치레에 신경을 쓰는 것이다. 자신은 이렇게 살아왔고, 아쉬운 소리라고 생각하며 주저주적하는 것은 바로 자신이 겉치레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어떤 인생을 살아갈지에 대한 생각을 한다면 그렇게 걸친 옷들을 벗어 버리자. 새로 내게 맞는 옷을 입자. 그 옷이 설혹 남루하고 다 떨어질 것만 같은 옷처럼 보이지만 실은 그것이 자신에게 어울리는 새 옷을 만들어 준다.
세상을 어떻게 살면서 보내고 싶은가는 누구나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다. 현재 습관화되어 있는 낡은 과거의 모습들을 벗어 버리는 것부터 시작해야 어떻게 세상을 살지 알 수 있게 된다. 당장에 어려운 삶을 살아갈지라도 낡은 것들은 버려야 한다. 제일 먼저 버려야 할 것이 자신이 가진 마음일 것이다. 이 마음으로 인해 습관이 바뀌지 않고 있고 행동이 나오지 않게 된다. 그저 초라한 모습을 보일까? 걱정하지 말자. 지금은 초라한 모습일 수 있지만 결코 초라한 모습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은?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하면서 살아가는 것이고, 기존의 안락지대를 벗어나는 것이며, 높은 곳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인생도 조직도 모두 마찬가지이다. 자신의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처럼 조직도 그렇게 해야 한다. 살가죽이 벗겨지는 혁신 없이 새로운 인생의 삶을 살 수는 없다. 그걸 바라지는 말자.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 선택은 각자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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