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을 다니면서 우리는 60세라고 하는 결승선을 가지고 있다. 왜 60이라고 하는 결승선에 우리는 도달하기 위해 달려가고 있는가? 꼭 그 결승선을 통과해야만 하는 것인가? 42.195km를 우리는 최선을 다해 달린다. 중간에 멈추었다고 비난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있겠는가? 우리는 비난할 수 없다. 그들이 달려온 거리가 얼마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들은 달려온 내내 최선을 다했을 것이다. 어떤 이들은 페이스 메이커의 역할을 했고, 어떤 이는 목표를 향해 꾸준히 달렸다고 본다. 직장생활도 한번 보자. 그들은 리더로서 위치에 맞는 역할을 했을 것이고, 팀장은 써 역할을 했다. 어떻게 달려왔는지는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
지금 인생의 중반부를 지나 후반부로 향하고 있다는 것 말고는 달라진 것은 없다고 본다. 어제 커리어 코칭 특강을 들으면서 '허구의 결승선 60세'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 시기는 어떤 것을 의미할까? 용산역에서 전주로 내려오는 내내 나의 뇌리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는 시기인 것만은 확실해 보인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신체적으로 는 노화가 진행되는 것이고, 정신적으로는 경험과 지혜가 쌓여 있는 시기라고 본다. 지금 나는 중도에 멈추어 버린 마라톤 선수의 입장이다. 60세라는 결승선에 들어가지 않고 중도 멈추어 버렸다. 그럼 이 시기에 구체적인 의미를 가지고 삶을 이끌어야 한다.
인생의 목표와 방향을 설정하라.
그동안에 우리는 많은 경험을 조직이라는 틀 안에서 유지해 왔다. 리더로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고민했고, 그것을 실천하려고 노력하며 살아왔다. 그동안은 리더로서 '화합과 성장'이라는 틀 속에서 세상을 살아왔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이 그것만이 인생의 목표인 것처럼 바라보았기 때문이다. 60세라는 결승선은 과거에는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안정을 주는 마지 노선처럼 보였다. 현재 모습을 가만히 살펴보면 결코 60세라는 결승선은 과거처럼 주지 않는다. 새로운 목표와 방향을 설정하고 준비해서 시작하는 게 결승선의 의미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목표라고 하는 것이 단순히 돈을 많이 벌어 경제적 목표를 달성하고 사회적 지위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고, 하고 싶었던 일, 더불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목표와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
잠시 숨 고르기를 하면서 내가 가진 리더로서의 역량을 새로운 곳에 주안점을 두고 전진해 가야 한다. 그동안의 리더의 모습은 조직을 향한 것이었다. 하지만 이제 새로 시작하는 리더의 모습은 자신에게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 자신이 세상을 향해 포효하는 모습을 보이거나, 세상의 흐름을 조금씩 따라가면서 자신이 새로운 목표와 방향으로 나아가면 된다. 말처럼 쉽게 되는 것이 세상의 일이고, 리더로서의 모습처럼 이야기하지만 쉽지는 않으리라 본다. 어떤 어려움이 존재하는지 조차도 모르고 있어서 이다. 기존의 살아온 삶은 안락의자에 앉아서 60세를 기다리는 모습이었다면 지금은 60세가 아니라 몇 세가 될지도 모르는 나이를 향해 움직여야만 한다.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 중요한 시기가 되고 있다.
삶의 활력을 주고 세상에 변화에 움직이는 모습을 통해 스스로가 어떤 모습으로 변화될지 궁금한 시점이기도 하다. 그동안 보내온 조직에서 할 수 없다면 비슷한 금융의 조직에서 새로운 도전을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본다. 60세 정년을 맞이한다고 해도 이제는 다시 10년여의 시간을 무언가를 해야 한다. 아니 최소한 5년여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인생에서 60세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 그것은 60세가 되기 전에 자신이 어떤 모습으로 그 시기를 살아가야 할 지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60세가 되기 전 퇴직한 사람을 향해 어떤 생각을 할지 모른다. 비난을 할 수도 있고, 응원을 할지도 모른다. 적어도 지금 내 주변의 사람들은 응원의 메시지와 함께 삶의 방향과 목표를 제시해 주고 있어 늘 감사함의 연속이다.
60세의 결승선은 정년퇴임이라는 나이로 인식을 많이 하지만 현대 사람들에게는 정년이 따로 없다고 본다. 그 삶은 결코 쉽게 움직이는 여정의 시간은 아니다. 그러나 이 여정의 시간은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발견해야 하는 시기이고, 이왕이면 60세가 되기 이전에 더 나은 삶을 향한 준비를 해야 한다. 닥쳐서 생각하게 되면 할 수 있는 일이 한정되어 있지만, 50대부터 서서히 생각을 해 나간다면 분명히 좋은 길이 열린다. 60세는 이제 은퇴 나이가 아니라 새로운 시작점의 나이이다. 은퇴 이후 어떤 삶을 살아갈지는 지금 준비해야 함이고, 건강하고, 활기차게 살아살 준비가 필요한 시기이다. 지금 당신이 살아가는 삶의 시계가 어디에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자신을 성찰하고 반성하면서, 자신이 그동안 해온 과정을 다시 한번 살펴보고 잘한 것과 잘못한 것을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 인간은 장점과 단점을 가진 동물이다. 60세 이 글을 보는 사람은 지금부터라도 남은 인생을 준비하고, 50세에 보았다면 지금부터 어떤 존재로 살아갈 지에 대한 심각한 고민이 필요하다.
60세 결승선을 향해 달려가는 우리들은 살아온 삶에 대한 반성과 성찰로 회고하는 시간을 가져야 하며, 새로운 목표와 방향에 대한 로드맵을 작성해 보자. 인생의 후반부를 살아가는 지금 신체적 노화에 대한 대비를 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이 필요하다. 또한 자신에게 지금 닥쳐오는 스트레스와의 화해의 악수를 청하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 가족과 친구, 더 나아가 자신을 알고 지내는 모든 이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다양한 사회봉사 시간도 이런 준비 시간이라고 본다. 60세 결승선을 통과하는 분들은 정말 대단하지만 바보스러울 수 있음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아무런 준비 없이 그 시간을 맞지 않고 준비하는 삶을 통해 미래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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