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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근시대의 삶(50대의 하루의 삶)

삶의 전환을 폭발시키는 타이밍은?

by Coach Joseph 2023.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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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Unsplash 의 Thomas Park

  대학원 동기중에 NC 다이노스 단장을 역임했던 동기가 있다. 만년 하위팀에서 2년만에 우승을 일궈내는 저력을 발휘한 단장이다. 이분을 보면 드라마 "스토브리그의 재송드림즈 단장 백승수(남궁민)"가 생각이 난다. 지금은 스포츠 신문의 칼럼리스트로 활동 중인데 그것이 "김종문의 진심 합심"이고 어제 올라온 글에 Insight가 있었다.
 
  새로운 시작효과(fresh start effect)
  우리는 무언가를 하기 위해서 연초, 첫날로 무엇을 맞추고 계획을 세운다. 김종문의  진심 합심에서 "지금껏 해오던 것과 작별하고 백지에서 새출발하겠다는 마음을 시점과 연결시킵니다."라고 하며 '멀크먼의 새로운 시작효과(fresh start effect)'라는 것이다. 나도 그중에 한명으로 5월의 첫날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이런 저런 계획을 첫블로그에 게시했다. 누구나 가지는 것이다. 매년초네 세우는 단골 메뉴가 있는데 바로 올 해는 꼭 금연해야지, 올 해는 살을 뺴야지라며 새로운 시작을 무언가 하고 싶어한다. 올 초 살을 빼기 위해 동네라도 한바퀴를 돌아보겠노라고 코칭을 통해 스스로 약속을 했었다. 한달이 채 못되는 때가지는 했는데 결국 그뒤로 지금껏 한번도 못했다는 것이다. 작심삼일을 넘기면 "그래 이제 됐어"라며 계속 진행할 것만 같은 부푼 기대감을 가지게 된다.
 
  지금 LG트윈스의 염갈량으로 불리는 염경엽 감독은 7개월 144경기를 한달로 세분화한다는 것이고 매월 첫 시작의 경기를 개만전이라고 생각하고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동기부여가 되고 분위기를 새롭게 하면서 새로운 에너지의 파동을 가슴에 담는 것이다. 개막전을 치른다는 것은 어떠 의미인가? 개막전은 겨우내 몸을 만들고 훈련을 통해 부족한 것들을 채우고 투수는 새로운 구종을 만들어 낸다. 그것을 실험하기도 하지만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뽐내는 자리이다. 얼마나 열정이 있을까? 그리고 얼마나 잘하고 싶을까? 물론 너무 잘하고 싶은 마음에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결국 흠씬 두들겨 맡고서야 정신을 차리는 경우도 있지만, 야구팬과 선수들이 기다리던 개막전이기게 열의가 대단한 것이다.
 
  이것을 교묘히 이용한 것이 염경엽 감독이다. 목표를 정하면서 "00의 첫날"이라고 하기 보다 개막전으로 이름을 정한 것은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어 가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머릿속에 목표에 대한 자극을 주는 것이 넛지(nudge)의 일종이다. 이런 것 때문인지 요즘 LG트윈스의 성적이 좋다. 
 
  블로그에 글을 쓰려고 새로 만든 Tistory 블로그를 시작한 것이 5월의 첫날이었다. 그리고 벌써 19일이지나고 있다. 한달을 다 작성한 뒤의 모습을 상상해보면 뿌듯함이 있을 것이고, 글을 쓰는 내내 생각했던 것들을 연결하는 무언가를 향해 준비할 것이다. 나는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금은 생각하고 있지만 지속적으로 쓰다 보면 놓치는 경우가 있을 것이고 한번 두번 놓치다 보면 점점더 쉼에 대한 인정을 하면서 서서히 식어갈 것이다. 그래서 매월 첫날을 나도 이름을 정해보고자 한다. 무엇이 좋을지 고민이 된다. 순간 스치는 생각이 "재미있는 삶의 시작점" 이라고 선언하고 외치면서 쓰다보면 새로운 시작을 만들어 갈 것같다. 이곳에 글을 쓰는 것이 무엇인가? 그것은 재미있는 삶을 향한 갈망이기 때문이다. 
 

  내적성장과 외적성장
  어제 신문에서 이재원 선수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염갈량인 염경업 감독과 이호준 코치는 이재원에게 ’하위 타선에 꾸준히 출전시킬 것을 약속했다.‘ 지속적인 출전에 이재원은 연타석 홈런을 장식하며 잠실 빅보이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스포츠 신문의 워딩이 내눈에 들어왔다. 그건 “땀은 배신하지 않는다. 드디어 터진 잠실 빅보이“였다. 워딩만으로도 그동안 열심히 한 선수가 있구나를 알 수 있었다. 
 
  땀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에 공감이 가는 이유는 간단하다. 내가 지금 흘리고 있는 이 땀의 결실을 맺을 것이기 때문이다. 매일 매일 글을 쓰는 것은 운동선수들이 겨우내 갈고 닦은 것처럼 구슬땀을 흘리는 것이고, 그렇게 열심히 하는 이유는 결과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무엇을 할 것인지?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방향성은 아직도 정해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방향성이 정해지고 등대가 보이면 그곳을 향해 쭉 나가면 되는 것이다. 지금 흘리는 땀 한방울 한방울은 내가 원하고 좋아하는 삶으로 살아가기 위한 것이고 그렇게 변화되어 가고 있다. 그 변화는 흘리고 있는 소중한 땀 한방울의 힘일 것이다.
 
  잠시 나를 바라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아직은 몸만 커져가는 거인족처럼 지금은 몸만 커져가는 것 같다. 내적 성장이 바로 거인족의 모습이다. 책을 보고, 코칭을 하고, 리더로서의 고민도 하면서 머릿속에는 많은 것들이 겨우내 먹을 것을 저장해 놓듯저장 되어지고 있다. 하지만 외적인 변화와 행동은 저장을 무작위로 해놓다보니 어디있는지를 못찾고 있는 것이다. 저장된 창고에서 꺼내어 오기 시작하고, 그것이 차곡차곡 정리정돈 되어 바로 바로 쓸 수 있는 시간들이 바로 새로운 삶을 폭발 시키는 타이밍이 될 것이다. 이제 좀 더 일찍 일어나야 됨을 절실히 느낀다. 아침 출근이 촉박하다. 1시간 20분정도를 글을 쓰는데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부족할 때가 많아진다. 무언 할말이 이리 많은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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