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이하면서 많은 사람들은 한해에 무엇을 할지 선언을 하면서 목표를 세운다. 무수히 많은 날들이 있지만 특히 새해에 더 많은 목표들을 세운다. 목표를 세운다는 것은 자신이 가고자 하는 곳이 있다는 이야기이고 그것을 하기 위해 지금 어떤 것을 해야 할지를 아는 것이다. 지난 한 해는 무수히 많은 변화들이 나 자신에게도 오고 갔다. 끊임없는 조직의 성과향상을 위해 생각을 했고, 그것을 할 수만 있다면 어떤 것이라도 하고자 했다. 마상을 입으면서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그것이 내게는 어떤 병인지 조차도 모르는 병을 얻고서 달리는 열차를 세워야 했다. 열차를 내려서 뒤를 돌아보았지만 내게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남은 것이라고는 대학원을 다니는 것과 코칭만이 남아있었다. 조직이 바라보아야 할 시계를 만들고자 분주히 생활했음에도 내게는 보이지 않았다.
무엇을 하려고 했던 것도 무엇을 하고자 함도 아니었지만, 힘겹게 지내온 시간들이 나를 이곳으로 이끌고 있다. 노년에 하고자 했던 강의라고 하는 것도 다시금 내가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어 가고 있다. 한 해 중 마지막 달 12월을 보내면서 감사할 일들이 많이 다가오고 내게 힘이 되어 주는 사람들도 많다. 그들은 내게 '할 수 있다고, 지금은 백근시대를 만들어 갈 수 있다고, 그런 멋진 사람이 될 것이라고, 충분히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고 있다. 그 응원 메시지에 나는 에너지가 솟아오르면서 새로운 일을 향해 뚜벅이처럼 걸어가고 있다. 자동차나 KTX를 타고 가는 길이 아니다. 열심히 걸어야 하고 묵묵히 다가갈 수밖에 없는 길을 가고 있다. 2023년을 마무리하면서 내게는 큰 이정표들이 세워졌고 그것을 통해 2024년을 맞이하고 있다.
글을 쓰면서 변화를 겪다.
블로그에 글을 쓰겠노라고 그것도 매일 쓰겠다고 무모한 선언을 한 것이 5월 1일이다. 그 선언에 지금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쓰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매일 나를 다지고 선언하고 새로운 월이 되면 다시금 선언하고 쓰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12월 31일 아침까지 글을 올릴 수 있었다. 이렇게 지속적으로 진행한 것만으로도 내게는 큰 변화이다. 항상 며칠 하다가 또는 얼마간 진행하다가 멈추었던 적이 많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완주를 했다. 글이 퀄리티가 있고, 이렇게 쓰면 안 되고, 저렇게 써야 되고 가 내게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저 내 이야기를 세상에 써 내려갈 뿐이었다. 그런 글들이 쌓이면서 내게 새로운 점을 찍을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하고 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글을 통해 변화된 삶이 정말 많다는 생각을 해본다.
글로 선언하고 내가 행동하는 패턴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에게 선언하는 것 같지만 실은 나 자신을 향한 몸부림 시간이었다. 하루라고 내 자신이 좀 더 나아가는 변화되기를 갈망했기에 글을 써나갔던 것이다. 때론 힘들고, 때론 내가 행동하지도 못하면서 이런 글을 써야 하나 생각이 드는 날들도 많았다. 그렇지만 나는 선언을 계속하고 있다. 그 힘으로 지금 어려운 시간을 견디어 나가고 마음을 다잡으면서 살아가고 있다. 글을 쓰지 않았다면 아마도 삶의 많은 부분을 놓쳤을 수도 있다. 글을 써놓고 행동하지 않았던 것들도 차츰 하나씩 행동으로 이어가고 있는 듯하다. 책을 많이 읽으려고 해도 읽어지지 않던 것이 지금은 그래도 책을 읽으려도 노력을 하고 있다. 올 한 해 한 30권쯤 책을 읽었나 보다. 많이 읽을 것이 아님에도 내게는 많은 것들이 다가오고 있다.
때로는 책을 챕터별로 읽으면서 그것에서 내가 해야 할 행동, 함께 하면 좋을 행동, 내가 받은 인사이트를 토대로 글을 써내려 갔다. 어쩌면 지금 쓰고 있는 이 글도 그런 것들의 영향에서 비롯되었는지도 모른다. 글을 쓰면서 많은 변화를 가져온다는 것은 사실이다. 내 자신이 바로 산 증인이기에 그렇다. 아내가 던지는 말 중에 "글을 쓰면서 많은 변화를 겪고 있고, 당신이 글을 쓰지 않았다면 지금 보다 더 힘든 시간을 보낼지도 모른다"라고 할 때면 과제를 핑계로 시작한 것을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2024년은 어떻게 할까? 잠시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고 있다. 올해도 글은 써갈 것이다. 다만 지금의 형태를 유지할지 아니면 다른 형태로 글을 써내려 갈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분명한 것은 어떤 형태로든 글은 써내려 갈 것이라는 것이다.
뚜벅이의 발이 안 보인다.
무슨 거창한 것을 하는 양, 새 인생, 뚜벅이를 논하고 있다. 내게는 이제 생존이 달린 일들을 해야 한다. 퇴직 후 3개월이 지나가고 있는 시점에서 이렇게 빨리 시간이 갈 줄도 몰랐고, 무엇인가를 하고 있을 것처럼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세상은 그렇게 호락호락한 곳이 아니다. 잠시 무거운 마음을 들여다보려고 질문을 던져 본다.
"올 한 해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바로 나를 찾아주는 그래서 내가 멋지게 해내는 삶을 살고 싶다. 비전보드처럼 생긴 곳에 내가 첫 문장을 얼마 전 써 놓은 것처럼 2024, 되는 방법을 찾아 원하는 만큼 되자라고 적어 놓은 글귀를 보면서 강의를 하고 있는 삶을 살고 싶다. 되는 방법을 찾기 위해 나는 발로 뛰어야 한다. 나는 뛴다고 하지만 이 세계에서는 뚜벅이의 모습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뚜벅이의 발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삶을 살고 싶다."
"네가 정말 원하는 삶인가?"
"이제는 내가 정말 원하는 삶이다. 노년에 이렇게 살고 싶었다. 정년을 마치고 나면 많은 사람들과 내가 살아온 삶을 나누면서 그것이 내게는 경제적 이익도 되고, 나를 만나는 사람들을 동기부여를 받아 성장과 변화를 마주했으면 했었다. 그런 삶이 내게 조금 일찍 왔을 뿐이다. 그동안 내가 원했던 삶이 아닌가? 지난 한 해 나를 소개하는 많은 내용 중에 '나누미 코치'라고 소개한 적이 많이 있다. 나눈다는 것은 큰 것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고 블로그에 적었다. 내가 가진 것을 그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내게는 의미 있는 삶이 되고 많은 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는 것이라고 본다."
"무엇을 통해 그런 삶을 살고 싶은가?"
"강의를 하고 코칭을 하면서 많은 이들을 돕는 것이다. 사진 강의, 머니코칭, 비즈니스코칭, 리더십 교육 다양한 플랫폼을 가지고 내가 나서야 할 곳에 당당하게 서는 것이다. 그것이 내 삶에 변화를 줄 것이고, 세상과 하나가 되어 살아가는 그리고 멋진 노년을 만들어 갈 것이다"
글을 쓰려고 했는데 셀프 코칭을 하고 있다. 셀프 코칭을 하면서 내게 드는 생각이 무겁게 시작한 질문 몇 가지가 내 생각을 변환시키고 있다. 무엇을 위한 것이 아니고 바로 나 자신을 위한 것이어서 그렇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무엇을 할지를 생각해야 한다. 장애요소는 무엇인지? 누구의 도움을 원하는지? 그러기 위해서 자신이 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포기하고 싶은지? 두려워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코칭도 필요함을 느낀다. 나 자신을 먼저 바라보도록 하자. 그리고 주저하지 말자. 무조건 던져 놓고 보자. 선택은 내 몫이 아니다. 그들의 몫이다. 내가 선택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나를 선택해 주어야 한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쓰고 싶은 말이 정말 많다. 하지만 다 쓴다는 것도 무리라 이렇게 정리하려고 한다.
한 해를 보내고 또 다른 한해를 맞이하는 지점에서 지금 나와 마주하고 있다. 지금 이 시간의 세상은 너무나도 조용하다. 분주히 송구영신을 맞기 위해 웃고, 떠들고 했던 시간이 몇 해 전까지이다. 세상 속에서 그렇게 보내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여겨져서이고, 그렇게 보내왔다. 연말이 되면 각종 시상식들이 TV속 화면으로 송출되다가 새해를 맞이하면서 서로 축하를 나눈다. 하지만 지금 나는 혼자서 이렇게 글을 쓰면서 새해를 맞이하고 있다. 절간처럼 조용한 방안 책상 위에서 들리는 타자소리밖에 없지만 집중을 하고 무언가를 생각하는 시간이 되고 있다. 글을 지속적으로 써 내려가고, 새해에 발이 보이지 않는 뚜벅이가 되어 세상에 이야기하고 싶다. 내가 있다고, 내가 세상 속으로 발을 움직이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마음이 아닌 행동으로 이어지는 그래서 2024년 연말에는 뿌듯한 한 해를 만들고 "지금은 백근시대!!"가 왔음을 대한민국에 알리는 시간을 보내길 소망해 본다. 혼자 갈 수 없는 이 길에 함께 가시지 않겠습니까? 말없이 묵묵히 여러분과 함께 하고 싶네요........
2024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사랑, 건강, 행복 한가득 받으시고, 늘 좋은 일이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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