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목표로 가장 많이 나오는 것 중에 하나가 독서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매해 매번 목표로 정하지만 시작은 좋으나, 생활에 지치고 힘든 날들과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결국은 흐지부지 넘어가 버린다. 작년 한 해 동안 읽은 책들이 제법 된다. 그래도 아직 부족하다는 생각이다. 부족한 것은 배워야 할 것이 아직도 많이 쌓여 있어서 인가 보다. 강의를 하기 위해서 자신을 만들어 가야 하고 그것을 결과물로 만들어 나가야 함이다. 요즘 『가르치지 말고 배우게 하라』는 책을 읽고 있다. 책에 이런 에피소드가 나온다. 유명한 선배 강사로부터 외장하드를 선물로 받았다고 한다. 특별히 아껴주신 분이 선물로 주시면서 내일까지 돌려주면 된다고 했단다. 책을 읽으면서 외장하드를 준다고, 본인의 경험이 접철된 정보를 준다고, 정말로 아끼는 사람이 아니라면 줄 수 없는 것이다.
자신이 가진 노하우를 모두 준다고 한 것이어서이다. 저자는 그것을 자신 살펴보고 하나하나 저장해 나가는데 시간이 너무 걸려 모든 파일을 저장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자신이 얼마나 활용했는지 물어온다. 많이 활용하지 않았을까?라는 질문에 '단 한 번도 사용하지 못했습니다.'라고 적혀 있다. 강의를 한다는 것은 자신이 가진 고민과 노력이 첨가되고 자신이 가진 생각과 경험이 들어감으로써 완성됨을 이야기하고 있다. 책은 그럴 때 필요한 것이다. 자신이 다 경험할 수 없다. 다른 이들이 경험한 것을 토대로 자신과 대비시켜 가며 강의안을 완성하는 것이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이처럼 경험을 확대하고,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바라보고, 자신의 생각과 대비시켜 가면서 책을 읽어 나간다. 이것이 축적이 되어 지식이 되고 강의가 된다. 강사를 예로 들었지만 삶을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 모두가 다 그렇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지금 읽고 읽는 책들이 삶에서, 조직에서, 마음에서 가슴으로 전달이 되고 이것이 생활 속에, 조직 속에, 마음으로 나오게 된다.
책이 삶에 주는 것들은?
책을 읽으면서 좋아지는 것들이 정말 많다. 책을 읽으면서 사람은 시쳇말로 유식해진다. 물론 조금 아는 것을 가지고 많이 아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래도 책을 읽음으로 인해 박식해진다. 다양한 지식을 머릿속에 담아내기 때문이다. 책에는 다양한 분야에 대해 다양한 관점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전문서적들은 1부터 10까지 체계적으로 작성되어 있다. 책을 적당히 읽은 사람들은 적당히 알면서 잘난 체를 하게 된다. 내가 그랬다고 본다.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된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술자리에서 안주 삼아 이야기하게 되고 그들에게 도움이 되는지 안 되는지도 모른 체 이야기를 떠들어 댔다. 그런데 요즘 그런 생각이 든다. 책을 읽으면서 모르는 게 많아지고 있다. 정확히 내가 무얼 알고 무얼 모르는지 조금씩 알아가고 있어서 이다. 책을 읽으면 겸손해지기도 한다.
책을 읽으면서 시대를 넘나들게 된다. 몇천 년 전 과거의 이야기부터 앞으로 미래의 이야기까지 다양한 내용들이 있어서 이다. 요즘 읽는 책들이 대게 자기 계발서들이 많이 있다 보니 그곳에 한정되어 생각하게 되는 모습을 보게 된다. 미래를 넘나들고 과거를 바라보며 지금 사는 세상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다양한 책들을 접해야 한다. 국민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동기들과 매월 독서모임으로 새롭게 시작하려고 하고 있다. 동기들이 선정한 것이 자기 계발서 2권, 인문학 3권, 시집 한 권, 심리 한 권, 에세이 2권, 리더십 한 권으로 다양하게 접하려고 선정을 맞혔다. 다양한 관점에 대한 확장의 시간을 올 한 해도 보낼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미래를 상상하게 한다. 나와 비슷한 삶을 살았던 작가와 책 속에서 만나게 되면 내가 살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고 그분의 성공의 내 성공이 되는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런 꿈을 꾸면서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완독하고 있는 모습을 보기도 한다. 작년에 읽었던 몇 권의 책들이 그랬다. 또 책은 글을 쓰기 위한 소재로 작동되기도 한다. 경험으로 볼 때 글을 쓰는 주제를 찾기 정말 힘들 때가 있었다. 아침에 글을 쓰고 나면 다음날에는 어떤 글을 써야 하지 하고 머뭇거리고 써야 할 소재를 찾아 헤매기도 하고 막상 컴퓨터 앞에 앉아서 까지도 주제를 찾지 못해 헤매었던 적이 있었다.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어떤 한 주제가 떠오르게 되고 이것이 글을 쓰는데 도움이 된다. 책을 읽지 않았다면 아마 글을 쓰는 것을 포기했을 수도 있었다.
책을 읽는 것만큼은 투자라고 생각하고 과감하게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기 자신에게 하는 투자 중에 가장 효과적인 투자가 책이라고 생각한다. 책은 그만큼 자신에게 주는 훌륭한 스승이자, 동반자가 된다. 책 속에서 미래를 보고, 사업을 구상하고, 자신이 나아가야 방향을 만들어 가고 있어서 이다. 가장 저렴한 투자가 책이라고 생각한다. 보통 한 권의 책이 15,000원 전후이다. 요즘 한 끼 식사값정도이다. 한 달에 2권씩만 투자한다고 해도 30,000원이면 된다. 몸이 건강해지기 위해 헬스장을 끊어도 30,000원은 더 된다. 물론 나는 지금 30,000원짜리 헬스장을 다니고 있지만 이 이하는 없다고 본다. 그만큼 저렴하게 두뇌 근육을 키우는 것이고 이것이 미래를 만들어 준다면 엄청난 투자 대비 성과가 나오는 것이 된다.
책이 삶에 주는 것들이 많이 있다. 한두 가지에 그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수백 가지가 있을 수도 있다. 나눔을 하는 강사들 같은 경우에는 더 많을 수도 있다. 이런저런 내용의 강의안을 만들면서 단순히 한두 권의 책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고 본다. 자신만이 가진 독창적인 강의를 위해 수없이 많은 책을 읽고 동영상을 시청했을 수도 있다. 책을 통해 경험을 얻고, 지식을 얻어 나누어 준다. 책을 읽기 시작하면 사람이 박식해진다. 대화에 참여하게 되면서 자신이 듣고 읽었던 내용들을 유창하게 이야기하게 된다. 읽으면 읽을수록 모르는 것이 더 많아 지기에 겸손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책을 읽으면서 편식을 하게 되면 사고의 틀이 확정되어 더 이상 박식한 사람이 될 수 없다. 다양한 책들을 읽어야 한다. 심지어 만화책이라도 읽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과거 금두꺼비로 유명했던 만화책에서 나온 직거래를 했던 야채 트럭이 점포를 만들고 지금은 동네에 있다. 그곳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을 수도 있다고 본다. 이처럼 미래를 만들어 주고 나처럼 글을 쓰게도 한다. 글을 쓰면서 성장하고 있는 나를 바라보기에 책은 내게 꼭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올 한 해 목표를 정해지 못했다면 저와 함께 하루 30분 책 읽기에 도전해 보시는 것은 어떨는지요? 갑자기 『혹성탈출』 영화에서 "유인원은 혼자서는 약해 유인원들이 모이면 강해지지"라고 수화를 하며 나뭇가지를 자르던 장면이 떠오르네요. 함께 30분 독서해 보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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