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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근시대의 삶(50대의 하루의 삶)

행운의 여신과 좋은 사람들을 만나다.

by Coach Joseph 2024.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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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자신을 인정해 주는 사람, 자신을 비난하는 사람, 자신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 때론 그냥 스쳐 지나가는 사람, 이외에도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어떤 사람을 만나는 것이 좋을까? 당연히 자신을 인정해 주는 사람일 것이다. 삼국지를 보면 "삼고초려"라는 말이 나온다. 서서는 떠나면서 유비에게 소개한 사람이 제갈량 공명이다. 양양 어느 촌구석에 있는 제갈량을 유현덕이 관우와 장비를 데리고 겨울에 고생고생하면 눈보라를 뚫고 찾아간다. 이런 제갈량은 마침 외출을 하였다. 아쉬움을 남기고 돌아온다. 다시금 얼마뒤 제갈량이 집에 돌아온 소식을 듣고 찾아가지만 이미 친구들과 어디론가 나가고 없었다. 관우와 장비는 분개하며 다시는 오지 말자고, 사람을 보내서 오라고 하라는 둥 투덜거리며 분개한다. 유현덕은 관우와 장비를 달래고 만나고 싶다는 서신을 남기고 신야로 돌아온다.

 

  그렇게 돌아왔지만 유현덕 마음에 제갈량이 가득했다. 수시로 제갈량의 부재를 확인하고 어느 봄이 되어 세 번째로 방문한다. 존중의 표현으로 말에서 내려 제갈량 집으로 향한다. 하지만 도착했을 때 제갈량은 오침을 즐기고 있었다. 그런 모습에 화가 난 관우와 장비는 깨우겠다고 하지만 유현덕은 말리고 오침을 즐기게 하고 기다린다. 이런 모습에 제갈량은 탄복하고 유현덕에게 '천하삼분지계'를 일러 준다. 속세를 등지려 했던 제갈량은 자신을 믿어주고 원했던 유현덕과 아들 유선에게 죽을 때까지 충성을 다한다. 사람을 얻는다는 것은 이렇게 어려운 것이다. 삼고초려라는 고사성어를 만들어낸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의 핵심은 무얼까? 유비가 세 번 찾아간 것이 문제가 아니다. 이미 제갈량은 자신이 천하통일을 할 수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세 번 찾아와서가 아니라 "자신을 믿어준 유비에게 충성을 다한다"는 마음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까? 잠시 눈을 감고 생각해 보자.
행운의 여신과 좋은 사람들

 

  행운의 여신을 만나다.

  사람을 만나면서 많이들 하는 실수가 하나 있다. 시쳇말로 '간을 본다'이다. 만나면서 자신을 내어주는 것보다는 그 사람에게서 내가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그 사람을 통해 이익은 될지? 물론 사업하는 사람이 이런 생각을 하고 만나지 않는 다면 어쩌면 거짓일 수도 있다. 하지만 어제 나는 감동을 받았다. 나는 아직 강의라는 능력이 일천하기만 하다. 그럼에도 나를 믿어주고 당신을 만나 천군만마가 된 것 같다는 말을 하고, 내게 이렇게 해보라고 하며, 나중에 더 좋은 것들을 만들어 가자면서 제안을 해 준 분이 계신다. 나와의 만남은 어제까지 고작 3번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내게 이런 귀한 제안을 해 주셨다. 코칭을 배웠다는 것으로 그리고 2번의 만남 만으로 나를 선택해 준 것이다. 이렇게 고마울 때가 있는가? 그리고 자신의 꿈을 이야기한다. 어마어마한 꿈에 내가 들어가고 있다.

 

  그분이 가진 꿈의 크기가 내가 가진 꿈의 크기보다 몇 배는 더 크기에 내가 해야 하고 노력해야 할 것이 정말 많아지고 있다. 잠을 줄이고, 여타 잡다한 것들을 줄여 나가면서 부족한 시간을 메꾸어야 한다. 커리큘럼을 만들고 어떻게 진행할 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야 하며 어떻게 모집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너무나 감사한 일이기에 "하라는 대로 해 보겠습니다. 따라가 보겠습니다."라는 말을 하고 있다. 이렇게 나온 이야기가 나를 믿어준 분에 대한 배신을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서 이다. 믿음에 대한 보답은 "우분투"라는 말처럼 함께 하는 것이다.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나아가는 것을 말한다. 자신이 가진 것을 내어주겠노라고 이야기할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특히 강의라고 하는 것은 자신이 가진 엄청난 노하우임에도 보여준다고 한다. 내게는 행운의 여신처럼 다가오고 있다.

 

  좋은 사람을 만나다.

  일정을 마무리하고 집에 도착하면서 며칠 전 금요일 만나자는 느낌을 내게 건네었던 세컨드라이프를 만나려고 전화를 했다. 전화 너머로 만나자고 하고 1시간 30분이나 걸려 만나러 갔다. 왜 만나는가? 바로 내게는 좋은 사람이다. 무언가에 대한 응원을 보내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너는 정말 잘 성장하고 있다는 칭찬을 해주어서 인지도 모르지만, 오래전부터 내게는 좋은 사람이었다. 내가 그곳으로 버스를 타고 간 것은 또 한 명의 좋은 사람도 있어서였다. 그 친구도 항상 응원하며 힘이 되어 준다. 이 두 사람은 인생에서 정말 좋은 사람들이다. 내 마음의 어려운 것들을 토로하고 그것에 대해 서로 공감해 주고, 술을 먹으면서도 서로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까? 잠시 눈을 감고 생각해 보자. 과연 내 옆에 있는 사람들 중에 내 마음을 다해서 이야기할 사람이 몇 명이나 되는지? 내게는 또 하나의 행운인 사람들이다. 

 

  좋은 사람을 만나면서 기분은 더 UP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힘들고 어려울 때 서로를 응원하고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는 그런 사람들은 만나기 어렵다. 서로가 좋은 위치에서 좋은 관계라고 하면서 만나는 경우는 정말 많지만 당자에 힘들고 어려울 때 만나주는 사람은 진정으로 자신에게는 좋은 사람임을 알아야 한다. 이렇게 함께 웃으면서, 힘이 되어주면서 만난 세월이 벌써 15년이 흘러가고 있다. 앞으로 15년만 만나게 될까? 알 수는 없지만 영원히 지속될 것이라고 본다. 도원결의를 해서 만났던 유비, 관우, 장비처럼 우리는 형제는 아니지만 삼국지 삼 형제와 같은 끈끈함을 가져갈 것이다. 


 

  세상에서 내게 행운의 여신이 되어주고, 좋은 사람이 되어주는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 당장에 보기에 내게 행운의 여신인 것 같지만, 내가 어려움에 처할 때 그는 행운의 여신이 되어 주지 않는다. 좋은 사람으로 만난 듯 하지만 어려움에 처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서서히 연락이 끊어진다. 어릴 적 아버지 친구들을 보면서 느낀 것인데 다시 50대 중반이 되어서야 생각에 잠기게 된다. 돈을 많이 벌던 아버지 주변에는 친구들이 엄청 많았다. 하지만 아버지가 작고하셨을 때 아버지 친구들 중에 채 반절도 되지 않게 온 것 같다. "정승 집 개가 죽으면 정승 집 문지방이 닳아 없어지지만 정승이 죽으면 개미 한 마리 얼씬 거리지 않는다"는 말을 이미 어릴 때 알았던 것이다. 그래서 내게는 이런 사람들이 정말로 소중한 사람들이다. 그리고 행복한 생각이 든다. 내게는 지금 있는데, 또 앞으로 그런 사람이 또 생길 것 같은 마음이 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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