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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근시대의 삶(50대의 하루의 삶)

압박은 마음의 빨간 신호등

by Coach Joseph 2023.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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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Unsplash 의 Francisco Moreno

  어제는 연휴 첫날이지만 새벽 루틴을 지키고, 펌을 하고 일대일 코칭을 하였다. 일대일 코칭을 하면서 20대임에도 겪는 압박과 강박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잘하고 싶고, 최선을 다하는데도 성과가 없다고 느끼고, 이런 압박을 가지고 있지만 의지할 곳 없는 상황을 들으면서, 어쩌면 나하고 이리 똑같은가를 느끼면서 나의 압박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50대가 겪는 심리적 압박은 삶에 대한 불안감과 살아온 선택에 대한 의문 들로 많은 생각들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오후에 50대인 사람들 몇명과 오후 시간을 보내고, 저녁에 식사를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삶으로의 삶에 대한 불안감을 가장 많이 표현 했다. 무언가 잘하는 것을 하고 싶고, 즐거운 것들을 하고 싶지만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런 선택을 할 용기도 없기도 하고 마땅히 다른 일들을 할거리도 찾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기에 현생활에 계속 안주하는 것이고, 정년을 향해 목을 쭉 내밀고 있는 것이다.

 

   압박은 신호등의 빨간불이다.

   많은 압박속에 삶을 살아가는 나의 모습을 보면서 "어떤 압박들이 나를 이 처럼 짓누르고 있는가? 불안감들은 어떤 것인가? " 바로 당장의 내일, 그리고 또 내일에 대한 불안의 연속이다. 확실한 것이 하나도 없다. 조직에서의 내일도, 개인으로서의 내일도 무엇하나 확실한 것들이 없어 불확실한 미래를 생각하면서 불안감으로 가득차게 되어 압박을 넘어서게 된다. 이런 압박은 강박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 성공해야 한다는 꼭 이루어야 한다는 것에 대한 강박으로 나에게 다가온다.

 

   조직이 나에게 내미는 강한 압박은 결국 성과이다. 조직은 성과로 평가를 받는다. 무엇을 잘하고, 잘해오고, 앞으로 잘해갈 것처럼 보인다고 해도 결국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잘 운영되는 조직이 아니고 리더는 무능이라는 성적표를 받는 것이다. 50대들은 높은 성과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 압박감을 느끼고 이러한 압박이 다양한 불안감과 불안정한 미래에 대한 생각들이 더 많아지게 된다. 조만간 퇴사를 목전에 두어야 하기도 하고 때론 실적 부진으로 이른 퇴직을 하게 되기도 한다. 이 처럼  반복이 되는 일들은 어느 순간  자기도 모르게 불안감을 가지하고,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서서히 건강의 적 신호등을 보게 된다. 다행히 적신호 등에만 멈추고 바라보아도 좋으련만 조직일이라면 50대들도 신호위반을 감행하게 된다. 쫓아오는 사람들에 대한 수많은 불안감과 내 자리가 없어질지 모른다는 위기감 들이 신호위반을 하게 만든다.

 

   신호위반이 많아지는 이유는 즐거운 사람들과의 술자리가 아니라 의무적으로 또는 일적으로 필요한 사람들과의 소통을 위해서 술자리를 가져가게 되고 어느 순간에 건강이라는 녀석과 접촉사고를 내게 된다. 어제 저녁은 그냥 오로지 맘 편히 함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친구와 후배들과 저녁식사를 했다. 얼마만인지는 모르지만 스크린도 한게임 하고 저녁시간을 그들과 함께 했다. 그들도 비슷한 이야기를 하며 즐거운 사람끼리 만나서 한잔을 기울이는 시간이 좋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과 만나오면서 나는 즐겁다고 마셨던 술자리들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들을 해본다. 과련 즐거운 자리였는가? 모든 자리가 그런 것은 아닐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려움과 압박으로 힘들어 하면서도 그들을 만나면 시시콜콜한 이야기들로 웃음 꽃을 피우게 되고 집에 오면 온몸이 아파오는 순간들을 겪었던 것 같다. 

 

   압박의 무서움을 알지 못했던 것일까? 최근 성대에 적신호가 켜지면서 나를 돌아보게 된다. 예전에 술을 먹고 집에 오면 온 몸이 아픔이 있었던 것을 어제 사 떠올리게 되었다. 그런 아픔이 '염증 수치'라고 하는 것이 높아서 그럴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나의 몸 상태가 좋은 상태가 아닌데 단순히 술먹을 때만 그런 것이려니, 순환이 안되서 그러려니, 운동하고 살을 빼면 좋아질 것이려니 하며 수영장을 다니고, 살을 빼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다. 조직의 안녕을 위해서, 조직의 성장을 위해서 라면 잠시 건강을 한켠에 접어두었던 것이다. 어제 만난 그들도 상황은 비슷함을 알게 되었다. 건강이 제일이라고 하면서 왜 이리 무지 한지를 새삼 느끼게 된다. 

 

   압박은 무엇인가? 시장을 살펴 보면 50대를 넘기고 이직 하는 사람들을 보면 한정된 시장에서 움직이려고 한다. 보수가 맞으면 일이 맞지 않고, 일이 맞으면 보수가 따라오지 않는 등 많은 변수들이 산적해 있다. 물론 모든 조건을 가지고 할 수는 없을 것이지만, 그래도 일정한 것들이 있을 것 처럼 보였다. 50대의 이직은 그래서 더 힘든것 같고, 공기업 등에서 블라인드 면접을 시행하지만 나이에서 1차 탈락이 될 것이라는 두려움이 앞선다. 쟁쟁한 머리 좋은 20~30대들이 딱하고 버티고 있다고 생각하니 더욱 그렇다.

 

  가장으로서의 책임, 재정적인 의무, 그리고 새로운 진로를 추구

  가장으로서의 책임은 무엇일까? 먼저 가족의 기본적인 욕구가 충족되어져야한다. 각각의 충족을 원하는 부분이 다르긴 하지만 때론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가장은 가족의 가치가 무엇인지도 봐야 한다. 그래서 우리가족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기준들을 함께 만들어 가며 행복한 가정을 만들 책임이 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정서적으로 안정을 가져다 주어야 하는 것이 가장으로서의 책무가 아닐까 한다. 또한 가족간의 의사소통이 잘 될수 있도록 만들어야 함에도 그렇지 못하는 것 같다. 아빠로서의 생각이 옳다고 이야기 하며 설득을 시키고, 때론 강요를 하기도 한다. 번아웃이 되는 날들이 많아지면서 이런 가장으로서의 책임도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재정적인 의무는 다하고 있는가? 큰아이는 지금까지 학원한번 보내지 못했다. 어릴적 피아노 학원을 보낸 것이 다이다. 마찬가지로 둘째도 태권도 학원을 보낸것이 다인 것이다. 내년에 인서울을 목표로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독서실과 스터디 카페를 다니면서 스스로 공부에 열을 올린다. 그런와중에도 드럼도 배운 점은 내자식이지만 참 너무 멋있다. 그러다 보니 때론 이 녀석에겐 할 말이 없어진다. 지가 스스로 계속해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신 2등급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시간을 독서실 다닐때와 스터디카페를 갈때의 시간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면 다닌다. 그래서 더 잘할 수 있는 공부를 도와지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에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50대들의 새로운 진로는 어떠한가? 여러가지 진로들을 바라볼 것이다. 일단 N잡러의 모습을 그릴 것이고, 초장에 모든 것을 할 수 없기에 더욱 그럴 것이다. 다만, 새로운 진로를 향해 가면서 수입원이 적어지면이라고 생각하게 되면서 압박의 수위는 더 할 것이다. 무엇을 한다고 해도 일단은 기본적인 파이프라인이 있어야 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진로를 향한 방향을 만들어 가야 하는 것이다. 혹자들은 그럴 것이다. 지금 있는 곳이 기본적인 파이프라인으로 하고 추진해 가면 되지 않나라고 할것이다. 하지만 50대들의 삶은 그렇게 녹록치 않다.

 

  어제는 모처럼 아내와 영화를 봤다. 제라드 버틀러가 출연한 플레인이란 영화이다. 그동안의 제라드 버틀러의 영화들은 보통은 화기를 잘 다루고, 전투력이 강한 것들이었다. 하지만 이번 플레인 이란 영화에서는 그런 강한면보다는 액션이긴 하지만 인간적인 면들을 다룬 영화인 것으로 보인다. "내 승객들을 돌려줘라", "내 비행기를 타고 탈출할 것이다." "1분도 소중히 생각하라" 라는 어렴풋이 기억나는 대사들을 떠올려 보며 생각에 잠겨본다. 

 

  나 살기도 바쁜 세상에서 승객들을 구하려고 위험을 무릅쓰는 모습에서 제대로된 리더의 모습을 보게 된다. 초반 착륙을 바다에 해야 되는 상황에서 남은 몇십초까지 착륙지를 점검하고 시간을 쓰고 나서야  반군지역이 있는 섬에 착륙한다. 그러면서 "1분도 소중히 생각하라"고 한다. 우리의 1분을 얼마나 소중히 생각하고 있는가? 대충 1분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승객 한명당 1분을 생각해보변 어마어마한 시간이다. 따라서 그 1분을 소중히 하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많은 이들이 삶에 부분에서 상당한 압박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럼에도 50대는 인생의 황혼기를 준비하면서 더 큰 압박들을 가지고 가는 것 같다. 이러한 문제는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건강한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은 아침에 글을 쓰기 시작하는 데 정말 안써지는 날이었다. 시간은 흐르고 미사 해설이다 보니 계속 쓸 수가 없어서 미사같다와서 이제야 발행하게 된다.

 

  ** 긍정의 한마디(완료형): 오늘 하루도 온 우주와 신의 힘이 함께 하여 모든 일이 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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