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스터디카페에서 아침부터 온 종일 조직행동론 과제를 위한 시간을 가졌다. 과제를 하면서 다시금 경력전환에 대한 생각들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되면서도 15쪽에 달하는 과제를 작성하는 내내 마음 한 켠에 있는 불안감과 두려움, 그리고 압박을 떨쳐 낼 수는 없었다. 하지만, 도전하지 않는 사람은 실패도 하지 않는다는 말처럼 앞으로 지속성을 가지고 차근차근 도전해 가는 삶으로 살아가야 함을 다지고 있다.
햇볕을 흠뻑 받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마음
삶속에서 항상 햇볕을 흠뻑 받고 살아가지 못한다. 그런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다. 햇볕은 우리에게 따뜻함과 희망을 주는 느낌어서 그런지 집을 짓거나 구할때도 남향을 선호하고, 한 줌의 재가 되어서도 햇볕이 잘드는 양지 바른 곳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그만큼 해가 비치는 자리가 좋다는 것이다. 잠시 삶을 생각해보면 햇볕이 드는 시간에 그동안 젖고 습기 가득한 옷과 이불을 말리기에 아무 생각이 없이 살다가 갑자기 먹구름이 하늘을 덮어 버리고 비라도 내리면 그제야 널어놓은 옷을 기억하고 부랴 부랴 걷으려고 하지만 이내 다시 젖게 된다. 그러면서 햇볕이 드는 곳을 찾기 위해 이리 저리 뛰어 다니느라 동분서주한다. 왜 이런 삶속에서 살까? 따뜻한 햇볕의 온기를 느끼고 그것을 나누면서 살 수는 없는 걸까?
분명 기회들이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선택을 하지 않은 나의 문제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머물러 본다. 지금은 어떤가? 또 다른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고 있다. 어떤게 위기이고 기회인지는 누구도 알 수가 없다. 삶을 살아본 것이 아니기에 많은 번민과 고뇌로 시간을 보내게 된다. 조직행동론 과제를 하면서 금융기관 임원들의 경력전환 동기를 살펴보니, 첫째는 삶의 가치 추구이다. 이제는 그냥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무언가 확고한 것이 자리잡으면서도 그 자리를 흔드는 것도 함께 하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
삶의 가치변화는 많은 금융기관의 임원들 뿐만이 아니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원들도 함께 하는 고민임을 알게 되었다. 유튜버를 시청하면서 임원들을 코칭하는 코치의 말을 빌리면 “이 상황이 너무 맘에 안든다는 것이고, 너무 힘들지만 다른 대안이 없다 보니 견딘다”는 것이다. 그것으로 인해 밤잠을 설치게 되고 결국 불면증으로 인해 술로 잠을 청하거나 수면제를 처방을 받아 살아간다는 것이다. 50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의 고민인 것이다. 특히, "대안이 없다 보니"라는 말에 마음이 아픈 것은 그동안 앞만 보고 달려온 것이고 정신을 차려보니 정년이 되고, 산으로 들어가 "나는 자연인이다" TV프로 처럼 사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몇해전 조직을 이직하면서 하루의 수면시간이 평균 4시간을 넘지 않았다. 재작년까지 그런 시간들을 보내왔다. 이유는 간단한 것으로 조직의 발전을 위해 고민하는 시간이 많았기 때문이다. 잠을 자다가도 새벽에 깨면 나머지 시간은 뜬 눈으로 보냈다. 또 저녁에 잠을 청하다 청하다 겨우 새벽3시가 넘어서야 잠이 들었다. 다시금 요즘 그런 시간들이 올 기미를 보이고 있다. 잠을 청하면 알 수 없는 불안함으로 가슴이 쿵쾅거린다. 그러다 온통 어떻게 조직의 성과를 내야 할지 그 생각하다 보면 더 잠을 청할수 없다. 그때는 술이라고 한 잔 마시고 잠을 청해 보았지만, 이제는 그마저도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건강의 적신호를 보면서 술을 먹으면 온몸이 몽둥이로 맞은 것처럼 아팠던 기억이 있다. 술을 먹으면 온몸이 아파 잠을 잘 수 없다. 안부 전화를 해준 후배의 전화기 너머로 스트레스로 인해 몸의 '염증수치'가 높아서 그런다는 것을 또 듣게 된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다는 것은 무엇인가? 아니 스트레스도 건전한 스트레스를 받아야 한다. 발전성을 가진, 그리고 미래를 향해 가며, 내가 재미있어하고 즐거워하며, 좋아하는 것들을 만들어 가는 열정의 스트레스는 나에게 에너지를 올려준다. 하지만 불안감의 연속, 내가 아닌 타인에게서 받는, 성과가 나지 않아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열심히 했지만 외부적 요인들로 인해 결과를 만들 수 없는 순간들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할 때 불량한 스트레스가 되며 이런 스트레스는 나의 삶을 피폐하게 한다. 그래서 햇볕을 받는 방법을 생각해 보니 책을 읽고 길을 찾아가는 것이며 지금 이순간을 살아가는 것이다. 좋은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햇볕을 흠뻑 받는 방향으로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고, 잠시 내리는 비가 지나면 햇볕을 온몸으로 받는 삶의 다양한 변화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 내가 한 약속을 이행해 나가야 한다. 이제 조직행동론 과제도 마무리 되었고, 제출만 하면 된다. 잘썼고 못쓴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나를 알아가는 시간들이 된 것이며 삶의 변화를 찾아 아니 햇볕을 찾아 방향을 선회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햇볕을 흠뻑 받는 방향이 오기를 기다리지 말고 한가지씩이라도 실천하는 삶으로 마음을 키우고 찾아가는 시간들을 만들어야 한다.
나의 삶을 온전히 산다는 것은
온전히 산다는 것은 그 안에 몰입한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과연 나는 온전히 살고 있는가? 어떻게 하는 것이 온전히 나의 삶을 사는 것일까? 온전히 살아가는 것처럼 흉내를 내는 삶이 아닌 나에게 온전히 집중하면서 살아가는 삶이다. 어제의 시간들은 온전히 나를 위해 산 삶이다. 스터디카페에 가서 온종일 과제에 몰입하는 삶이었지만 경력전환에 대한 과정을 정리할 수 있는 나를 위해 산 삶이다. 집에서 진행했다면 아마 다 마무리 못했을 것이다. 주변의 환경과 분위기가 나를 온전한 삶으로 살게 하는 것이 아니고 안주하게 하고, 쉬게 하고, 더 피곤함을 불러 왔을 것이다. 하지만 스터디 카페에서 하루를 보내는 삶은 보람되고 무엇인가를 해냈다는 성취감이 충만해지는 그리고 시간을 헛되이 쓰지 않게 되는 모습을 보면서 삶의 온전함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삶을 온전하게 살아내고 있다고 생각을 할 것이다.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타인의 삶, 조직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고, 조직의 성과로 나타날 것이다. 조직의 성과를 위해 나를 위해 몰입하는 시간을 만들어 가고 방향을 만들어 가야 한다는 생각이다. 지금은 어떤 시간인가? 나의 쉼도, 즐거움도, 몰입의 시간도 아니다. 단지 그런 시간들을 위한 준비의 시간일 뿐이다. 타인의 삶을 살아야 하고, 조직의 삶을 살기 이전에 자신이 삶에 충실하고 그 몰입으로 조직과 타인의 삶을 살아가려고 할 때 성과가 나오는 것이다. 나 스스로의 안정감을 찾아야 나를 보고 힘을 내는 구성원들이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사는 삶이 아니라 함께 조직을 이끌어 가야 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 어떤 기본 능력들을 활용해야 할까? 변하는 세상에 발 맞추는 기본 능력들을 키워야 한다. AI가 만들어 가는 인터넷 환경을 좀더 이해하고 많은 유투버들의 말들을 들어보고, 주변에 도움을 받으며 온전히 나의 삶으로 살아가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다.
* 긍정의 한마디(완료형): 오늘 하루 좋은 일들이 많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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