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 개인의 삶들을 들여다보면 굴곡이 있다. 때로는 높은 곳에서 성취감을 맞보기도 하고, 때로는 바닥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헤맨 적도 있다. 인생의 기복을 마주하면서 사람은 경험을 가지게 되고 그 경험으로 자신만의 라이프 라인을 그릴 수 있다. 은퇴 후 삶을 되돌아보면서 자신의 미래를 그려보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이 라이프 라인은 자신이 어디에서 왔고, 어떤 과정을 거쳐 현재의 자신이 되고 미래의 자신이 만들어 가는 중요한 단서가 되기도 한다. 어릴 적 무엇을 좋아했고, 어떤 꿈을 꾸었는가를 살펴보게 되면 은퇴 후 삶을 디자인하는데 도움이 된다. 어릴 적 몰입한 취미나 활동들은 자신의 본질적 성향과 열정이 있다. 과거의 삶을 다시금 발견하고 그것을 통해 더 깊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내가 좋아하는 노래의 18번이 'Frank Sinatra'의 "My Way"이다. 이 노래를 좋아하는 이유는 노년에 자신의 친구에게 자신이 어떻게 살아왔는 지를 이야기 하는 내용이어서 이다. 그게 나의 길이고 자신의 삶의 방식이었다고 이야기를 한다. 모든 고속도로를 다니며 여행하고, 샛길을 조심스럽게 다니기도 하고, 사랑하고, 웃고 울고 했던 자신의 삶을 떠올리며 이야기하는 노래이다. 잠시 그 노래 가사를 떠올려 보니 이 가사가 가장 내 눈에 들어온다. "I faced it all, and I stood tall. And did it my way" 즉, "나는 모든 것을 마주했고, 그리고 나는 우뚝 섰어"라는 가사이다. 나는 이 부분을 노래할 때 가장 큰 목소리로 노래했던 것을 오늘에서야 알게 되었다. 단순히 그저 노년에 친구에게 한 이야기가 아니라 정말로 자신의 삶에 대해 회고하는 그래서 모두 앞에 우뚝 선 모습을 그린 것이다.
나의 진짜 열정은 무엇인가?
어릴 적 삶을 통해 은퇴 후 삶을 디자인하는 것은 무엇일까? 어릴 적 우리는 모든 것에서 자유로웠다. 사회적 책임이나 세상에서 거는 기대 같은 것은 없었다. 그 시절은 그저 무언가를 좋아하면 이유를 따지지 않고 마음 가는 대로 즐기면서 살았다. 하지만 세상의 기대와 사회적 책임이 다가오던 어는 순간부터 삶은 즐거움보다는 세상에서 움직이는 태엽 달린 인형처럼 살아왔다. 어릴 적 좋아했던 것은 무엇인가? 운동을 좋아했다. 많은 시간을 운동장에서 보내면서 그렇게 살아왔다. 심지어 학교가 끝나고 운동장에서 어둑어둑 해질 무렵까지 뛰어놀고 집에 온 적도 있었다. 지금은 어떤가? 지금은 그런 것을 할 수가 없다. 잠시 운동장을 2~3바퀴 돌고 나면 헉헉 대는 숨소리에 지쳐 버린다. 지금도 농구공과 골대만 있으면 슈팅을 한 번이라도 더 해보려고 하는 모습을 볼 때가 많다. 아마도 그게 열정이라는 녀석인가 보다.
나의 과거의 삶을 보면서 은퇴 이후에는 운동을 할 수 있는 취미를 찾아보는 것도 좋다. 이것은 나의 모습이다. 그럼 다른 이들은 어떤가? 다른 이들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음악을 좋아하거나, 그림을 좋아하거나, 자연을 좋아하거나, 사진을 좋아했거나 다양한 자신만이 좋아했던 것들이 있다. 그럼 그런 모습을 통해서 은퇴 삶을 디자인해 보는 것이다. 어릴 적 과학에 관심이 있던 사람이 있었다고 하면, 은퇴를 하고는 과학 강좌를 듣기 시작하는 것이다. 어릴 적 하늘을 관찰하며 좋아했던 모습을 떠올리며 다시 천문에 관심과 열정으로 관련 도서를 읽고, 지역 동호회에 함께 하면서 활동을 할 것이다.
어릴 적 삶은 아니 자신이 살아온 과거의 경험은 은퇴를 겪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도구가 된다. 사회적 기대나 경제적 현실에서 벗어나게 되면서 스스로 삶은 디자인 해야 한느 시기이기 때문이다. 어릴 적 실현하지 못한 꿈이 있다면 이제는 충분히 자신의 꿈을 키워나가고 그것을 실현할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 열정은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낸다. 은퇴 후 노년은 더 이상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 내야 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을 떠나 즐거움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마틴 샐리그먼이 이야기한 행복의 2번째인 몰입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몰입을 바탕으로 자신의 라이프 라인을 그려보는 것이다. 라이프 라인을 그리다 보면 자신이 살아야 할 미래에 대해 어떤 즐거움들을 만들어 가야 할지 떠오르게 된다.
어릴 적 좋아했던 것들을 떠올리다 보면, 그 열정을 되살아 나면서 노후 생활을 더 풍요롭고 의미 있게 만들어 줄 수 있다. 자신이 걸어온 라이프 라인을 돌아보고, 그 안에서 진정한 행복의 실마리를 찾는 것은 은퇴 후 삶을 설계하는 디자인 하는 것이다. 우리가 어렸을 때 좋아했던 것들은 단순한 취미나 호기심을 넘어서, 자신이 본질적인 욕구와 성향을 반영하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이제, 자신의 라이프 라인을 그려보자. 그리고 그 속에서 어린 시절의 꿈과 열정을 다시 발견해 보자. 은퇴 후에는 그 꿈을 현실로 만들어갈 충분한 시간이 주어져 있다. 지금부터라도 나만의 열정과 취미를 되찾고, 그것을 통해 은퇴 후의 삶을 다시 한번 아름답게 디자인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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