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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이후의 삶에 대한 글

은퇴 후 행복한 삶을 위한 준비

by Coach Joseph 2024.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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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전환점 중의 하나가 바로 은퇴이다. 은퇴는 누구에게나 감정적으로 복잡한 경험이 된다. 어떤 이는 직장에서 오랜 시간 동안 헌신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일과 함께 보내면서 은퇴를 맞이하게 되면 공백처럼 허전한 마음을 갖게 된다. 또 어떤 이는 은퇴 이후 더 이상 출근하지 않아도 된다는 자유를 생각하며 홀가분한 감정을 갖게 된다. 은퇴는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들이 다르며, 은퇴 시 느끼는 감정은 개인의 성격, 경험, 직업적 배경에 따라 다양한 요인에 나타나게 된다. 따라서 은퇴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것이며, 이 변화에 잘 대비하고, 행복한 은퇴 생활을 만들어 가는데 중요한 요소가 되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은 은퇴를 기대하면서 막상 그 시기가 닥치고 나면 불안감과 허전함, 두려움을 느끼기 쉽다. 오랜 시간 동안 직장에서 보내온 세월이 없어지고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찾지 못하게 되면서 겪게 되는 혼란의 시간이다. 은퇴 전까지는 그 분야의 전문가로서 인정받아왔기에 은퇴는 충격의 시간이 될지도 모른다. 자신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존재로 인식을 하며 깊은 내면의 자존감까지도 낮아지게 만든다. 이런 사람만 있는 것은 아니다. 자유와 새로운 기회의 시간으로 받아들이고 시간에 얽매임 없이 자신의 취미나 관심사에 더 집중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지는 이들도 있다. 은퇴에 대한 복잡한 감정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자연스럽게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해결할 방법을 모색하는 게 중요하다. 은퇴는 끝이 아닌 시작이기 때문이다. 

Preparation for a Happy Life After Retirement

 

  자아 정체성 변화를 관리해야 한다.

  은퇴 이후에는 자아 정체성의 변화를 가져온다. 자신이 가졌던 정체성에 혼란을 가지게 되고, 그동안 쌓아온 것들이 모두 없어지기 때문이다. 자신의 가진 직급, 권한들이 높았던 사람들일수록 더 강하게 나타난다. '누군가의 상사', '전문가', '팀의 리더'라고 불리던 이들이 이제는 더 이상 그렇게 불리지 않는다. 이는 종종 우울감으로 변해가기도 한다. 내가 은퇴 후 제일 먼저 생각한 것이 명함의 무게를 버리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게 그리 쉬운 것은 아니다. 사회에서 바라보는 인식에 나도 모르게 그전 직함들을 이야기하곤 한다. 새로운 목표를 위해서는 그저 한낮 지나쳐온 과거의 전유물임에도 쉽사리 떨쳐지지 않는다. 이것을 떨쳐 버릴 수 있는 길은 자신이 새로운 길을 가는 것이고, 자신의 일에서 새로운 성취감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새로운 기술을 배우거나, 오래 꿈꿔온 일들에 대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것이다.

 

  낮에 한 통의 전화를 하게 되면서 새삼 나를 바라보게 되었다. 노년에 내가 하고 싶었던 일들을 지금 시작하고 있다고 내게 이야기를 해 주었다. 그 전화 통화를 하면서 15년 전부터 나는 이런 삶을 꿈꾸어 왔다는 생각을 했다. 변해야 하고 준비하지 않으면 노년에 할 것이 없어진다. 그래서 배우고 또 배우면서 은퇴를 준비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던 말을 내게 되돌려 준 것이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지금부터 하는 것은 이제 70을 넘어서까지 재미를 찾아가며 일하는 것이다. 이것이 은퇴 이후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을 막을 수 있는 길이고, 자신만의 가치 있는 시간을 보내는 방법이 된다. 

  무엇을 할 것인가?

  은퇴 이후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 답하는 것이다. 명확한 계획을 세우지 않으면 은퇴를 하고 나서 불안과 두려움의 시간을 보내야 해서이다. 나 자신이 작년에 은퇴를 하고 이제 무엇인가를 해보려고 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어서 오라며 반겨주는 곳도 없었다. 물론 있기는 했지만 다시 그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내게는 의미 있는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었다. 불안과 두려움의 시간을 보내면서도 묵묵히 자신의 계획을 실천해 왔다. 다 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한 계단 씩 그리고 그 계단 위에서 잠시 머무르고 다시 한 계단을 올라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불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은퇴가 이루어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직장에서는 언제나 목표가 있었지만 은퇴 이후는 목표가 사라지기에 대신한 새로운 목표를 가져야 한다. 

 

  은퇴는 새로운 삶의 장을 열어가는 기회이다.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일들을 시도하고 새로운 취미를 시작하고, 여행을 계획하며, 자기 계발에도 집중하는 것이다. 여기에 소득을 발생시킬 수 있는 일은 자신이 재미있고 즐길 수 있는 일로 찾는 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이다. 목표를 설정할 때는 현실적이고 구체적으로 세울 필요가 있다. 나는 그렇지 못했다. 비현실적이고, 모호한 상태로 시작을 했다. 다만 그 목표를 위해서 노력하고, 배움의 시간을 보낸 것은 사실이다. 실제로 올 6월 안에 전문적인 강의를 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던 적이 있다. 그럼에도 강의를 하고 있는 것은 목표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혹자들은 명확하고, 구체적인 목표라고 말하지만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비현실적이고, 모호해도 좋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목표를 만들어라. 목표를 만들었다면 그것을 위해 노력하고, 배움의 시간을 가져라. 이는 삶의 방향성을 잡아주고, 어떻게 나아가야 할 지에 대한 자신의 뇌에게 명령하고 있는 것이다. 

 


 

  은퇴는 삶의 중요한 전환점이자 제2의 인생을 사는 중요한 시작점이다. 정해진 일과 역할에서 이제는 벗어나 새롭게 자신만의 삶을 위한 기회의 시간으로 생각해야 한다. 은퇴 이후 자신에 대한 정체성이 모호해지고, 외로움, 불안감, 허전함들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이런 감정적인 것들을 타계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이런 감정들을 불편해할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인정하고, 이해하며, 수용하는 자세를 가질 때 은퇴 후 삶이 풍요로워질 수 있게 된다. 무엇보다 자신의 감정에 대해 이해하고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고, 긍정적인 마인드셋을 장착해야 한다. 은퇴 이후에도 여전히 성장할 수 있음을 스스로에게 각인시키고,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어야 한다. 은퇴 이후 감정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준비하는 가에 따라 삶이 달라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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