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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근시대의 삶(50대의 하루의 삶)

바보 상자에서 헤메고 있는 자녀

by Coach Joseph 2023.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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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디지털 문화가 발달함으로 인해 청소년기의 자녀들이 중독되어 가고 있다. 물론 지금의 일만은 아닌 것이 선배들의 아이들이 클 때도 그랬다.
청소년기(사춘기) 자녀

   오늘날 디지털 문화가 발달함으로 인해 청소년기의 자녀들이 중독되어 가고 있다. 물론 지금의 일만은 아닌 것이 선배들의 아이들이 클 때도 그랬다. 매일 컴퓨터 게임이나 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저렇게 크면 안 되는 데라고 이야기를 했었다. 그리고는 자식과 전쟁을 치른다. 나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 범주에 들어가는 것 같다.

 

  자녀와의 대화

  조직에서는 리더로서의 역할을 운운하면서 정작 집에서는 아버지인 리더로 어떻게 하고 있는가? 중3아들이 사춘기를 지나가고 있는데 매일매일이 전쟁이다. 중2 때부터 아니 그전부터 인 것이 말을 해도 말을 타지 않게 되고, 무슨 말을 해도 반항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했었다. 어릴 때는 엄한 아버지로서 위엄을 세웠지만, 이제는 그마저도 통하지 않는다. 어떻게 하면 좋은 아버지로서 아이와 좋은 관계를 가져갈 것일까? 곰곰이 생각하던 차에 코칭으로 자녀를 교육해 보자는 제안을 받았다. 고민스러운 마음이 존재하면서도 왠지 코칭을 받는다면 아이가 좀 더 좋아지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했다. 내가 하는 것이 아니고 동기 코치님이 해주는 것이다. 

 

  퇴근 후 아들과 이야기하면서 코칭을 제안했지만 단칼에 거절을 당했다. 아들방에서 나오면서 물신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묻어난다. 무엇이 아들을 이렇게 힘들게 하고 있는 것인가? 코치임에도 나의 자녀 문제는 해볼 도리가 없는 것인가? 고민하던 중 아들방에서 흘러나오는 트위치 방송을 듣는데 화가 난다. 화산이 폭발할 것 같은 느낌은 아니었지만 두더지가 땅을 뚫고 나오는 것처럼 화가 살짝 올라왔다. 가만히 마음을 진정시키고 아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질문은 간단한 것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이런 생활이 계속된다면 어떻게 될 것인지를 물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항상 같다. "잘 모르겠네요"이다. 왜 이리 힘이 없냐고 물어보지만 단순히 친구 때문에 그런다는 이야기 외에는 친구얘기도 가족에게 안 하지만 가족 얘기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가족은 무엇인지? 를 물어보지만 가족은 그냥 가족일 뿐이다. 사춘기를 지나간다고 해도 좀 힘들게 가는 것 같아 그냥 지켜만 보고 있었다. 아내에게 이야기를 해도 아내도 그러다 더 힘들어지고 말문을 닫을지도 모른다면서 그냥 두자고 한다. 그냥 두어야 하는지 고민이 되면서 과거를 떠올려 본다. 나는 스마트폰을 사용해서 다른 사람들보다 더 아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지만 아내는 필요 없다는 논리를 폈다. 지금도 나는 같은 생각이기는 하다. 다만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스치고 지나가는 글귀가 보인다. 잡스도 빌게이츠도 스마트폰을 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게 무슨 소린가? 아이폰을 만들고 컴퓨터를 만든 사람들이 오히려 전자기기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들이 있었던 것이다.

 

  왜? 무엇 때문에?라는 물음에 금방 답을 찾을 수 있었다. 아들에게 편리함을 알고 나중에 다른 이들보다 잘 사용하길 바랐던 마음이 지금은 후회되고 있다. 아들을 바보상자 안으로 들어가는 길을 안내한 것이다. 생각의 힘을 기를 수 있는 길을 알려주었어야 하는데 그것보다 먼저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에 재미를 붙여버렸기 때문이다. 아무리 책 좀 보자. 학생으로서의 본분은 그래도 지키자를 외쳐 보았지만 허공에 지르는 메아리조차도 되지 않는 것이다. 작년에 나온 뉴스에 청소년들은 하루 평균 8시간 정도 컴퓨터를 이용한다고 한다. 학교생활 8시간, 인터넷(스마트폰, 컴퓨터) 8시간, 숙면 8시간 이면 아무것도 할 것이 없게 된다. 아이들이 생각보다 많이 스마트폰, 컴퓨터, TV 등에 뇌를 정지시키고 있다. 내가 지난주 올렸던 포스팅을 보면 알 수 있다.  정지된 뇌는 생활에 활력을 줄 것만 같은데도 실은 정지 되어져 있는 순간에만 멈춰있는 것이다. 감시 정신을 차리고 마주하게 되면 다시금 오뚜기 처럼 다시 돌아온다. 그러고 나면 오히려 머리를 무겁게 하고 삶을 지치게 하여 더 피곤한 하루를 만든다.

 

  스마트폰, 컴퓨터 등에 노출된 자녀들은 뇌정지뿐만이 아닌 삶의 무기력증, 공허함도 느낄 수 있다. 이런 상태가 지속된다면 정신건강에도 심각한 타격을 줄 것만 같다. 부정적인 시각속에서 부모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 걸까? 그래도 답은 "대화"이다. 들어주려고 노력하고 코치로써 모자를 써야겠다는 것이다. 질문을 해도 답이 돌아오지 않지만 그래도 해보는 것이다. 자녀와의 대화는 정말 많이들 힘들 것이다. 인내심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얼마만큼의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지만, 시간이 지나면 또 다른 기회가 있음을 생각해 본다. 힘들어지 나의 마음을 가라앉히고 좀더 공감하는 대화를 시도해 보는 것이다. 닫혀 있는 문앞에 지키는 강력한 경비병들을 힘으로 뚫지 않고 질문의 형태로 뚫어 내어 문을 열어야 하는 것이다. 힘으로는 절대 뚫리지 않는 것이 물리친 경비병들 뒤로 또 다른 경비병들이 진을 치고 있기 때문이다. 

 

  7월의 첫날이 즐거운 이야기를 시작해야 하는 데 무거운 이야기로 시작하게 되었다. 61일간 하루도 빠짐없이 글을 쓰고 있는 모습이 참 대견하다. 무거운 이야기여도 나에게 칭찬을 해주고 싶다. "너 정말 잘하고 있어"라고 말이다. 6월 1일 '성공하는 사람들이 하는 행동'의 포스팅에서 외친 선언을 오늘도 다시 한다. 오늘 부터 다시 "재미있는 삶의 시작점"으로 다시 도전의 시간을 시작한다. 

 

 여러분들은 어떤 시도를 해보고 있으신가요? 그 시도로 성공이 되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함께 고민해 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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