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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머니코칭

우리 아이, 돈과 잘 지내고 있나요?

by Coach Joseph 2025.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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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들과 돈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이 친구들은 "돈은 그냥 쓰면 되는 거 아닌가요? 어차피 부모님이 주시는데요."라고 당연하게 제게 말했다. 아이의 눈 빛에는 진지함이 있었지만, 금융기관에 근무한 나로서는 당혹스러웠다. 그리고 질문을 던져 보았다. "아이들은 돈에 대해 무얼 배우고 있을까?"라는 것이었다. 돈은 그저 숫자로 적힌 것이나, 단순히 종이로 된 것이 아니다. 그 안에는 삶의 가치와 선택, 책임이 담겨 있는 매우 중요한 것임에도 그 아이는 그렇게 말했다. 그 아이뿐만이 아니었다. 종종 아이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대부분의 아이들의 반응이었다. 청소년기야말로 돈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습관이 중요한 시기이다. 학교에서 영어, 수학을 열심히 공부하면서도 정작 인생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돈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이 시기에 형성된 돈에 대한 경제관념이 평생을 좌지우지할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부모들은 아이가 현명하게 돈을 관리하고, 성공적인 경제활동을 하기를 바라고 있다. 정작 현실은 그렇지 않다. 청소년들에게 돈에 대한 가치나 올바른 관리법을 가리키지 못하고 성인이 되어 버린다. 성인이 된 이후에야 돈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지만 이미 늦어버리고 만다. 청소년 시기에 돈에 대한 올바른 가치를 국어, 영어, 수학을 배우는 것처럼 배움이 필요하다. 

 

  청소년을 위한 성공적인 경제활동의 기본 원칙

  기본 원칙의 첫 번째는 "돈의 가치를 이해"하는 것이다. 많은 청소년들이 용돈이나 부모님의 경제적 지원을 당연하게 여기고 있다. 내 아이도 예외는 아니다. 아이들은 옷을 사거나 신발을 살 때 반반으로 해서 사는 경우들이 있다. 아이들이 반, 부모가 반을 지원해서 산다.  어느 날 아들이 아내에게 하는 이야기를 들었다. 

 

  "옷은 엄마가 당연히 사줘야 하는 게 아니에요."

  "당연한 것은 아니지? 돈이 없으면 못 사줄 수도 있지?"

  "아니~ 당연히 사줘야지요"

 

  라고 하는 것이다. 부모는 돈을 주거나 무엇을 사주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돈은 노동의 대가로 얻어진다. 제한된 자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돈을 버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가리키기 위해 제안을 했다. 봉사활동을 하는 곳에서 편지를 300통이 넘게 접어서 편지 봉투에 넣고 풀로 붙이는 일이다. 마무리하면 얼마를 주겠다고 했다. 여기서 또 한 가지 실수를 했다. 바로 돈에 대한 흥정을 했지 돈을 벌 때 들어가는 시간과 노력의 양과 돈을 얻기 위해 책임과 꾸준함이 필요함을 이야기했어야 했다.

 

  두 번째는 "목표를 세우고 저축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다. 돈을 소비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돈을 모으는 습관이 중요하다. 목표가 꼭 커야 하는 것은 아니다. 자녀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 저축하고 모으는 것이다. 우리 아이들은 이것은 잘 가리켰다. 위에 언급한 것이지만 옷을 사거나, 신발을 사거나, 무언가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사기 위해서 돈을 모은다. 그리고 반절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한다. 이렇게 된 것은 우연한 경우이기도 하고 요즘 아이들의 특성이기도 하다. 부모가 좋다고 이야기하고 사주는 것들은 아이들은 맘에 들어하지 않는다. 그래서 아이들이 돈을 모으고 이것을 살 테니 지원해 달라고 했다. 자연스럽게 저축에 대한 개념을 가르쳐 줄 수 있었다. 

 

  세 번째는 "합리적 소비 습관"을 갖추는 것이다. 돈을 모으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돈을 현명하게 사용하는 것이다. 청소년들은 충동적이고 즉흥적인 소비를 한다. 그래서 부모들은 힘들어한다. 딸아이가 아이패드를 살 때 한 이야기이다. 

 

  "아빠 아이패드를 사고 싶어요. 그런데 아빠가 저를 위해 모아둔 돈이 있잖아요. 그것으로 사주면 안 돼요?"

  "그게 너는 왜 필요하니?"

  "학교에서 공부를 하는데 PDF로 된 것들을 받아서 그곳에 풀기도 하고 공부하는데 도움이 돼요."

 

  딸아이는 명확한 목표가 있었다. 주변의 친구들은 일찍부터 아이패드가 있었음에도 고민하고 왜 필요한지를 설명한 것이다. 그래서 흔쾌히 알았다고 하고 사주었다. 또 한 번에 물건을 구매하지 않는다. 충분히 비교하고 효용성을 고려하여 합리적인 선택을 한다. 아이가 물건을 살 때 소비 전에 생각하는 습관을 가지도록 부모가 구체적인 제시를 해주는 것도 좋다.

 

  네 번째는 "돈을 불리는 법"이다. 투자와 자산관리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이해시키는 것이다. 청소년 시기부터 투자나 금융 상품을 깊이 있게 배우는 것은 어렵다. 그렇지만 적어도 돈을 어떻게 하면 더 가치 있게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알려줄 필요는 있다. 간단한 적금이나, 용돈 기입장 관리, 경제 보드게임이나 온라인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스럽게 원리를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용돈을 풍족하게 주었던 것이 아니기에 적금을 이용할 줄도 몰랐지만, 용돈 기입장은 작성하기를 권했었다. 일부는 할 때도 있었고, 신경을 못 쓸 때는 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이런 작은 경험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스스로 돈을 관리하고 불리는 데 도움이 되리라고 본다. 

 

  마지막으로 "나눔과 기부의 가치"를 알려주는 것이다. 돈은 개인의 이익만을 위해 쓰는 것은 아니다. 사회와 공동체, 어려움에 처해 있는 이들에게 의미 있게 사용하는 것도 알려줘야 한다. 세상은 혼자서 사는 곳이 아니다. 함께 살아가는 곳이다. 어려운 이웃을 보면 외면하지 말고, 도울 수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는 솔직한 나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음식점에서 도움을 요청했는데 처음에는 나도 외면했지만, 얼굴을 들 수가 없었다는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들려주었다. 나눔은 내가 하는 것이지만, 그것이 어떻게 쓰이는지는 그들의 몫이라고 이야기를 해 주었다. 돈이라고 하는 것을 통해 행복과 보람도 느낄 수 있음을 충분이 이야기를 해 주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가족이 함께 작은 봉사 활동을 하고,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고, 기부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이끌어 주게 되면 최고의 경제교육이 완성된다.

 

  부모는 주입식으로 이것을 가리키려 하지 말고, 아이들이 스스로 경험하게 하는 것을 권장한다. 끊임없이 대화하고 질문하며, 아이 스스로 돈의 가치와 경제 활동에 대해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죄와 벌』,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쓴 러시아의 소설가 '도스토옙스키'는 "돈이 있어도 이상이 없는 사람은 몰락의 길을 밟는다"라고 했다. 돈은 좋은 하인이 될 수도 있고, 나쁜 주인이 되기도 한다. 돈을 제어하는 것을 일찍 배운 청소년은 인생의 주인이 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게 되면 노예가 될 수도 있다. 이제 자녀와 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경제 활동에 대한 기본 원칙이 중요함을 알았을 것이다. 지금 자녀에게 물어보자.

 

  "너에게 돈이란 어떤 의미야?"

 

  아이의 답변 속에서 자녀들이 꿈꾸는 미래를 발견할 것이다. 미래가 더욱 건강하고 풍요로울 수 있도록, 오늘부터라도 자녀와 함께 경제에 대한 이야기를 꾸준히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https://bit.ly/HappyGrowth

 

백근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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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백근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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