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우선순위를 정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시간, 돈, 사람은 각각 다른 가치와 중요성을 가지고 있다. 어떤 것이 중요하고 덜 중요하지 않은 것이 아닌 삶의 균형을 위해서는 모두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여러분들은 시간, 돈, 사람 중에 어떤 것을 우선순위에 두고 싶나요?라는 질문을 받게 되어 시험을 보면서 헷갈리는 답안지 3개가 있을 때처럼 난해한 느낌이다. 삶의 균형을 위해 필요한 것들이고 이것이 우리의 삶에 영향을 주고 있어서 이다.
시간의 우선순위 가치는?
우리의 시간은 한정되어 있다. 모두가 24시간이라고 하는 것을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24시간은 누가 만들었을까? 이집트에서 시작되었다는 설로 최초 10시간을 낮, 그리고 다음 12시간을 밤의 별을 관측하는 시간, 마지막 2시간을 황혼의 시간으로 정했다는 것이다. 그외에도 12진법에 대한 이야기 등 다양하다. 지금의 24시간을 사용하는 것은 영국의 그리니치 천문대에서 회의를 통해 그리니치 천문대를 태양이 지나는 것으로 정했다는 것이다. 24시간이라고 하는 시간은 정말 어마어마한 시간임에도 20대를 살아갈 때는 그럭저럭 지나가던 시간이 30대가 되어 빨라지고, 40대는 더 빨라지고, 50대를 살아가고 있는데 조금 있으면 그것도 반절을 사용해 버리게 된다. 이처럼 시간은 정말 빠르게 지나간다.
가만히 시간을 생각해보자. 오래전의 일이다. 비행기를 타려는 데 2명이 비행기를 탑승하지 않은 적이 있었다. 시간이 흐르고 흐르는 데도 도착하지 않아 방송을 하고 겨우 승객이 도착을 했다. 그 승객들은 대수롭지 않은 시간이 흘렀다며 미안한 기색보다는 1분~2분 늦은 것 가지고 이렇게 하는지 투덜거리는 듯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200명이 탑승할 수 있는 비행기에 만석에 가까이 타고 있었다. 이들의 개인적인 1~2분을 더해보니 400분~800분이 되는 것이고, 시간으로 환산해 보니 6시간 40분 ~ 13시간 20분이라는 시간이 흘러간 것이다. 과연 이들이 생각하는 1~2분 밖에 늦지 않은 시간은 비행기를 타고 동남아를 지나서 날아갈 만큼, 그리고 호주를 가고도 남을 만큼의 시간을 사용해 버린 것이다. 이만큼 시간은 소중한 것이다.
한정된 자원에서 시간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는 내가 정하는 것이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 까지 내가 활용하는 것은 아니다. 내게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에서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일과 생활의 균형을 잘 잡는 것이 중요하다. 가족과 친구들과 보내는 풍요로운 시간, 자기 스스로의 계발을 위해 투자되는 시간, 조직에서 조직의 발전을 위해서 열심히 보내는 시간들 중에서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시간이 없다. 모든 것들을 잘 해내고 싶은 나로서는 시간을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는 관리능력이 필요해지고 있다. 내가 주어진 시간들을 잘 분배하여 지금 진행하고 있는 일들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함은 물론이다.
지금 나에게는 절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다. 요즘 올리는 포스팅의 내용을 보면 여러분도 알게 될 것이다. 많은 일들이 산적해 있고, 오늘도 아크부대와 KCN이 협약하여 5회기 코칭을 또 앞두고 있다. 무엇이 이리 나를 바쁘게 하는 지 알 수는 없다. 다만, 나의 지금 하고 있는 일련의 일들이 희망이 되고 현실이 되어 갈 것이라는 것이다. 1초보다도 더 빠르게 1만 분의 1초라는 시간만 어긋나게 되어도 통신이 두절된다고 한다. 영화 '플레인'에서 비행기는 어마어마한 거리를 날아간다. 1분도 소중히 여기라는 브러디 토런스(제라드 버틀러 분) 대사를 들으면 조마조마 했다. 과연 그 시간에 그렇게 먼 거리를 날아가서 착륙할 수 있을까?를 떠올렸기 때문이다. 그런데 비행기 착륙 시 1초만 달리해도 83m나 차이가 난다는 이야기를 보면서 정말 그럴 수 있음을 깨닫는다. 그만큼 우리의 순간순간의 시간은 소중한 것이다. 이만큼 시간에도 우선순위를 두어야 함일 것이다.
돈의 우선순위 가치는?
돈은 삶에서 돈이 부족하여 하고 싶은 것들을 못하는 경우들이 많기에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돈의 가치는 우리 삶을 쾌적하게 하고 안락함을 제공하게 한다. 돈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삶의 질을 높이기도 하고 낮추기도 한다. 그러나 돈은 삶의 수단이지 목표는 아니라고들 하지만 삶 속에서 때론 목표가 되기도 한다. 늦은 혼인으로 이제 아이들이 중3, 고3이다. 그동안에는 아이들이 학원을 다니지 않아 경제적으로 부담을 좀 덜 되었지만, 이제는 경제적으로 부담이 시작되는 시기이다. 대학교를 가고 작은 아이가 고등학교를 가기 시작하면 계속해서 돈이 들어갈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경제력이라고 하는 것이 필요할 수도 있고, 우선가치가 될 수도 있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위해 도전적인 삶을 살고 싶은 사람들이 참 많지만 경제력이 뒷받침이 되지 않아 그 꿈을 포기하고 있는 이들도 많다. 경제력만 뒷받침이 되어 준다면 커리어 전환하고, 스스로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재미있는 풍요오운 삶을 살 수 있음에도 경제력이 뒷받침이 되지 않아 현재의 상황에 직장에 다니면서 한탄과 탄식만을 하며 보내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다. 그들과 이야기하면 "돈만 있다면...., 경제력만 뒷받침된다면....."이라고 한다. 그렇다고 이들이 경제적으로 과한 돈을 추구하는 것도 아닐 것이다. 이들은 지금의 상황을 현상유지 하는 수준만 되어도 해보겠다고 하는 것이다. 따라서 돈의 가치는 세 가지 중 첫 번째가 될 수도 있고, 두 번째 일수도 있고,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
물론 다다익선(多多益善)이라고 많으면 많을 수록 좋은 것이 돈이 아닌가? 많다고 싫어할 사람이 있는가? 많으면 해보고 싶은 것들이 정말 많이 있을 것이다. 돈의 목적은 생활을 유지하는 데 있다. 너무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어릴 적 가난하다는 이유로 친구가 가자고 마지막까지 이야기한 교대를 포기하고, 산업전선에 뛰어 들어보겠다고, 발로 뛰어보고, 각종 시험준비들을 하면서 고배도 마셔보고의 시간들이 흘렀고, 일정 시간이 흐르면서 30년 가까이 일하고 있는 직장을 다니고 있다. 요즘은 본인이 스스로 하고자 한다면 정말 많은 방법으로 학교도 다니고, 공부도 할 수 있지만, 나는 장남으로서 어머니를 모시고, 동생들을 케어해야 하는 가장의 역할을 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경제력이 뒷받침이 되어 주는 그런 과정이 되지 않으면 선택을 하기가 힘든 경우들이 많은 것 같다. 이런 것들을 보면 나의 경우에는 우선순위가 앞쪽으로 올라갈 지도 모른다. 하지만 돈이 아무리 많으면 시간은 많이 생기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잠시 떠오른다. 시간은 돈이 없어도 있을 수 있고, 돈이 많아도 있을 수 있다. 상황은 다르지만 돈이 부족하면 스스로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보다는 돈을 벌어야 하는 곳에 시간을 사용해야 한다. 따라서, 위에서 언급한 시간은 최선의 시간을 말하는 것이다. 지금의 시간은 여유와 바쁨의 차이이고 돈이 있다면 위에서 언급한 시간은 좀 더 여유롭게 가질 수 있는 것들이 되는 것이다. 돈도 있고 시간이 많아도 사람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
사람의 우선가치는?
인간관계라고 하는 것은 우리 삶에서 정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그것은 관계속에서 살아가고 있어서 이다. 우리는 삶의 시작점부터 관계를 형성한다. 가족이라는 관계를 형성하며, 엄마, 아빠, 형, 동생, 누나 등 다양하게 시작한다. 그 관계는 끈끈한 혈연이라고 하는 동아줄로 묶어 놓아 떨어지지 않게 붙들고 살아간다. 물론 그 동아줄이 썩은 줄이어서 가족이라는 관계가 남만도 못한 관계가 되는 경우들도 있고, 심지어는 서로 칼부림까지 하는 경우들도 많다. 가만히 가족이라는 관계를 들여다본다. 어릴 적 그렇게 싸우면서 자랐던 여동생 하고는 관계가 좀 더 편안해지고, 오히려 형의 존재를 큰 산처럼 생각했던 남동생은 점점 더 소원해지는 경향이 생긴 모습을 본다. 왜 이런 일들이 생겼을까? 사회생활을 하면서 생활권이 달라지고, 사는 환경이 서로 다르고, 추구하는 가치관들이 달라져서일까? 아니다 관심의 차이이다. 관심이 서로 없어지고 있는 것이다.
주변에서 만나는 사람들중에 보면 공통의 관심사를 가지고 있으며 서로 무언가를 찾아가려는 또는 의무적인 만남을 이어지는 경향들이 있지만 그들과는 지속적으로 만남을 가지고 있기에 다시 또 만남을 이어가는 것이다. 그러나, 가족이지만 서로 만나는 날이 일 년에 서너 번에 불과하다 보면 "몸이 멀어지면 마음이 멀어진다"는 말처럼 멀어지는 것이다. 인간관계라고 하는 것이 가족만 있는 것은 아니다. 친구, 직장 동료, 모임 등 다양하게 존재한다. 이들과의 관계는 삶을 살아가는 과정들이 되기도 한다.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기도 하고 나눠주기도 하며, 때론 서로의 이익을 위해 한배를 타기도 한다. 이처럼 목적이 있는 사람과의 관계가 아니라 진정으로 아무것도 바라지 않으며 서로에게 응원과 힘이 되어 주는 존재의 사람이라면 우선순위를 사람에 두어야 한다.
돈도 있고 시간이 많아도 사람이 없다면 삶은 공허함만이 찾아올 것이다. 이 공허함은 삶을 병들게 하는 것이 오로지 혼자 살아가야 하고, 그 누구도 관심을 가져 주지 않기 때문이다. 왕따를 당하는 친구들이 이 공허함을 견디지 못하고 극단의 선택을 하는 것이 이런 것일 수도 있다. 또한 아무도 모르고 언어도 통하지 않는 외국에 있는 사람들을 보면 '향수병'이라는 멋진 말로 포장을 하고 있지만 실은 이들은 많은 공허함, 외로움, 삶의 의미, 가치를 생각하며 힘들게 보내는 것이다. 억만금을 준다고 해도 무수히 많은 시간이 있다고 해도 사람의 가치는 살 수가 없다. 내가 당장 어렵다고 하는 데 누가 나를 도와줄 사람이 있을까? 아직은 없다고 생각한다. 나를 위해 희생해 줄 사람은 누구인가? 가족도 그것은 안 할 것이다.
삼국지의 유비는 시골의 촌부인 제갈량을 얻기 위해 세번을 찾아가서 그리고 마지막에도 제갈량이 오침을 하고 있는데도 깨우지 않고 기다리며 사람을 얻기 위해 온 힘을 기울여 결국 자기의 사람으로 만든다. 이것이 그 유명한 '삼고초려'이다. 아마 이내용을 모르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이렇게 얻은 제갈량은 어떻게 삶을 살아갔는가? 후주 유선의 폭정, 간신들이 득세하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촉의 충신으로 삶을 살아갔다. 충분히 유비가 죽고 후주 유선의 능력이 되지 않는 것을 알면서도, 그리고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인 것을 직감하고 있었음에도 제갈량은 충성을 다한 것이다. 이처럼 사람을 얻는다는 것은 돈, 시간보다 더 중요한 가치가 있음을 우리는 안다.
현 세상속을 들여다보면 돈과 시간이 있으면 사람도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그 사람들은 그때뿐인 것이다. 나의 부친은 내 나이 20살에 작고 하셨다. 어릴 적 나는 동네에 한대뿐이었던 TV를 두 번째로 구입하여 보았다. 어릴 적 본 방송이 'TBC 방송국(지금은 KBS와 합병)'에서 했던 것으로 잘 기억나지는 않지만 카우보이인 차돌이(?)였던 만화가 기억에 남는다. 황금박쥐를 비롯해 독수리 오 형제 등 다양한 것들을 보고 자랐다. 고급 주택에서 있었던 양문형으로 열고 닫는 TV였다. 냉장고도 나오면서 바로 구입했었다. 여름에 시원한 물을 마신 기억이 난다. 그때 샀던 냉장고가 기억으로 럭키금성(지금의 LG) 것으로 기억된다. 이처럼 돈이 없었던 것도 아니었고, 어느 정도 살았었지만, 아버지의 병환과 사업의 어려움으로 집안이 기울어지자 그렇게 많았던 아버지 친구분들이, 그리고 아버지에게 도움을 받았다고 들었던 분들이 작고하신 아버지의 마지막에 곁에 있어주지 않았다. 몇 분을 제외하고는 오지 않으셨다.
이런 경험으로 보면 세상은 돈과 시간으로 만났던 사람은 결국 그것의 효용이 다하고 나면 관계는 끝이 되는 것이다. 이 글을 쓰면서 가장 우선시 하고 있는 것이 사람과의 관계임을 알게 한다. 사람이 있다면 돈과 시간은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진정한 사람을 만들어 가는 것이 삶의 우선순위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진정으로 나를 아껴주고 나를 응원해 주며,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도움을 줄 수 있고,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고민의 시간을 가져본다. 세 가지 모두 삶의 중요한 가치임에는 틀림없다. 제일 좋은 것은 균형을 잡고 살아가는 것이 제일 중요한지도 알지만 나에게 힘이 되어주고, 어렵고 힘들 때 진정으로 대해 주는 사람들과 주변에 함께 하는 삶을 만들기 위해 이 시간도 최선을 다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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