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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근시대의 삶(50대의 하루의 삶)

예상치 못한 카메라 고장이 준 선물은?

by Coach Joseph 2025.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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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이 틀어졌는데 감사한 마음이 든 경험이 있으신가요? 오늘이 그랬다. H사 강의를 마무리하는 시간에 사진 촬영이 있었다. 지난번에는 프린터가 말썽이더니 이번에는 카메라가 문제였다. 갑자기 'ERROR' 메시지가 뜨면서 나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잠시 이것저것 해 보았지만 셔터막이 나갔나 보다. 그럴 법도 한 것이 벌써 15살이 넘어가기 때문이다. 5d Mark2를 구입한 지가 벌써 그렇게 되었다. 멋진 촬영을 기대했을 참가자 분들에게 정말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도 폰으로 최선을 다했다. 촬영을 마치고 사진을 출력해 액자에 넣어 주었는데 잘 나왔다면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내 마음도 뿌듯함이 밀려온다. 과거의 나였다면 어땠을까? 온종일 기분 나쁘고 언짢은 얼굴로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오늘은 달랐다. 차분하게 무엇이 문제인지를 살피고 차선책을 마련해서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감사한 마음도 들었다. 물론 잠시 뿐이었지만 말이다. 강의를 마치고 전화를 하기 시작했다. 내일 사천에서 프로필 촬영을 해야 해서이다. 제일 가까운 분이 셔터 동아리 활동을 함께한 회장님이 떠올랐다. 부랴부랴 전화를 드렸더니 흔쾌히 빌려주신다고 한다.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대게는 잘 안 빌려주는데 말이다. 

  50대 후반, 통제할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기

  요즘은 주변에 은퇴를 겪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나이가 나이다 보니 그런가 보다. 불안해하는 모습을 자주 보이는데 특이한 연구가 있다.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 교실 연구에 따르면 은퇴 남편을 둔 아내가 직장에 다니는 남편을 둔 아내에 비해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70%나 높다고 한다. 경제적 문제일 수도 있지만 예측 불가능한 변화에 대한 두려움이 작용해서라고 한다. 카메라가 고장이 난 그 순간 떠오른 것은 바로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을 받아들이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사실이었다. 오늘 카메라가 고장 난 것은 내일을 위한 대비라는 생각이 들었고, 오히려 감사하다는 생각을 했다. 카메라를 빌려서 돌아오는 길에 이런 것들이 삶의 지혜를 쌓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하니 한결 마음이 편해진다.

 

  카메라가 고장이 나면서 아끼는 고등학교 후배에게 연락을 했다. 카메라 점 사장님하고 친했기 때문이었다. 오래간만에 통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또 한 번 감사했다. 이런 작은 것들이 모여 하루가 힘들지만 감사한 날로 기억이 된다. 오늘 잠자리에 들면서 두 가지 감사한 일을 벌써 떠올려 버렸다. 카메라 고장은 또 다른 깨달음을 주었다. 모든 일이 내 뜻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그전에 몰랐던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받아들이기로 했다. 예상치 못한 상황이 나의 삶의 변화와 새로운 관점을 선사해 준다. 이런 유연한 마음을 가질 수 있게 하루를 보낸 내게 '참 많이 생각이 자랐네.'라며 칭찬의 한마디를 남겨본다.

 

  카메라가 고장 난 것은 내게 많은 교훈을 주었다. 계획대로 되지 않는 상황을 실패가 아닌 더 큰 실패를 막아 준 것이며,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준 것이어서 이다. 요즘 만나는 분들이 다 50대 후반의 은퇴예정자들이다.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미래에 대한 목표도 중요하지만 유연한 마음가짐도 필요하다는 것을 느낀다. 통제할 수 없는 것들을 받아들이고, 작은 일상에서도 감사할 거리를 찾는 연습이야말로 지금까지 준비해야 할 어떤 은퇴 준비보다도 선행되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여러분은 계획이 틀어져 오히려 더 좋은 하루를 보낸 경험이 있으신가요? 그 경험으로 무엇을 떠올리셨나요?

 

https://bit.ly/HappyGrowth

 

백근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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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백근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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