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과 소통한다는 것은 말만을 주고받는 것이 아니다. 서로를 이해하고, 각자의 생각과 마음을 공감해 주는 과정이다. 하지만 대화가 다양한 방향과 관점으로 바뀌어 가면 어떤가? 소통이 어려워진다. '세건드라이프 희망여행'의 블로그를 쓰는 형과 조직의 리더로 있는 친구를 만나러 갔다. 이른 아침 강의를 마치고 삼척에서 전주까지 무려 6시간을 운전하고 왔다. 중간에 차들이 정체하면서 조금 더 늦어졌다. 그럼에도 이들을 만나러 한달음에 달려갔다. 그만큼 좋은 사람들이다.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해 주는 이들이다. 여기에 정말 보고 싶었던 후배가 자리를 빛내주었다. 술자리가 무르익으면서 해빙(解氷)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이것은 얼어붙은 관계가 서서히 녹아내린다는 것이다. 그리고는 Having(가지는 것)이라는 단어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같은 발음이지만 뜻은 전혀 다르다. 같은 소리를 내는데 이렇게 다른 의미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삶 안에서 잊고 산 것이다. 이 대화가 나의 성찰과 관점을 바꾸어준다. 깨달은 것은 젊은 세대와 공감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언어를 배우고 의미를 공감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사소한 것에서 또 다른 성장의 시간을 갖고 있다.

세대 간 사고방식의 차이가 어떻게 나타날까?
X세대인 사람들끼리 이야기를 나누면서 책을 통해 얻게 된 정보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요즘 M, Z, MZ, Z, Z@ 세대들은 인터넷을 통해, 요즘은 생성형 Ai를 통해 정보를 빠르게 접하고 있다. 그만큼 속도전에서, 실 생활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음을 말한다. 분명히 젊은 세대와 소통한 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 어떻게 받아들이는 것이 현명한가? 문제를 다양성으로 봐야 한다. 해빙은 녹이는 것인데, Having은 가지는 것이다. 전혀 상반되었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니 관점이 바뀐다. 분명 얼음을 녹이는 것이 해빙인데 물의 입장에서는 Having이 된다. 물은 얼음이 녹은 것을 흡수하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얼음의 입장에서 보면 가지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빼앗기도 있는 것이다. 이 말은 차이를 인정하라는 것이다.
적극적으로 질문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형이 생각하는 것은 무슨 뜻이야? 내가 생각할 때는 서로의 입장차가 있을 것 같은데."라고 했다. 솔직하게 무슨 의미인지를 물어본다면 어떤가? 분명히 상대도 기쁘게, 그리고 흔쾌히 답을 할 것이다. 왜냐하면 나와 전혀 다른 관점으로 바라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열린 마음으로 묻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조직의 리더는 어떤가? "도대체 몇 번을 이야기해야 하는 거야?"라며 목소리 톤을 높일 것이고, 구성원은 더 이상 질문을 하지 못한다. 명확하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이해를 못 하는 상황에서 일처리를 한다. 이것 또한 소통의 부재가 된다.
술자리에서 언급된 해빙(解氷)과 Having의 작은 경험은 50대가 마주한 새로운 시대의 소통 방식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순간이었다. 지금까지 삶 안에서 쌓아온 지혜와 경험만을 강조했다. 새롭게 세상이 변화고 새로운 세대의 사고방식을 배우려 하지 않으면서 우리 세대가 가진 것으로 이해하길 바란 것이다. 중요한 것은 차이를 인정하고, 서로를 이해하려는 마음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런 순간들은 현재도, 미래도 있을 것이다. 그때마다 당황하지 말고, 오히려 새로운 관점을 배울 기회로 여겨보는 것은 어떤가요? 우리는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살아온 성숙함이라는 것이 있으니까요? 그것을 토대로 차이를 받아들이고, 소통하는 능력을 키운다면 누구와의 관계든 소통의 부재라는 말을 듣지 않겠죠?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는 시간을 만들어 보길 바란다.
지금은 백근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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