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우리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이렇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고민의 시간을 가져본다. 나 또한 그런 시간들을 보낸 적이 있다. 아침에 눈을 떠도 삶이 무기력감이 밀려왔었던 시기이다. 폭주 기관차처럼 레일 위를 앞만 보고 달렸고, 가정을 위해서도 희생을 해왔던 시간들이다. 어느 날 연료가 떨어진 것인지 폭주기관차의 힘이 떨어진다. 50대를 시작하면서 나도 모르게 워커홀릭(Workaholic)에 빠져 버렸다. 일이 중요해지고, 일에만 몰두하고 나의 생활, 가족관계, 건강 등을 희생하면서 말이다. 잠시나마 쉬는 시간이 생기고 여유가 있으면 무언가를 하지 않은 듯한 생각으로 나의 가치를 의심하며, 불안, 무기력증이 있었나 보다. 오늘 동반성장조합에 강의를 다녀오면서 순간 폭주기관차처럼 달려만 가던 나의 과거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래서인지 더 긴장된 상황에서 강의를 진행했다. 시의원들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강의를 할 때도 이런 긴장감을 없었는데 말이다.
50대 후반의 세대들은 '남을 위해 사는 삶'에 많이 익숙해져 있다. 그래서인지 번아웃이라는 것이 와도 그것이 무엇인지 모른 채 견디어 낸다. 하지만 멈추어서는 안 된다. 과거의 상처받은 나를 치유하고, 현재의 나를 받아들여야 한다. 그것이 미래를 향한 새로운 그림을 그릴 수 있기 때문이다. 50대 후반이 되어가는 우리들의 나이가 결코 녹록지 않다. 어쩌면 인생에서 50대에게 주는 마지막 기회의 시간인지도 모른다. 변화라고 하는 것을 우리는 그저 무언가를 바꾸고 채워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자신이 두 손에 가진 어떤 것들을 버리는 것 또한 변화의 시작이다.

시간의 연결고리
나는 자주 이런 이야기를 한다. 과거는 현재를 만들고, 현재는 미래의 토대가 된다. 하지만 유명한 심리학자 중에는 그렇지 않다고 이야기를 한다. '미움받을 용기'의 내용을 보면 삶의 고민과 불행이 과거의 경험이나 환경 때문에 생겼다고 보는 일반론 적인 심리학의 입장이 잘못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아들러'는 심리학에서 원인이 아니라 목적이라고 주장한다. 현재의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과거의 기억이나 상황을 스스로 선택적으로 적용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나는 과거에 상처를 받았고, 어려움을 겪었으니 행복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진다. 하지만 실제로는 '타인과 관계를 맺는 두려움을 회피하고 싶은 목적'이 자신 안에서 작동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과거에 묶여 있지 않으며, 자신의 선택과 해석으로 앞으로 가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아들러는 '지금 이 순간의 나'에 집중하라고 한다. 인간은 과거에 매여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순간순간 자신의 삶을 선택하고 바꿀 수 있으며, 변화하는 것을 어렵게 하는 것은 스스로가 만든 목적임을 강조하고 있다. 즉, 문제의 원인이 과거에 있다는 것은 자신 변화의 책임을 외부로 돌리는 것이고, 타인과의 현재 관계에서 회피하는 것을 정당화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하고 있다. 따라서 누구나 지금 이 순간부터 자신이 원하는 삶을 선택하고 살아갈 수 있다는 희망과 자유를 말하고 있다. 과거와 현재의 집착이나 두려움에 얽매이지 말고, '지금 여기'에서 용기 있게 변화를 시작할 때, 미래 역시 자신의 선택에 의해 새롭게 열리게 된다. 미래는 미리 결정된 운명이 아니다. 목적과 방향을 쌓아가는 것이다.
시간의 연결고리라는 것은 어쩌면 자신 스스로가 만들어낸 결과론적인 것이기도 하다. 스스로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상황을 자신의 과거와 비교하는 모습에서 이런 현상이 생긴다. 매번 은퇴자들을 만나면서 하는 말이 '지금 이 순간'이라는 말을 한다. 안 되는 것은 이미 과거라는 것이다. 현재부터 되게 하면 된다. 강의를 처음 시작했던 게 작년 4월의 이야기였다. 매번 두려움, 불안감이 작용했지만 매번 나는 지금 이 순간을 떠올린 모양이다. 그해 프로야구 우승을 LG가 했었는데 염경업 감독은 이런 명언을 남겼다. '매월 시작하는 1일'을 자신은 프로야구 시즌 첫날이라고 생각하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앞만 보고 다시 달리고 있다. 과거는 보잘것없을지 모른다. 하지만 현재는, 그리고 미래는 보잘것없는 사람이 아닐 것이다. 왜냐고? 그건 지금 이 순간을 열심히 살아내고 있어서이다.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는 누구에게 탓할 이유가 없다. 스스로 노력하지도 않고, 어제는 그저께는, 그때 조금만, 그때 좀 더 했으면, 수많은 변명과 핑계를 댈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이 뭔지 아는가? 바로 그것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는가? 바로 지금 이 순간을 열심히 살면 된다. 그럼 미래는 우리가 바꿀 수 있다. 나처럼 강의를 꾸준히 하면서 성장해 가고 있는 모습을 보니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과거가 현재를 만든 것이 아니라 현재가 미래를 만든다. 잠시 머리가 복잡하고 어려움이 닥치게 되면 어떻게 할까? 쇼핑, 혼밥, 취미생활 같은 스스로 행복한 시간이라고 하는 것을 해보는 것이다. 그레 바로 현재를 살고, 미래를 향해 내디디는 용기이다. 여러분은 어떤 삶을 사셨나요? 그 삶이 당신의 현재를 어떻게 만들어 주나요? 그것이 미래에 어떤 연결이 필요할까요?
백근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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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백근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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