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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근시대의 삶(50대의 하루의 삶)

카메라 렌즈처럼 소통하는 법은?

by Coach Joseph 2025.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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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화를 하다 보면 상대방이 이해를 하고 있는지, 내가 제대로 전달은 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드는 경우들이 있다. 회사라는 조직에서, 가족과의 식사자리에서, 친구들과 모임에서, 배우자와의 관계에서 수많은 대화를 나눈다. 그런 대화들을 나누고 허전한 경험이 있지 않으신가요?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말하기'에는 능숙할지 모르지만 '소통'은 서툰 경우들이 많이 있다. 자신이 말을 잘한다고 소통을 잘하는 것은 아니다. 7시간의 사진으로 하는 대인관계소통에 대한 강의를 마치고 나서 드는 생각이다. 과연 나는 교육생들과 소통을 정말 잘했을까? 잘했는지는 모르지만 잘하려고 노력한 것은 사실이다. 교육이 끝나고 피드백에 이렇게 쓰여 있었다. "열정적인 당신을 응원해요. 오늘 한 가지라도 더 가르쳐 주려고 하는 선생님 감사드리고 칭찬합니다." 이 글을 읽는 순간 나의 노력이 헛되지는 않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진짜 소통이 될까요? 사진 촬영의 원리로 하는 대인관계소통법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카메라의 'LENS'처럼 상대방에게 집중하는 법을 말이다.

  카메라 렌즈가 가르쳐 주는 것

  사진을 촬영하면서 항상 좋은 사진을 찍고 싶어 한다. 한 번 출사를 나가면 적게는 200~300장이고 많게는 1,000장 가까이 촬영을 했었다. 좋은 사진을 찍으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좋은 카메라? 멋진 배경? 이런 것들이 중요하기도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피사체에 집중하는 것이다. 사진작가는 렌즈를 통해 피사체를 바라보고, 그 순간에 몰입한다. 그렇게 찍고 맘에 드는 사진은 집에 와서 보면 많아야 3~4장 밖에 되지 않는다. 때로는 정말 맘에 드는 사진이 없는 날도 있었다. 심리학자 칼로저스(Carl Rogers)는 인간 중신 상담이론에서 진정한 소통의 핵심을 이야기하고 있다. 바로 '공감적 경청(Empathic Listening)'을 강조하고 있다.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들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려고 노력하는 것이 진정한 소통이라고 말한다.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 위해서는 자신은 어떤 사람인지를 먼저 알아야 한다. 그러고 나서 타인을 바라보고 이해하려고 해야 한다. 사진을 찍기 위해 처음에 하는 것이 자신의 상태를 점검한다. 나 자신의 마음은 어떤 것인지, 내가 찍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지, 내가 사진을 찍기 위해 무엇을 준비할지는 결정한다. 그리고 렌즈로 피사체를 바라보고, 피사체와 눈높이를 맞추고 초점을 정해 사진을 촬영한다. 인간의 소통 방식도 비슷하다. 자기 인식을 통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마음인지, 소통을 위해 무엇을 준비할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그 사람에게 몸을 기울이고, 눈을 맞추고, 고객을 끄덕이며, 말을 하는 것이다. 
 

  카메라 렌즈(LENS)로 하는 소통법 3단계

  1. Listening(경청) - 렌즈를 상대방에게 향하기
 앨버트 메라비언(Albert Mehrabian)은 소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언어가 아니라고 한다. 언어는 7%에 불과하다고 한다. 나머지 93%는 목소리 톤(38%)과 몸짓 언어(55%)가 차지하고 있다. 정말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일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말하는 것에서 화가 나는 것보다, 리액션이나 목소리 톤에서 비아냉 대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 더 화가 나는 경우들이 많았음을 알고 있다. 그럼 어떻게 하면 좋을까? 스마트폰을 사진을 찍을 때 다리를 길고 예쁘게 찍는 최적은 상단을 15도 정도 자신의 몸으로 기울이는 것이다. 소통도 마찬가지이다. 대화를 할 때 몸은 상대방을 향해 15도 기울인다. 이는 '당신에게 나는 지금 집중하고 있어요'라고 하는 비언어적 표현이다. 
 
  2. Eye Contact(눈 맞춤) - 렌즈 초점 맞추기
  사진을 찍으면서 뷰파인더로 바라볼 때 인물사진의 경우 렌즈의 초점을 눈에 맞추고 사진을 찍는다. 나는 사진을 찍으면서 항상 이렇게 촬영을 한다. 이것을 전문 용어로 AF-L(Auto Focus Lock) 기법이라고 한다. 눈에 먼저 초점을 맞추고 반셔터를 누른 상태에서 원하는 구도로 바꾸어 촬영하는 것이다. 대인관계소통도 마찬가지이다. 눈을 맞추면서 빤히 바라보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적절하게 눈을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 눈을 맞추는 것은 그만큼 내가 잘 듣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여기서 적절함이 중요하다. 상대가 부담을 느끼지 않는 선에서 해야 한다. 3~5초 눈을 맞추고, 잠깐 시선을 돌렸다가 다시 맞추는 것을 반복하는 것이다. 상대방이 말을 할 때는 더 많이 맞추고, 내가 이야기를 할 때는 덜 맞추는 것이 자연스럽다. 문화적 차이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의 문화에서는 지나친 눈 맞춤이 불편할 수도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3. Nod & Speak(끄덕임과 말하기) - 렌즈의 셔터를 누르기
  보통 사진의 구도가 맞추어지면 셔터를 누른다. 위에서 언급한 AF-L 기법을 활용하고 있으면 사뭇 사람이 고개를 끄덕이는 것 같은 모습이 된다. 아마도 사진을 많이 찍어보신 분들은 금방 이해하리라 본다. 프로필 사진을 촬영하면서 셔터를 누르고 연신 말을 한다. 인물이 좀 더 자연스럽게 웃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려고 하기 때문이다. 대인관계도 마찬가지이다. 대화 중에 상대방이 고개를 끄덕이고 있으면 나에게 집중하고 있구나. 나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있구나를 느끼게 된다. 이것은 심리적 안전감을 주고, 더 많은 대화로 이어지게 된다.
 
  정말 좋은 사진작가는 피사체를 사랑한다. 혼자만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사랑할 수 있게 배려도 한다. 소통을 잘하는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상대방을 존중할 줄 알고, 배려를 하려고 노력한다. 셀카를 찍는 것은 자신의 모습을 보기 위함이다. 자신의 예쁜 모습을 찍기 위해 노력하는 것처럼 그 에너지의 절반만이라도 상대방을 이해하는 데 쏟는 다면 어떨까? 카메라의 뷰파인더와 렌즈를 통해 피사체를 바라보는 것처럼 상대방에게 렌즈를 향하고, 눈을 맞추고, 고개를 끄덕이며, 진심으로 반응을 해주는 것이다. 그것만으로도 당신의 대화는 달라질 것이 분명하다. 오늘 당장 시작해 보길 바란다. 점심시간 동료와의 대화를 하면서, 지금 옆에 있는 배우자와 이야기를 하면서, 식사자리에서, 교육장에서, 각종 회의 시간에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카메라의 렌즈처럼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소통으로 대인관계능력이 향상되길 바란다. 지금 당신의 LENS는 준비가 되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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