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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에 들리는 조용한 속삭임 우연히 페북을 통해 본 감성사진들..... 골목길, 벽화를 찍어 콜라주로 만들어 놓은 사진들이었다. 그 사진들을 보면서 그냥 공간 안으로 빠져 들어갔다. 그 사진을 보아서 인지 잠시 차를 멈추고 딸을 기다리던 중에 담장 너머로 나온 나뭇가지를 발견했다. 그 나뭇가지를 바라본 순간 금낭화가 떠올랐다. 주렁주렁 매달린 금낭화가 연상되는 가 싶더니 "세상에 수줍은 손을 내밀고 있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그것은 세상에 아무 말 없이 내민 손길이었다. 아무도 쳐다봐 주지 않는다. 누구에게 수줍은 손을 내미는 가 싶어 자세히 보니 멀리 떨어져 있는 전봇대에 눈길이 도달한다. 둘을 보며 사진을 찰칵하고 찍고 보니 둘은 이미 맞닿아 있다. 아무도 모르게 서로 닿아 있다는 것을 사진을 찍고 나서야 발견했다. '나태주' .. 2024. 4. 13.
인생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은? 인간의 삶은 많이 복잡하다. 무수히 많은 사건들 속에서 다양한 것들을 마주하며 살아간다. 길을 잃어 헤매기도 하고,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함 속에 살아가기도 한다. 복잡한 속에서 때론 단순하라고 하는데 잘 되지를 않는다. 수많은 생각들이 겹쳐 가면서 다양한 방법을 연구하고 생각하고 살아간다. 이럴 때 사진을 떠올려 보면, 사진은 단순하다. 단지 한 장에 지나지 않은 사진이지만 아주 단순한 것들을 촬영한다. 꽃잎 하나를 찍을 때도 있다. 단순한 것이 예술적 가치도 더 있어 보인다. 적어도 사진에서는 말이다. 사진 한 장이 갖는 것이 인생의 깊은 내면과 마주한다고 이야기했다. 사진을 찍다 보면 많은 것을 담으려고 한다. 작은 카메라 렌즈 안에 모든 것을 한 번에 담고자 하지만 그런 사진은 엄청 지저분 해 진.. 2024. 4. 12.
사진이 전하는 내면의 대화는? 사진을 바라보며 가끔 생각에 잠기는 경우들이 있다. 그 속에 담긴 이야기나 감정을 바라보게 되면 더 그렇게 되는 것 같다. 사진 한 장에 순간에 찍힌 것임에도 수많은 이야기들이 존재한다. 자신만이 가지는 것들이 각자 다 다르기 때문이다. 먼저 촬영자의 의도와 감정이 존재한다. 그 의도를 사진에 제목을 달으면서 세상에 전달한다. 다음으로 그것을 바라보는 이들이 느끼는 의도와 감정이 있다. 그 사진을 바라보면서 자신이 처한 상황과 마주하며 자신의 감정을 일깨우게 한다. 이것이 바로 사진이 전달해 주는 내면의 메시지 인다. "내면의 소리를 듣는다"는 것은 바로 감정적, 정신적 메시지를 인식하게 한다. 사진은 우리의 기억을 회상하게 하거나, 미지에 남긴 감정들을 경험하게 도와준다. 때로는 깊이 있는 자신 안에 .. 2024. 4. 11.
사진 장비 구입으로 삶의 가치를 보다. 사진을 찍으면서 장비를 구입했던 기억이 이제는 가물거린다. 배경롤지를 사고, 집에서 할 수 있는 사진 촬영장비들을 구입하면서 최소한으로 준비를 했었다. 이번에 처음으로 대량의 장비들을 구입을 했다. 사진을 찍어주기 위한 진심이 담긴 것을 알아줄 리 없지만 그래도 그분들에게 내가 가진 기술과 장비들을 접목하여 최고의 사진을 찍어 주고 싶다는 생각에 이것저것 구입을 했다. 사진작가라고 하는 사람들이 사진관에서 촬영하는 것이 아니면 금세 대충 찍어 주는 경향이 있어 보인다. 우리 동네 사진과 사장님도 기본적인 천장 바운스를 치지 않고 스트로보를 직접 때려 찍기도 하는 것을 보면 안타까울 때가 간혹 있었다. 프로필 사진은 대체적으로 깨끗해야 한다. 대개의 경우 뒤면에 그림자가 지는 것을 싫어하기도 하고 시선도 .. 2024. 4. 10.